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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Wave Mission 칼럼



흑해 삼순 아가페 교회 오르한 목사 인터뷰

흑해 삼순 아가페 교회 오르한 목사 인터뷰




 

흑해 삼순 아가페 교회 오르한 목사 인터뷰 



Q: 목사님, 목사님 소개와 함께 어떻게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되었는지 나누어 주세요.


저는 터키 흑해 지역 삼순 아가페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르한 목사이며 42세입니다. 저는 터키 동남부 가지안텝에서 태어났습니다. 과거에 순니파 무슬림 터키인이었습니다. 가족 중에 기독교인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 처음으로 신약성경을 나누어주는 박람회가 열렸었는데 거기에 누군가가 폭탄을 설치했고, 그 폭탄으로 인해서 사람이 죽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일을 보며 저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한 신문에 “신약성경을 읽은 적이 있으십니까?”라는 광고가 나왔고, 저는 바로 신약성경을 주문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한 봉투가 왔는데 비어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봉투를 열어서 그것을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주문을 해서 성경을 받았는데 그것은 신약의 한 부분인 요한복음이었습니다. 


책을 받았지만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습니다. 꾸란처럼 정결예식을 한 이후에 책을 읽어야 하는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알 수가 없었고 그렇게 되자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서 책을 한 구석에 그냥 두었습니다. 그후 어느 날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전기가 나갔습니다. 양초를 찾는데, 서랍에 놓아두었었던 성경이 손에 잡혔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전기가 다시 들어왔고, 그래서 책을 두고 다시 텔레비전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전기가 다시 나갔고, 양초를 찾으러 가자 그 책이 또 손에 들어왔습니다. 전기가 이내 돌아왔지만 무언가 신께서 나에게 이 책을 읽도록 인도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저녁 오랜 시간 동안 신약의 요한복음을 읽었습니다. 신약성경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유일한 구원자 되시는 것과 그 분이 선한 목자 되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분을 나의 구원자로 영접했지만,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과 나의 구원자 되신다는 사실 이외에는 여전히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더 좋은 일을 위해 저를 안탈리아로 보내셨습니다. 좋은 직장을 그 곳에서 찾았고, 그 곳에 있는 다른 성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창세부터 계셨던 하나님이신 것을 나에게 설명했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내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Q: 어떻게 삼순에 오셔서 목사님이 되셨는지요.


하나님께서 항상 삶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안탈리아에서 일을 하다가 더 큰 회사로 옮기면서 1년 반 정도 이스라엘에서 세무사로 일을 했습니다. 다시 고향인 가지안텝으로 돌아왔을 때 안탈리아의 목사님께서는 저를 많이 격려해 주셨고, 삼순에서 교회사역을 시작할 것인데 갈 것인지의 여부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항상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었고 그 분을 섬기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정말로 큰 죄인일 때 그 분은 저를 당신께로 인도해주셨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 분을 섬기고 싶었습니다. 그 때 저에게 삼순으로 갈 것에 대해 제안이 들어왔는데 당시에 삼순에는 기독교인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믿는 사람이라고는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제 아들이 전부였습니다. 


저희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거리에 나가 복음을 전하려고 했는데 약 한달 반 정도 지나자 한 두 사람이 신약성경을 원했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의 마음을 준비해두셨습니다. 교회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렐루야! 2003년에 삼순에 왔고, 2005년에 공식적으로 첫 부활절 모임을 했을 때 약 7-8명이 있었는데 2014년 부활절에 150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약 150-200명의 사람들을 자신에게로 이끌고 계셨고, 저희를 통로로 사용하셔서 계속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삼순에 교회를 하나 세우자고 이야기하며 이 곳에 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저희 마음에 흑해지역, 교회가 하나도 없는 정말로 아주 어두운 지역을 향한 소명을 더욱 넣어주셨습니다. 기도할 때 “네가 안탈리아 지역에 있을 때 안탈리아에서 120km 떨어진 곳에 살았다. 너를 섬기던 사람들이 120km를 마다하지 않고 와서 네게 성경을 가르쳐주었다. 그렇다면 너도 다른 곳에 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 때, “삼순에서 200km 떨어진 곳 어디라도 저희가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현재 저희는 4개의 다른 도시에 가고 있습니다. 그곳들에 가정교회를 세우기 위해 돕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기도하고, 성경을 나누어주고, 관심자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의 연약하고 작은 섬김들을 항상 축복하십니다.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어서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앉을 의자를 확보하기 위해 교회 예배에 일찍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서 예배를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Q: 교회를 시작하면서 겪은 어려움들과 핍박은 무엇이었고,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계십니까?


좋은 일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지만, 성경에서도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얘기하고 계십니다. 이런 놀라운 일들이 발생한 이면에는 아주 많은 공격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진리이고 그것이 현실 속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할수록 사람들이 교회에 돌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를 음해하기 위한 글들이 쓰여지고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제 아이도 납치의 위협을 당했습니다. 제 아이는 고등학교 4년 동안 학교를 4번이나 바꿔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가페 교회 성도들의 학교나 직장, 배우자들에게 가서 “당신의 아이나 남편, 아내가 서양 선교사가 되었습니다”라고 부정적으로 말하며 그들을 교회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어려움이 있었고 결국에는 저희의 목숨을 노리는 공격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어려움이 생기는데, 이 일을 그만두어야 하지 않겠냐고 묻습니다. 정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저도 사람이기에 이 일을 그만두고도 싶었습니다. 저에게도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니다. 그 곳에 있어라. 내가 네 옆에 있겠다.” “아니다.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네 옆에 있겠다.” 성경이 이야기한 것처럼 피흘려 죽기까지 싸워야만 하는 상황을 마주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려움들은 존재하고 마지막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흑해 지역은 정말로 어두운 지역이지만 하나님은 빛을 비추고 계시고 사람들이 주님께로 나아오고 있습니다. 성도들을 교회에서 멀어지게 하기 위해서 압력을 가하고, 돌을 던지고, 협박을 합니다. 예를 들면 2014년 4월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두 가지 협박으로 인해서 법정에 소송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그 중 하나는 한 청년이 저를 쏘기 위해서 총을 구입했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가 고소를 한 것은 아니지만 경찰이 그를 잡았기 때문에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희를 보호하실 것을 믿습니다. 머리카락 하나라도 그 분의 허락없이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이 그 분의 주권 하에 있다면 그 분의 자녀인 우리는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면 됩니다.



Q: 왜 터키의 무슬림들이 이렇게 교회를 핍박하고 어렵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약 100-110년 전 외국 열강들이 와서 터키를 공격해서 나누어 가지려고 했었습니다. 터키인들은 그 때의 기독교 국가들의 행적으로 인해 우리 기독교인들도 터키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도(흑해), 이즈미르, 이스탄불 등을 빼앗아가고, 이스탄불을 다시 콘스탄티노플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터키인들은 우리가 하는 전쟁이 이 땅에 속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영적 전쟁이 하늘에 속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나라를 배반한 반역자라고 간주합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희의 성장을 막기 위해 모든 방법을 사용합니다. 



Q: 이 땅의 성도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고민하고 갈등하고 두려움이 클텐데, 목사님께서는 이런 상황들을 만나면 어떻게 기도하고 또 사람들을 격려하십니까?


이러한 공격이 있으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이 곳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5장과 6장에서 주님께서는 선지자들에게 일어난 일들이 너희에게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떠오릅니다. 저희는 주님께 “면류관을 주십시오”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면류관을 줄 것이다. 하지만 먼저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의 십자가입니다. 터키에 하나님께서 주실 면류관을 향한 십자가인 것입니다. 


이런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면 형제들에게 “버텨야 합니다. 아직 성경이 이야기 한, 피흘려 죽기까기 싸우는 싸움을 겪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만약 피흘려 죽기까지 싸우고 난 이후 다시 눈을 뜨면 우리가 어디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주님의 평안 가운데 머물고 있을 것입니다. 기다리십시오”라고 그들을 격려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터키 성도들은 자신에게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 되지만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이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들도 옳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고, 우리에게도 그 일들이 일어났었다고 이야기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종종 사람들은 넘어집니다. 성경에서 바울이 데마를 가르켜 이야기하기를 세상을 사랑하여 갔다고 한 것처럼 세상이 주는 두려움으로 인해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순수하고 강직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기초 위에 서는 성도들이 더 많습니다. 



Q: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떠나지 않고 섬기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언제든지 이러한 일들이 닥쳐도 생명을 드릴 준비가 되어 있으신 것입니까?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저는 그렇게 용감한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겁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십니다. 몇 번이고 이곳에서 떠나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정에 대해 아무런 평안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남기로 결정합니다. 남아 있을수록 더 많은 어려움들을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십니다. 남아 있으면 있을수록 평안을 느낍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가 이 곳에 머물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처음 교회를 시작했을 때, 전화가 왔습니다. 누군가 교회에 돌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수리할 사람을 보내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도 저는 처음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에 곧 익숙해집니다. 사람이 무엇을 보려고 하든지 간에 그것만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작은 일들을 만날 때 하나님께서 내 삶에 행운을 가져다 주시지 않고, 손을 뻗어 도와주시지 않는다면 이 일을 그만두겠다고 한다면 그것이 과연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것을 스스로 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러한 상황들에 많이 적응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면으로 잘 보호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정부에도 감사드립니다. 제 조국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살기 위해서 약 5년째 24시간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저를 보호해주고 계시고, 평안을 주십니다. 이러한 어려움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보이는 어려움보다 더 큰 믿음을 주시며, 이로 인해 이러한 큰 문제들조차도 아주 작게 느껴집니다. 



Q: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믿음의 길을 걷도록 격려하고 계십니까?


어려움의 시간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에 비추게 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사람들에게 성경을 나누어주며 기독교인이 되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우리의 삶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들이 가끔 찾아와서 성경 사이에 꽂혀 있는 100달러를 보고 싶어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들을 외국에 데려가 줄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러면 먼저 그들에게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그러한 일들은 존재하지 않고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해줍니다. 반대로 예수님을 영접하면 삶에 어려움이 올 것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러나 기쁨과 평안이 있고, 그러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 않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하나님께서 천국을 약속하신 것을 이야기해 줍니다. 그들이 처음에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목사를 본다고 하더라도-항상 기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어려움이 없는 건강한 목사-를 본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삶에 어려움이 오면 충격에 빠집니다. 왜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가, 내 믿음이 작아서인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보게 됩니다. 목사들의 삶에도 어려움이 있고, 목사들도 협박을 받으며, 모욕을 당하고, 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삶에 어려움이 오면 목사들과 자신들이 다르지 않고,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 좋은 형제가 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며 서로에게 큰 버팀목이 됩니다. 



Q: 삼순 아가페 교회는 터키에 있는 교회들 중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교회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성장의 이유가 고난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 때 모든 것이 좋았고, 교회가 빨리 성장했으며, 성장이 되자 사단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사단이 과연 하나님과 경쟁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사단의 머리를 십자가에서 밟으신 것처럼 사단의 공격과 어려움을 이겨낸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입니다. 해산의 고통처럼, 어머니가 모든 해산의 고통을 이겨내면 아이가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도 저희를 축복하셨습니다. 한 명의 영적인 아이가 나온 것이 아니라 300-400명의 영적인 아이들이 나왔습니다. 형제,자매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인해 어려움을 지나고, 하나님께서 수많은 열매들을 주기 시작하셨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주께 돌리기 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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