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섬유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시리아 아동들

터키의 섬유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시리아 아동들

렌긴 아슬란,BBC Turkish, Istanbul

9 February 2016

터키 음악이 흘러나오고 난로의 열기가 방 안을 채우는 동안 푸른 빛의 형광등 아래 공업용 재봉틀은 딸가닥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이스탄불의 한 섬유제조 공장, 아이들의  노동력이 착취되고 있는 현장이다.    

아이들이 있을 만한 곳은 아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시리아 소년 두 명이 적게는 하루에 8시간씩 일하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은 15세이며, 다른 한 명은 13세이다.

15세인 압두라흐만은 "저는 이 곳에서 2년째 일하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돈이 없는데, 집세는 내야 하잖아요.” 그들의 월세는 약 $250불이다.

시리아에서 지낼 때 학교 생활과 일상이 어떠했는지 물었더니 그는 “수업이 힘들긴 했지만 여기서 일하는 것만큼은 아니었어요. 이곳에서 매일 피곤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압둘라흐만은 큰 갈색 눈으로 나를 응시하며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때가 그립다고 말한다.  

UN은 시리아 아동 전세대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달 비즈니스 인권 자료 센터는 28개의 주요 브랜드들에 자신들에게 납품하는 터키 공급자들이 시리아 아동을 고용한 것에 대해 알고 있는지의 여부를 물었고, 만약 그렇다면 시리아 아동과 성인을 착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어떤 전략이 있는지를 문의했다.

그들의 응답을 살펴보자면, 대형 매장인 H&M은 자신들이 터키 내부의 210개의 작업장 중에 한 개의 작업장에서 시리아 아동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이것이 터키에서 교육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NGO 단체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소매업자인 Next 또한 자신들의 터키 공급처에서 시리아 아동들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안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은 비즈니스 인권 자료 센터의 보고서에서 높이 평가되었다.

 반면, 터키의 섬유 분야 대표들은 이 이슈를 다룬 신문사들과 언론을 비판했다. 그들은 이러한 이야기들이 터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터키 섬유 산업의 신뢰도를 떨어트린다고 주장했다.

한 단체의 대표는 터키가 아동 노동을 방지하고, 이 일에 연루된 업체들을 밝혀야 하지만 전체 산업 분야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기도제목>

1.    터키로 유입된 시리아 난민 가정들에게 음식과 교육과 집 등이 제공되어, 터키가 그들의 피난처요 안식처가 될 수 있게 하소서.

2.    터키에 있는 시리아 난민 가정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 급속도로 전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