최근 몇 년간 튀르키예는 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의하면, 2024년 5월 말, 터키의 인플레이션율은 69.80%를 넘어섰습니다. 터키 리라 가치가 폭락하면서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지 사역자들과 난민들의 생활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정이 가중되었고, 지진 피해로 집을 잃은이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집값 상승을 초래했습니다.

또한, 달러화의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한, 급격한 은행 금리 인상도 문제였습니다.

국가 정책으로 급여는 소폭 상승한 500달러 수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저 월세인 250달러만 지출하더라도, 남은 돈으로 일주일도 버티기 힘든 상황입니다.

공산품 가격은 미국과 한국의 2배에 이르게 되었고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역시 매일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42리라에 이르러, 작년 인플레이션 이전의 20리라 대에서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집세와 가스비를 제외하고 나면, 식료품 구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난민들과 현지인들 뿐 아니라, 현지 사역자들 역시 경제적 압박 속에서 극도의 고통을 함께 겪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그리스도 떠나는 난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초반에 떠난 사람들은 그리스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출발한 사람들은 모조리 경찰에 잡혀왔습니다. 일부 난민들에게는 재정적 어려움뿐 아니라,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까지 가중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악사라이의 몰테저드 사역자는 난민심사에서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재심을 신청했는데, 그 비용만 1000불이 넘습니다.

튀르키예의 인플레이션 문제는 단순한, 삶의 질 저하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현지 사역자들과 난민들의 생존권이 위협 당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은 그들로 하여금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결정을 내리게 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사역자들과 난민들은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경제적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협력과 더불어, 튀르키예 정부의 효과적인 경제 정책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지금 당장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와 조력이 시급합니다.

죽음을 생명으로,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바꾸시는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를 기억하여 주시고, 모든 고통에서 우리를 건져 주옵소서.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역사하여 주소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현지인 사역자들과 난민들에게, 하늘로 부터 임하는 생명의 떡을 허락하여 주소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