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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Wave Mission 칼럼



생존자의 이야기: IS 폭력 그 이후의 삶 (1)

생존자의 이야기: IS 폭력 그 이후의 삶 (1)



생존자의 이야기: IS 폭력 그 이후의 삶 (1)


두명의 이라크인들(가잔과 수아드)과 시리아에서 온 요나는 월드 워치 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피해 나와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제빵사 가잔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9월 19일, 70차 UN 총회에서 난민들에 대한 보다 인도주의적인 대우를 표방하며 채택된 뉴욕선언은 수십만의 이라크와 시리아의 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이들 난민들은 그리스도인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IS의 폭압을 피해 난민캠프나 친지들의 집에서 살고 있다.

많은 이들이 고향을 떠나온 뒤 낯선 곳에서 살며 때로 환영 받지 못할 때도 있지만, 전쟁 전에 생계 수단이었던 기술을 사용해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제빵사 가잔의 이야기



제과점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는 그리스도인 가잔
 
동네의 한 빵집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는 가잔

47세인 가잔은 아이 셋을 둔 아버지로 개인 사업을 운영하다가 2014년 여름, 지금은 IS 점령 하에 있는 이라크 북쪽 도시 모술에 있는 자기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도망쳐 나왔다. 비록 난민으로서의 삶이 힘겹지만 마을의 제과점에서 일자리를 찾아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었다.

이라크 한 도시 에르빌의 번잡한 쇼핑가를 죽 걸어 내려오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사람 중 하나가 가잔이다. 그는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손님이 오는지 늘 살핀다. 손님이 들어오면 그는 신속하고 숙달된 모습으로 이라크 전통 빵인 ‘사문’을 투명 비닐백에 담는다. 평생 이 일을 해온 것처럼 익숙한 모습으로 빵을 건낸다. “한번 맛 보세요”

제과점 안쪽 방에서 가잔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제과점 일이 처음이라고 했다. 뜨거운 화덕 옆에 서서 그는 이전 수입의 십분의 일도 안되는 일당을 받으며 사는 지금의 소박한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니느웨 평원의 고향에서는 운송 사업을 성공적으로 꾸리며 행복한 삶을 살았어요. IS가 쳐들어와 우리를 몰아내기 전까지는요”

그는 어깨를 움추리며 떠나온 집과 고향 마을, 교회와 두고 온 운송회사가 그립다고 했다. 집과 고향 마을 소식은 모르지만 IS가 회사에서 운송에 쓰던 차량을 훔쳐내어 모술에서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가잔에게는 딸 하나과 아들 둘이 있다. 첫째가 21세이고 막내가 9세이다. “가족들이 집을 잃고 정처 없이 길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힘겨웠습니다”

처음에는 가잔의 누나집에 머물렀는데 그 지역에 첫째가 다닐 수 있는 대학이 없어서  다른 도시인 에르빌까지 왔다고 한다. 에르빌은 IS를 피해 온 그리스도인들이 안전하게 거할 수 있는 도시이다. 

“에르빌에 왔을 때 수중에 아무 것도 없었어요. 처음 15일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을 수도 없었고, 수입이 없는데 고액의 아파트 렌트비를 내야했으니까요.”

그래서 가잔은 에르빌의 한 교회를 찾아갔고 도움을 받아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제과점에서 매니저를 해달라고 했을 때 그는 그 자리에서 제의를 받아들였다.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가잔은 말했다 “수입이 많지는 않고 예전보다 훨씬 오랜 시간 일해야 하지만 최소한 렌트비를 낼 수 있으니 그리고 가족들이 난민캠프에서 살지 않아도 되는 것에 감사합니다”

가잔은 평화로운 시절을 보낸 적이 거의 없다. 평생동안 그의 조국에서는 쿠르드족과 이란을 대상으로 전쟁이 있었고 곧 이어 걸프 전쟁이 발발했으며 이제는 IS와의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는 가족들에게 좀 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기를 소망하며 모든 것을 잃었지만 아직도 가족이 곁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했다.

기도제목:
  • IS 폭압을 피해 난민캠프나 친지들의 집에서 살고 있는 이라크 난민들이 안전하게 하소서. 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소서.
  • 가잔과  그의 가족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 속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소서.
 
<Source: https://www.worldwatchmonitor.org/2016/09/46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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