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어느 가난한 마을에 100년 만에 찾아온 성탄절
어느 가난한 마을에 100년 만에 찾아온 성탄절
어느 가난한 마을에 100년 만에 찾아온 성탄절
글: 이스탄불 김선희 사역자터키의 시골에서 백년 전만 해도 아르메니안 정교인들이 살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음모와 학살로 인하여 아르메니아 정교인들은 그들의 고향을 등지고 터키 국경지대의 동남부 사막 등으로 끌려가면서 이곳에서 지난 100년간 성탄절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100년만에 주님이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것을 축하하는 성탄예배를 요즈가트에서 저희와 함께 사역하는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지난 12월 2일 금요일 저녁에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리며 얼마나 가슴이 뜨거웠는지요!
<성탄 예배 모임>
하산과 휴리 부부의 순전한 믿음과 복음 안에서의 불타는 열정
<휴리와 하산>
하산과 휴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결코 순탄하고 쉬운 길이 아니였습니다. 이들은 겉잡을 수 없는 강한 성령의 힘에 의해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불타는 열정으로 이웃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복음을 전한 후, 지역 주민들은 이들을 향해 어이 없는 거짓 소문들을 퍼트리며 원망을 했기에 이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의 산으로 거처를 옮겨야 했습니다.
하산과 휴리 그리고 세 자녀들은 산에서 생활하면서 여름에는 천막에서 겨울에는 차 안에서 거주 하면서 정부로부터 융자를 받은 얼마 안되는 돈으로 양들을 치는 목자의 삶을 살며 생계를 겨우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산과 휴리의 가족들은 멈출 수 없는 복음의 열정으로 나아가고 있고 핍박과 환란속에서도 그들의 믿음은 더욱더 강건해지고 있습니다. 하산은 올해 신학교에 입학하여 자신의 전인격적인 삶을 주님 안에서 훈련하기 위해 말씀을 열심히 배워가고 있습니다. 자녀들 역시 그들이 있는 곳에서 귀한 믿음의 본을 보이는 삶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매주일 하산과 휴리 가족은 3-4가정과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삶에 복을 주시며 위로하실 분이십니다
주님은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고 상한 갈대도 끄지 않으시는 분이신데 인간들은 어리석은 계략으로 기독교를 말살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리석은 인간들이 두려움없이 교회도 이슬람 사원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들도 서슴지 않고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들이 알게 될 것입니다. 복의 근원은 이 세상의 어떠한 인간도 될 수 없다는 것과 오직 복을 창조하신 하나님 만이 우리의 삶을 간섭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곳 요즈가트에는 시리아 난민들이 흉가에서 담요만 깔고 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스탄불에서 조금 준비하여 다섯 가정에게 생필품을 나누어 주었는데 터무니 없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전쟁은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하지만, 이 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불구가 되거나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이들의 삶을 누가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 역시 아무것도 도와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많은 좌절감을 느낍니다. 오직 인류의 위로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들의 마음을 위로 하시길 기도합니다.
내년(2017년) 여름에 이곳에 있는 다섯명의 신자들이 세례를 받게 됩니다. 이들이 주님 안에서 믿은 안에서 세례를 받을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의 사역을 늘 후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면서,
멋진 성탄절을 맞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콘스탄틴노플에서 그라이스 가족.
기도제목:
- 다시 시작된 요즈가트에서의 성탄절의 예배가 끊임없이 드려질 수 있게 하소서
- 하산과 휴리 가정이 어려움 중에도 매일 더욱더 큰 주님의 은혜를 맛보며 생명수 교회를 주님의 은혜 가운데 이끌게 하소서
- 요즈가트에 있는 시리아 난민의 영적, 육적인 필요가 채워지게 하소서
- 2017년 여름에 세례를 받는 다섯명의 신자들이 믿음 안에서 세례 받을 준비를 잘 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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