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티아 교회의 7월 소식


사랑하는 중보기도 가족과 친구들께,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지 터키는 이제 3주가 되었습니다. 터키 정부는 시민들에게 매일 밤 시민 센터에 나와서 "민주주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곳 말라티아의 시민 센터는 "7월 15일 국민 센터"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참고로, 7월 15일은 쿠데타가 일어난 날입니다) 터키는 아직도 비상 사태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쿠데타에 연루되어 체포되는 사람들은 매일 같이 늘고 있고 우리 주변에는 경찰 병력이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쳐 놓고 순찰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에 어쩌면 여러분들은 놀랄 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과 같아서 무덤덤합니다. 생각은 늘 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의 삶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사고 없이 하루를 지낼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교회 사무실을 열어 두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일주일에 2회 모이는 아이들을 위한 클럽도 열었습니다. 클럽을 시작한 첫째 주는 쿠데타 직후였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만 데리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웃의 아이들도 관심을 갖고 등록하고 있습니다. 클럽에 나오는 아이들의 부모들 몇 분이 이번주 모임에 올텐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회건물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수고하고 애를 쓰고 있지만 여러 장애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지난번에 교회 건물을 찾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전통적인 교회같이 보이고 교회 성도들의 집에서도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건물입니다. 그러나 구입하기 직전에 건물주가 마음을 바꿔서 매물에서 빼버렸습니다.

이런 식의 낭패를 경험한 것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저희는 이제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님께서 저희에게 뭘 원하시는지 몰라서 팀과 저는 무척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지난 며칠 동안 교회건물을 구하는 문제를 놓고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저희가 이런 상황에서 우리 성도들을 어떻게 인도하기를 원하시는지 하나님께 듣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9월 13일에 고국(미국)으로 2달 반의 휴가를 떠나기 전에 교회 장소를 찾아 구입 계약까지 마무리 짓고 싶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다음의 네 가지 중에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지, 주님의 인도를 구하고 있습니다.

1) 훗날에 공급하실 하나님을 믿고 저희가 모아둔 모든 재정으로 땅을 구입하는 길이 있습니다(중심가에 아주 좋은 땅이 나와 있습니다).
2) "교회 모습의" 건물 주인의 마음을 바꾸시도록 하나님께 계속 기도하고 건물주가 우리에게 전화하기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건물의 사진이 있습니다.

        거리에서 찍은 건물 사진을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google.com.tr/maps/@38.3413322,38.3077717,3a,75y,306.78h,90t/data=!3m6!1e1!3m4!1sxXHvRpf5NmT22Fg55kJKmg!2e0!7i13312!8i6656?hl=tr

(링크를 누르면 탠 색깔의 건물이 보일 겁니다. 갈색 기둥들이 있고 그 건물 우측에 다른 건물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에는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으면 마우스로 클릭해서 돌리십시오)

3) 건물 구입 계획을 당분간 보류하고 기다려야 할까요? (도전 - 헌금자들 중에 2016년 연말까지 건물을 찾으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4) 계속해서 좋은 장소를 물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도전 -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너무나 많이 소진하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일에 신경쓰기 어렵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나 지식의 말씀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알려주십시오. 저희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가 걷는 이 길에 항상 함께 해 주심을 인해 감사합니다. 건물이 구해지면 여러분도 저희와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팀과 사라

<기도 제목>

• 팀과 사라에게 말라티아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건물을 순적히 구입하게 하소서
• 어린이 클럽에 오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예수를 만나게 하소서
• 말라티아의 많은 영혼들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