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지난 7개월 동안 제 1차부터 마지막 6차까지의 CES 사역을 잘 마치게 됨을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 CES 사역에 그동안 참석하신 모든 사역자들이 계속해서 튀르키예와 중동, 그리고 이슬람권을 위해 기도하는 파수꾼과 중보기도자의 사명을 계속 감당하게 하소서.
- 제6차 CES로 일단 모든 지진구호사역은 마치게 되지만, 이어서 중장기적인 교회개척의 비전과 사역들이 현지 교회들과 귀한 동역을 통하여 계속 이어지게 하소서.
사역 내용
안디옥 지역은 3박 4일간 지진 재난 주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위해 미국 파송선교사인 폴 사역자(이즈밀 개신교회 지원)의 지진구호캠프 사역을 협력하였습니다. 계획 세웠던 사역은 재난민들을 대상으로 식사 자원 봉사였는데, 하타이 주 정부가 9월 12일자부터 캠프의 모든 주민 대상 봉사사역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리게 되어 제 6차 CES 팀은 직접적 봉사 사역은 하지 못했습니다.
캠프를 철수해야 했기 때문에 우리 팀은 철수를 위한 청소 및 철수 작업을 도왔습니다. 담당자인 폴 사역자는 SWM선교회가 지진 발생 직후부터 제 1차 팀이 오면서 제 6차까지 캠프가 철수되는 것 까지 다 참여한 유일한 선교단체라 했습니다. 제 6차 팀 개인적으로는 직접적인 봉사를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SWM에서 한 6차 동안의 지진난민 지원사역은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 참여 차원으로 맡겨진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봅니다.
안디옥 지역은 주정부 차원으로 안타키야 시 전체를 약 80% 정도를 다시 재개발 대상 지역으로 삼아 앞으로도 수개월간은 오히려 위험한 건물 파쇄 및 철거 작업으로 더욱 혼란 스러울 전망입니다. 그리고 시리안 난민들은 정부 혜택에서 제외된 주민들도 다수가 있는 상태라 단기선교팀의 구제를 병행한 봉사와 지원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다행히 안디옥 지역에 우리 단체와 CP 협력 및 코디를 담당하는 앙카라 구원교회(이산목사) 가 파송한 바이럼 사역자가 교회 개척을 하고 있어서 향후 단기선교팀과의 협력 사역을 이어 갈 수 있으리라고 전망합니다.
안디옥 캠프에서는 3박 4일 일정으로 모든 캠프가 철수하였으므로 마감하였고, 우리 팀 일행은 가지안텝에 있는 CP 교회(존슨사역자)를 방문하여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존슨 사역자 부부는 나이지리아 파송 사역자이며, 그들과 협력하는 15명의 다민족 교회멤버들은 영어와 쿠르드어를 잘하는 사역자들 입니다.
교회는 지진으로 직접 피해를 받지 않았으나 주변의 몇몇 건물들은 허물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교인은 다국적 청년들로 대학 전도 및 유투브 방송을 통한 문화 전도 사역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예상 못한 뜨거운 아프리카 예배 형태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교회가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교제하였습니다. 존슨 사역자에게 앞으로 CP사역을 위한 단기 사역팀이 오게 된다면 어떤 부분으로 협력을 했으면 좋겠는가 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의 대답은 “영어권의 청장년 그룹이 와서 낮에는 영어교실 그리고 저녁시간은 문화 교류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초대하는 프로그램을 지원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일정은 엘비스탄 지역에 가서 현지 터키인 목사인 알리 목사(2010년 연합중보기도회부터 협력하고 있는 분)를 초대해서 특강을 들었습니다. 아랍권에서부터 현재까지의 20여년간의 사역 간증을 들었습니다. 지난 2012년에 앙카라에서 엘비스탄으로 이주해서 교회개척을 하고 있는 알리 목사는 현재 엘비스탄 지역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나 참여 인원은 10명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우리 선교회의 협력 사역사로 GMS 소속인 정바나바 사역자가 도안쉐히르 지역과 아프신 지역에 설치한 컨테이너 하우스 장소들로 안내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설치한 60여개의 컨테이너 하우스 전체를 다 볼 수는 없었으나 생각 이상으로 필요한 지진난민들을 잘 찾아서 곳곳에 지원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에선 정바나바 사역자에 대한 신뢰 및 감사의 마음들이 우러 나오는 듯 했습니다. 정바나바 사역자도 성품이 온화하고, 튀르키예 사역 30년의 배테랑 다운 언어와 주민들과의 따뜻한 교류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 선교회가 지원한 컨테이너 하우스 수량은 100개이므로 그 다음엔 더 이상 컨테이너로 지원할 수 있는 재정이 어려울 것이라 말했습니다.
다만 정사역자께 컨테이너가 설치된 마을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단기 사역팀이 오게 된다면 이 마을들에서 할 수 있는 협력 사역을 준비하였으면 하는 제안을 했습니다. 좋은 생각이라 받아 들였고, 계속하여 함께 단기선교팀이 마을에 와서 할 수 있는 사역에 대해 소통하자고 나누었습니다.
컨테이너 하우스가 설치된 마을들은 대부분 터키인에게도 쿠르드인에게도 외면당하는 종교적 소수 종족인 알레비족의 마을들입니다. 알레비족은 종교적으로 평화로움을 더욱 추구하는 범신론적 신앙관을 갖고 있고, 시아파 계열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이 순니파인 터키에서는 외면받는 종족이어서 그들의 아픔과 설움을 달래주며 함께 할 단기사역팀이 오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말라티아 개신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튀르키예 인인 바이람 사역자는 영어와 튀르키예어에 능통한 준비된 사역자입니다. 그와 협력하는 다민족 팀(5,6명)은 모두가 영어를 잘하는 사역자 들 입니다. 앙카라 이산목사의 성경학교 출신이고, 교인들도 50명 정도 모이는 교회 입니다. 우리 단체의 CP는 아니지만 우리 단기사역팀이 오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역자입니다.
말라티아는 개신교인들이 기억하면 좋을 2007년도 순교사건이 있었던 곳이고, 순교자 틸만 선교사(독일개신교회)의 묘소가 있는 곳이라 방문의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이제는 우리 단체가 주력하는 CP 지원 사역에 교회들의 단기사역팀들이 동원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튀르키예의 선교 부흥은 60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CP들의 교회와 협력하여 미국와 한국에서의 한인교회들의 단기 사역팀이 일으킬 수 있는 영적 인프라가 많이 이루어져 있다고 봅니다. 우리 선교단체와 협력하고 있는 튀르키예 현지 타단체 파송 협력사역자들은 이곳에서 최소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우수한 전문 사역자들입니다. 실력과 인성 그리고 영성까지도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사역자들이 협력하고 있어서 우리의 향후 단기사역팀 동원 전략에 청신호로 보여 집니다.
이번 1월에 있을 국제 이사회에 몇 분의 협력사역자들을 초청하여 이사회 앞에서 우리 선교회가 연합하여 실행할 향후 선교 사역에 대한 계획과 제안을 받으면 유익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분들도 우리 이사회의 모습을 보게 되면 우리를 향한 더욱 굳건한 신뢰와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양쪽 모두에게 서로가 큰 사역의 시너지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