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이란 대선과 정부를 위한 기도 :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4가지
이란 대선과 정부를 위한 기도 :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4가지
이란 대선과 정부를 위한 기도
- 이란의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되게 하시고, 이번 대선을 통해 기독교에 호의적인 대통령과 새 정부가 들어서게 하소서
- 이번 대선을 통해 선출된 대통령과 새 정부가 최선을 다해 이란의 현 문제들을 잘 파악하고 해결하게 하소서
- 이란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능력으로 임하시고, 이란 전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속히 전파되게 하소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4가지
글: 푸리아 마루얀 (BBC / 2021.06.01)
2017년 대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에브라힘 라이시 ©Tasnim News Agency, CC BY 4.0, via Wikimedia Commons
이란 국민들은 이번 달,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새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다. 지난 선거 이후 4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 선거가 관심을 끄는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불만의 증가
지난 2017년 대선 이후 일련의 사건들이 이란의 정치 지형을 크게 바꿔 놓았다.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력한 탄압, 정치사회 운동가 체포, 정치범 처형,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IRGC)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미국의 제재로 인한 심각한 경제 위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이란인에게 미치는 결과는 다가오는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권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며, 이는 이란 통치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이란 선거가 결코 자유롭고 공정하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헌법수호위원회로 알려진 강경 단체의 후보 심사로 인해), 이란 지도자들은 정치 체제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여전히 높은 투표율이 필요하다. 지난 4년간의 사건들에 의해 심각하게 도전받은 것이 바로 이 정당성이다.
그러나 정부 제휴 이란학생여론조사기관 (ISpa)의 여론조사에서 5월 25일 후보 명단이 발표된 이후 예상 투표율이 7% 감소해 불과 36%에 그쳤다. 반면, 현재 페르시아 소셜 미디어에서는 ‘No Way I Vote’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낮은 투표율은 대개 강경파와 보수층에게 우위를 안겨주었다.
강경파에 대한 집중
1997년 이후 대통령 선거는 강경파와 개혁파/중도파에 속하는 경쟁자들과 함께 양극화되었다. 그러나 최근 헌법수호위원회의 지시는 대부분의 개혁파나 중도파 후보들이 올해 입후보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등록한 수십 명의 유명 정치인 중 7명만이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7명 중 단 2명만이 개혁/중도파 후보이며 둘 다 낮은 순위로 여겨진다.
2017년 대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사법부 수장이 가장 잘 알려진 후보이며, 일부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는 강경파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주자라고 한다. 일부 관측통들은 입후보 허가를 받은 다른 후보들은 라이시의 경쟁을 돕기 위해 지지받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위기의 경제
이란 선거에서 경제는 항상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모든 후보의 의제에서 중요하다. 불안한 경제 상황 때문에 이란은 1979년 혁명 이후 가장 중요한 단계에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악화된 제재의 영향은 물가 상승률이 50%에 달하는 등 역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를 초래했다.
정부가 2019년 11월 휘발유 가격을 임의로 인상하자 100여 개 도시에서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왔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며칠 만에 300명 이상의 무장하지 않은 시위자들이 보안군에 의해 살해당했다. 시위대는 이란의 지배 엘리트와 정부의 퇴진을 요구했다. 유사한 시위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그것이 시위와 파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고 있지만, 투표함을 통한 점진적인 변화가 더 평화롭고 실현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정치적 분위기는 변동이 심하고 선거일까지 상황이 이리저리 바뀔 수 있다.
미국과의 관계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고조되었던 양국 간 긴장에서 이란과의 외교협상이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란 정계 내 대부분의 강경파는 미국과의 대화를 무의미하게 여기지만, 개혁파와 중도파는 찬성하고 있다.
개혁파와 중도파는 또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FATF) 가입, 지역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화해, 이란의 숙적인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적 발언을 줄이는 것 등을 지지한다. 이러한 조치들은 이 지역의 마찰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의 병든 경제를 되살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의해 외교정책을 포함한 이슬람 공화국의 전반적인 정책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보이콧하려는 사람들은 차기 대통령이 누구든 그의 동의 없이는 현재 상황을 바꿀 힘이 거의 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차기 대통령이 나와도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나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출처: https://www.bbc.com/news/world-middle-east-57097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