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간증 및 인터뷰



인터뷰 건강한 교회개척자를 키워내는 BTS 신학교: 교회사 박형진 교수 인터뷰

swm 2024.09.13 13:06 조회 수 : 13

  • 지난 3년 동안 BTS 제 1기 신학교육 과정이 주님의 특별하신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됨을 감사하며, 모든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 박형진 교수를 포함하여 BTS 1기 3년 동안 수고한 모든 분들의 모든 사랑의 수고를 기억해 주시고, 그들의 삶과 모든 사역들을 더욱 축복하소서!
  • 2025년 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BTS 제 2기가 주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간섭하심 가운데 필요한 학생들과 교수들과 재정을 주님께서 친히 보내주시고, 채워 주소서!

BTS를 SWM에서 시작하게 된 배경, 목적에 대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BTS 과정은 튀르키예에 있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배경을 가진 CP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들의 문화가 이곳의 문화와 다르기에 가르치시면서 어떠셨나요?

같은 튀르키예안에도 다양한 민족, 언어, 문화의 배경을 가진 일군들이 이번에 온 것으로 압니다. 이란, 아프리카 출신의 형제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이들이 튀르키예안에도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배경을 가진 저로서는 한국과 튀르키예인들 사이의 공통점과 다른점들에 대해 좀 더 많이 체감하였던 기회였습니다.

일단 한국과 튀르키예가 문화가 다르다고는 하나 같은 아시아대륙에 속하고 또한 알타이어계열의 언어권에 속해서인지 전반적으로 한국인이나 한국 사람들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고 친근한 분위기였습니다다.

그래서 첫 대면의 인상에서부터 친근감이 느껴졌고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인들의 문화에 정이라는 것이 있는 것처럼 이들에게도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한국문화와 좀더 다른 면이 있었다면, 이분들이 매우 진지하면서도 자기들의 의사표현이나 질문에 있어서는 아주 적극적이고 진솔한 면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수즙어하는 한국인들의 문화와는 좀더 대조적이고 다른면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번에 가르치신 과목은 교회사 과목인데요. 이과목에서 특별히 강조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제 수업은 단순한 교회사를 넘어 선교역사를 다루었습니다. 따라서 복음이 그동안 어떻게 전해지고 기독교가 확산되었는지를 보게 해주는데 강조점을 두었습니다.

또 하나는 단순한 교회사를 넘어 소위 World Christianity라 불리는 지구촌기독교의 관점에서 접근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독교가 서구인들이나 서구선교사님들을 통해 전해진 종교가 아니었고 기독교역사의 초기부터 아시아지역에서 시작하여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와 같은 전지역에 전파되었고 뿌리내리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양한 교회의 전통들과 그들이 선교와 신학에 기여한 부분을 다루었는데 특별히 학생들이 아시아 배경들이었고 튀르키예지역이 초대교회사나 아시아교회사에 증요한 역할을 한 지역이라 학생들이 동방교회전통을 배우면서 교회사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이 커지고 심화되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여주어서 많이 감사했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별히 학생들을 가르치며 기억나는 것이 있나요?

학생들이 수업에 관해 활발히 interaction해 주었고 무엇보다 좋은 질문, 예리한 질문으로 반응해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방기독교의 전통을 다루는 가운데 소위 네스토리안교회의 선교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원래 네스토리안이라는 이름으로 붙여진 것에 대해 이 동방교회(정확히는 Church of the East)는 잘못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매우 거북해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미 이 교회는 1세기부터 시작된 교회로 4,5세기에 살았던 네스토리우스 감독보다고 더 먼저 존재했던 교회입니다. 그런데 네스토리우스는 교회사에서 보면 431년 에베소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이단이라는 라벨이 붙어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네스토리우스를 정죄한 이 공의회는 결정과정에 많은 오류와 오해들이 있었기에 지금 학자들은 이 사건을 다시 보고 있으며 심지어는 로마가톨릭과 동방교회가 이미 요한바오로2세때 이러한 오해를 사과하고 화해하기도 하였습니다.

네스토리우스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동방교회는 사실상 가톨릭이나 개신교가 16세기 이후 아시아지역을 선교하기 이전 광활한 아시아대륙의 선교를 거의 도맡아하다싶이 한 주요한 기독교의 전통이기에 선교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교회의 전통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오해로 인해 이들이 깊이 연구되고 다루어지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오해가운데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역시 우리 학생들가운데도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한 학생들이 좀 있었는데 제가 이 역사적인 부분들을 잘 설명할 때 그것을 진지하게 경청해주고 그간 편견으로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성찰해보겠다고 반응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아시아대륙의 선교를 이야기할 때 고대교회 가운데 하나인 이 동방교회의 전통을 빼거나 무시한다면 굉장히 심각한 불균형과 누락이 야기되는 상황입니다. 더군나다 튀르키예지역에는 이러한 동방교회의 유적지들이 풍성하게 자리잡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바로 이 동방교회가 선교사들을 양성하여 파견한 지역에서 온 학생이었기에 이에 매우 고무적으로 반응하였고 심지어는 그곳을 방문해달라는 제안도 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다음에 튀르키예에 들르게 되면 그 지역을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있는지요?

특별히 심각하게 어렸웠던 이슈는 없었습니다.v

단, 이번에 수업후 학생들에게 기말고사를 주는 과정에서 제 나름대로는 학생들에게 강의 내용만 잘 숙지하면 평이하고 쉬웠으리라 생각했던 질문들이 생각보다 매우 어려웠는지 쉽지 않았다는 반응들이 있음을 보고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시험문화에 익숙한 한국적 상황에서 현지인들의 수준을 너무 똑같이만 생각했던 저의 불찰은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물론, 좋은 결과를 낸 학생들고 있었지만 좀더, 현지 학생들의 학습수준이나 상황을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 하나는 학생들에게 실라부스를 통해 수업전까지 미리 읽을 과제를 주고 읽어왔기를 기대했지만 학생들이 그 부분을 모르고 있었다는 반응들이 있음을 보고 다소 의아했습니다. 아마 소통의 문제였는지, 단순히 학생들의 태만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부분이 좀더 잘 소통되고 잘 준비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수업이 갖고 있는 어려움 중 하나는 언어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읽을 자료나 텍스트북과 같은 내용들이 영어로는 많지만 튀르키예언어로 번역된 것들이 많지 않아 이 또한 번역이라고 하는 번거로운 수고가 요청되기에 수업준비나 현지어로 된 교재들을 접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사이 발달한 인공지능이나 번역기능, 즉 Chat GPT나 Google Translator와 같은 것을 통해 번역을 손쉽게 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일부 자료들이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서 영어에서 튀르키예어로 번역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뜻이 불분명하거나 오역된 것이 있어 현지학생들이 보고는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한 예가 있습니다. 앞으로 번역기능을 통해서 번역된 것들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현지인을 통해 번역이 올바르게 되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반드시 있어보입니다.

BTS 수업 방식은 어떠한가요?

수업방식은 좋았습니다. 통역과 음향, 영상촬영 등 장비들이 잘 구비되었고 기술적으로도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통역으로 수고해주신 자매님의 수고와 탁월함에 감사와 감동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BTS 교육과정이 특별히 튀르키예와 이슬람권 학생들을 위해 진행되기 위해 어떤 점을 유의해야할까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읽을 교재들이 있다면 미리 번역이 된 것들이 미리 잘 확보되어 미리 잘 읽어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준비가 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신학교재들이 영어로 되어있는 것들은 많지만 현지어로 되어있는 것들을 찾고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러한 것들이 잘 극복된다면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25년부터 3년간 두번째 BTS 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BTS 과정에 대해 교수님께서 해 주신 조언이나 제안이 있으 면 나누어 주시고 학생들에게 축복의 말씀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별히 튀르키예는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고 선교적으로도 매우 전략적인 지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튀르키예는 세계문명사, 구약, 신약, 초대교회사, 중세교회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건과 지역, 인물들이 있었기에 나라전체가 박물관이란 느낌이 듭니다.

또한 튀르키예에는 많은 난민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쿠르드족은 물론, 시리아, 이집트, 이란지역에서 온 많은 난민들이 있다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들을 위해서 수고하는 일군들을 위해 특별히 개설된 이번 강좌는 그러한 의미에서 더욱 뜻깊고 귀한 기회였습니다.

요사이 난민, 디아스포라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들이 많은데 이러한 주제로 강의를 더 풍성히 준비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현장사역자들이 이러한 부분의 필요나 실례들을 더욱 많이 느끼리라 봅니다.

과거에 아시아지역의 선교가 바로 튀르키예지역의 교회에서 시작되었고 이들은 실크로드를 따라 아시아전역에 복음을 들고 간 곳이기도 합니다. 바라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이러한 역사적 안목에 눈의 열리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잘 준비될 수 있는 귀한 훈련의 장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번호 제목 날짜
» 건강한 교회개척자를 키워내는 BTS 신학교: 교회사 박형진 교수 인터뷰 2024.09.13
25 BTS Interview: Professor Hyung Jin Park / Missiology 2024.09.13
24 Pastor Ihsan of Turkey, pioneering a new church in Izmir. 2024.08.23
23 이즈미르 새교회를 개척하는 튀르키예 이산 목사 2024.08.23
22 원수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아르메니안인 다비드 사역자 이야기 2024.07.12
21 [쉐로사역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때 2024.06.14
20 온 가족이 사역자의 길을 걷게 된 체틴 사역자 가족 인터뷰 - 믿음의 유산과 그 열매 2024.05.10
19 [주님의 시선] 두 자녀와 장애우인 동생들을 돌보며 예수님을 만난 무슬림 여인 이야기 2024.04.12
18 지진현장에서 꽃 피는 십자가의 열매 2024.03.29
17 컨테이너 사역속에 일어난복음전파와 교회개척 사역 2024.01.05
16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늘 감사하고 승리하는 새해 2024년이 되게 하소서 2023.12.29
15 Kingdom of God that even earthquakes cannot hinder 2023.12.14
14 지진도 막지못한 하나님의 나라 2023.12.08
13 아버지의 마음을 담아내는 미디어, 그렇게 지진에서 진동으로... 2023.10.26
12 안디옥에서 ‘다시’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다 2023.10.06
11 [현장이슈] 현지 교회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BAM 사역과 M 센터 2023.09.27
10 Pastor Ali Pektaş establishing disciples in Elbistan. 2023.05.18
9 엘비스탄에 제자 세우는 알리 펙타쉬 목사 2023.05.11
8 [CES 1차팀 방문 보고] 예수의 향기를 남기고… 2023.05.05
7 튀르키예 개신교교회 협의회 남동부의 빛으로 나타나다 2023.04.2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