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제를 위한 기도

글: 칼로타 갈

 

터키 당국이 이스탄불 재선거를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해지기 전에도 정부는 작년 한 해 동안 자국 통화를 방어하고 후보자를 보강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 왔다.
그러나 지난 주부터 정치적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 주변의 약화된 분위기를 지지하기 위해 하루에 은밀히 10억 달러가 지출되기도 했다.

18년간 권좌에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5 년 동안의 재임 기간을 거쳐 대통령직에 재선되었다. 그는 이미 시민의 자유를 제한했고, 2016 년 실패한 쿠데타 이후 정치적 반대자들을 투옥했으며, 자유언론을 말살했다.

게다가  에드도안 대통령은 헌법의 대통령 권한을 강화했다. 비판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잘못된 정치를 해나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금 실행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는 경제 성장을 이루기 보다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추종하게 하는 그러한 경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가 6월 23일로 예정된 재선거가 있기 전에 경제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터무니 없이 지출이 너무 많아 터키의 한계를 넘어 경제 붕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사람들은 우려하고 있다. 유럽의 은행들은 터키 채권 수십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터키 리라는 30%의 가치를 잃었고 올해는 14%가 감소했다.

이스탄불에서 열린 3 월 31 일 시장 선거의 패배는 경제가 약화됨에 따라 에르도안의 정의 개발당 (AKP)에 대한 지지가 취약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신호였다.
심지어 패배 전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부 예산을 사용해왔고, 중앙 은행 및 정부 관리 은행을 이용해 통화를 방어하며 신용 경색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그는 유권자들을 지키기 위해 야채 보조금을 판매한 스탠드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불하기까지 했다 .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노동 계급 유권자들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었던 경제적인 조치들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것을 6월 23일까지 유지하기는 힘들어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선거 관리 공무원이 불법적으로 임명된 것이 드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 선거를 무효화하기로 결정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 시켜 결국은 이스탄불을 잃게 만들었다고 분석가들은 전하고 있다. 

글로벌 소스 파트너사의 자문위원인 마티라 에시라다는 야당을 지지하기로 전환한 터키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야당을 지지하기로 전환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터키의 중소기업들 역시 절망감이 만연해있는 상태이다.
이스탄불의 에티레르와 니산탄시 지역에서 신발 가게 2 곳을 운영하고 있는 야신 사히노글루는 재선거의 결정이  나오자 며칠 만에 판매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사히노글루는 이는 전년도 대비 60%가 소비가 감소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머니를 열지 않는다”라고 했다.
터키 중앙 은행 총재이자 야당의 공동 창립자인 두르무스 이르마즈는 32년간 중앙 은행에서 일을 해왔다. 그는 관료들이 리라를 방어하려는 비슷한 시도를 해온 지 적어도 20 년이 지났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겪었다고 말하면서  "터키는 미래를 저당잡혔다"고 말했다.
중앙 은행의 순 외환보유고는 정부가 리라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9 월 이후 하락했다. 중앙 은행 수치에 따르면 외환 보유고는 3 월말 현재 740 억 달러로 2 월보다 5 % 감소했다.

"화폐 무역 회사인 머넥스 유럽의 시장 분석가 바트 호르딕 은 지난 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터키 외환 보유고가 막연하게 통화 공격과 같은 것을 견딜 만큼 강할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의 코크 대학 의 경제학 교수인 셀바 데미랄프에 따르면 3월 이후로 국가 외환 보유고에 관한 중앙 은행의 통계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분석가들이 밝혔다.

일부 분석가들은 정부가 은밀히 자금을 공공 은행에 송금하고 있으며, 공공 은행은 리라를 지키기 위해 달러를 팔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우그우르 구르세스는 1990 년대 중앙 은행에서 일한 경제 분석가로서 정부의 행동을 "백도어 정책"이라고 묘사했다.
데미랍프 교수는 정부가 이러한 방식으로 행동을 숨기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 은행의 국장은 4 월 30 일 뉴스 브리핑에서 설명할 것을 요청 받았지만 할 수 없었다.

"그들은 리라가 충분히 강하다고 하는 인상을 주고 싶어 한다"고 데미랍프 교수는 말했다.
중앙 은행이 달러로 저평가되고 더 이상 금융 시장에서 리라를 지지 할 수 없다면 터키의 경제는 실제 붕괴에 직면 할 수 있다.
런던의 컨설팅 회사 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터키를 외환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큰 국가들 중 가장 높은 국가로 꼽았다.

중앙 은행은 4 월 30 일 성명서를 통해 외환 보유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며, 보다 저렴한 리라가 터키와 터키의 수출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면 보유량이 회복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 은행은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성명서는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2021 년말 현재의 20 %에서 5.4 %로 떨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경제 붕괴의 징후는 이미 실업 증가, 부실 대출 증가 및 기업 파산 등을 통해 이미 드러나고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붕괴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 즉 리라의 폭락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최근까지 이루어온 중국과 같은 성장률은 터키의 높은 금리에 끌린 투자자들의 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리라 가치의 폭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이다. 그 충격은 달러로 부채가 있는 터키 기업과 은행들 사이에서 심각하게 느껴지므로, 리라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지불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피치 등급에 따르면, 터키 은행은 달러로 지불해야하는 약 450 억 달러의 부채 상환을 연장해야 한다.
그러나 에드로안 대통령은 약점들의 징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동요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 거리를 따라 빈티지 레드 트램을 타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난 주말 선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스탄불을 그의 당의 지배하에 두기로 결심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직 변화를 준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난 주 에르도안은 구조적인 경제 개혁을 약속했고 이것은 이전에 만들어놓은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에르도안 정부가 그저 증상들만 그때마다 떼우려고 할 뿐 그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터키의 대표적 기업 협회인 투시아드의 바하디르 카레가시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보다 긴밀한 통화정책, 보다 엄격한 예산 정책, 일관된 반 인플레이션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법치주의와 유럽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개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의 유권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경제적 정책 노선들을 제안하고 있지만 진정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경제적 사안이 터키에 있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여전히 탁월한 지원 지지 기반을 관리해왔고 이것은 이전의 경제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견뎌왔다.
신흥 시장에 중점을 둔 투자 은행인 르네상스 캐피탈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찰스 로버트슨 은 "정권과 중앙 은행은 항상 조금 더 오랫동안 경영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치가 경제보다 우선 순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의 범위가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습니다”라고 로버트슨은 말하면서 "그 청구서는 곧  만기가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https://www.nytimes.com/2019/05/17/world/europe/turkey-economy-istanbul-elect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