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말라티아 수산나 선교사로부터 온 편지
말라티아 수산나 선교사로부터 온 편지
말라티아 수산나 선교사로부터 온 편지
2007년 순교한 고 틸만 게스케 선교사의 미망인 수산나 게스케 선교사의 기도편지를 중보기도자들과 나눕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들께
지난 5월에 등에 있는 신경에 문제가 발생해서 왼쪽 팔에 통증이 생겼습니다. 초기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연고를 바르다가 결국은 병원에 갔습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몇 주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얼마 후 저희 큰 딸인 미칼이 와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서 거의 걸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미칼은 곧바로 저의 무릎을 위해 기도했고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저는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왜 저는 치료자 되신 주님께로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매년 해왔던 대로, 저희는 올해도 교회 식구들과 함께 터키 동남부 가족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는 터키 친구들도 함께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매번 저희 친구들은 이 캠프를 통해 매우 격려를 얻고 재충전됩니다. 여름 끝 무렵에 저희는 두 번의 세례식을 진행했습니다. 하나는 청각 장애우를 위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터키 형제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9명의 현지인들과 외국인 가정의 한 아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저희 교회 한 사역자가 이번 여름에 6주 동안 아이들을 위한 여름학교를 개설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성경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영어와 기타 연주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마지막 기념 행사 때 부모님들도 교회에 대해 알기 위해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 여름학교를 통해 부모님들과 아이들과의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주 동안 스위스에서 진행된 복음전도 기간에 매우 탁월한 터키인 성도 커플이 교회에서 저희를 도와주었습니다. 거의 매일 저녁 그들은 성경공부를 진행했고 1주일에 두번씩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이 모임 중 하나에 매우 오래된 친구 한 가정이 참여했습니다. 이 모임들이 지속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저희는 현재 말라티아 교회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에서 나와야만 하기 때문에 2016년 3월까지 새로운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인근에 매우 좋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의 장소보다 더 크고, 좋고, 활용도가 좋은 동시에 임대료도 훨씬 쌉니다. 이번에는 이 건물을 구매해서 지금과 같이 건물을 비워줘야 하는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보다 장소를 구입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저렴합니다. 저희에게 구매가의 1/3정도가 준비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외국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건물 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이곳을 팔지 않고 저희가 남은 돈을 잘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주님은 놀라운 분이십니다!
얼마 전, 오래 동안 교제를 나누어 왔던 저의 신실한 터키인 친구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이 소식을 접하면 친인척들이 충격을 받을 것을 고려해 지금까지는 남편에게만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녀를 치유하시고, 그녀가 남편에게 그리스도의 빛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희는 정기적으로 그녀를 만나 함께 성경공부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일과 병으로 인해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이 성경공부가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지난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미칼은 스웨덴에서 학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우 사랑스러운 성도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으며 그곳에 잘 정착한 듯 보입니다. 미칼의 학업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저희 아들 루카스가 9월 1일부터 1년 동안 독일 뮌헨의 한 교회에서 정부자원봉사를 합니다. 아들은 터키인 청년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운전 면허증을 따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기차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그 안에는 컴퓨터와 여권 등 중요한 소지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직 분실물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한 상태입니다. 가방이 기적적으로 찾아지고, 루카스가 정부자원봉사를 잘 감당하고 많이 배울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막내 딸 미리암이 중등교육수료시험을 좋은 점수로 통과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가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1학년으로 고등학교를 시작하고 이 곳에서 대학입학 자격증을 위해 3년 동안 공부할 것입니다. 미리암은 자기 친구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데 집이 학교까지 꽤 먼 거리에 있습니다. 미리암이 엄마를 매우 그리워하고 있어서 저는 내년 2월에 프랑크푸르트로 이사를 가서 그녀와 함께 살 예정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머물 곳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 일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저의 모든 상황이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터키에 있는 저희 집은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남겨둘 생각입니다. 작년에 저는 독일에 있는 ESCT(European School of Culture and Theology)를 통해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집을 떠났기 때문에 저는 지금이 학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는 매우 재미있지만 해야 하는 학업량이 매우 많습니다. 제가 교회 사역과 이사 준비, 학업을 잘 병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축복을 담아
수산나, 미칼, 루카스, 미리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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