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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Wave Mission 칼럼



그리스 난민센터에서도 주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세워가십니다

그리스 난민센터에서도 주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세워가십니다


그리스 난민센터에서도 주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세워가십니다


글: 박금미 선교사(그리스)



                               <왼쪽에서 두번째: 박금미 선교사>
 
 
샬롬, 오늘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세워주신 곳에서 주님 사랑하며, 그와 함께 매일 동행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헤디야의 “평화를 위한” 기도부탁

사진의 맨 앞 땅에 앉은 이는 아프간인 슈크리아로, 가운데 하얀 보자기를 쓴 예쁜 헤디야의 어머니입니다. 슈크리아는 딸이 한 살, 아들이 두 살 때 탈레반에 의해 남편을 잃고, 지금까지 자식 만을 기르며 살아온 착한 부인 입니다.

13살의 헤디야는 왠지 찌푸린 얼굴로 다녔었는데, 하루는 우리가 기도하고 있는 곳으로 와서는 "나는 평화가 없어요"하면서 기도를 해달라 합니다. 이런 기도 부탁을 13살인 아이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함께 헤디야를 위해 기도했고 주님께서 기도 가운데 은혜를 주심을 느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우리는 함께 마냥 웃었습니다. 그 뒤로 헤디야를 볼 때마다 "평화가 있니?" 하고 물으면, "평화가 있어요"하고 대답합니다.



천사 같은 아잠

위의 사진의 가운데에 보면 줄무늬가 있는 검은 블라우스를 입은 금발 부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아잠입니다. 아잠은 캠프에 살면서 캠프에 거하고 있는 이들의 사정을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거나 몸이 아픈 환자가 있는 가정으로 우리를 인도해주는 천사같은 분이십니다. 아잠의 자식들은 다른 나라에 가 있고 혼자 이곳 그리스에서 1년 넘게 살고 있으면서 항상 자식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잠은 딸이 있는 독일로 갈 수 있는 허가증을 받고 너무 기뻐하고 있습니다. 8시에 있었던 스카이프 기도회때 그는 울음 반, 기도 반으로 감동스러운 기도를 했던 것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도 가운데 영적 전쟁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레이하네

이곳에서는 토요일마다 캠프방문을 하며 영적 전쟁이 치열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뒤쪽에 파란 셔츠를 입은 레이하네가 함께 동행해줍니다. 영적 전쟁이 치열한 이 사역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불쌍히 여겨 레이하네를 붙여주셔서 매일 아침 스카이프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충성스런 마수드

마수드는 이전에 불법 일을 하면서 살아오다가 예수님 안에서 완전히 새 사람이 되어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충성스럽게 도와주고 항상 함께 해줍니다. 오늘도 마수드는 캠프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해변으로 초대하는 일을 모두 맡아서 해줍니다. 이 일은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힘들어 주님께 하소연하며 기도했더니 주님께서는 바로 응답하셔서 충성스런 마수드를 통해 돕게 하셨습니다. 마수드의 부인과 아들(십대)은 영국에 있어서 일년이 넘게 떨어져 살고 있지만 지금까지 마수드는 어떤 일로 불평하는 것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자하라와 슈크리아
제 옆의 임신한 부인 자하라와 슈크리아는 몇 주전 순순히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어제 주일에는 난민캠프의 네 가족이 모두 아가페 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갑니다. 고통 가운데 계신 주님!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이들이 있는데 어떤 이들은 생전 처음 와보는 교회라 뭐가 뭔지 모르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살피다가 먹을 것을 먹고 얼른 나가지만 아프간인이 교회에 발을 들이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캠프에서는 소망이 없이 불안 속에서 사는 이들이 밤마다 술을 마시고 싸우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찬송 중에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갑니다. 고통 가운데 계신 주님...”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왜 고통 가운데 계시는 주님일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깨닫게 되는 것은 고통 속에서 사람은 진실해지고 진지해져서 주님을 더욱 간절히 찾는다는 것을요.

남편과 이별하고 자식들과도 뿔뿔이 흩어져 홀로 외국 땅에 살던 아잠은 슬픔 중에 오직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가진 것 아무것도 없지만 주님을 사랑하기에 행복해합니다.

빛이 있는 곳에 어둠이 더 심하게 방해를 하는 것을 느낍니다. "여호와의 증인" 이 그리스 여성전도자를 캠프에 보내어, 페르시아어까지 배워가면서 이들을 포섭하려 하고 있습니다. 무슬림 배경에서 크리스천이 된 대부분의 페르시아어권 초신자들 중에서는 묘한 이론으로 영적 혼란을 일으키는 무리도 있습니다.
주님을 만난 후에도,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이루어주신 참 자유를 얼마나 누리고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난한 곳에, 애통하는 곳에, 온유한 곳에, 겸손한 곳에, 마음이 깨끗한 곳에 임하는 주님의 복을 참으로 사모합니다.

기도제목:

1.     헤디야가 주님과 동행하며 계속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2.     아잠이 캠프에서 영혼들을 사랑 가운데 섬긴 것을 축복하소서. 독일에 안전하게 가서 딸을 만나게 하시고 그곳에서 주님을 더 깊이 만나게 하소서



3.     최근 복음을 받아들인 자하라와 슈크리아가 계속 교회에 출석할 수 있게 하셔서 주님의 진리와 사랑 안에서 자라나게 하소서



4.     난민 캠프에 있는 이들이 고통 가운데 더욱 진지하게 진실하게 주님께 반응하게 하셔서 구원받게 하소서. 여호와 증인 같은 이단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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