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수리아 안디옥 이야기- 2013년 12월
수리아 안디옥 이야기- 2013년 12월
수리아 안디옥 이야기- 2013년 12월
터키 안디옥 개신교회를 섬기고 있는 장성호 목사의 기도편지를 나눕니다.
사랑하는 중보기도자님들께
안디옥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그간의 사역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무스타파 케말 대학에서의 한국의 날 행사
지난 11월 11일에 주 터키 대사관 앙카라 한국문화원과 함께 안디옥 지역의 유일한 대학인 무스타파 케말 대학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하였습니다. 시험기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사님과 문화원장님 그리고 여러분들이 함께 오셔서 성대히 행사를 잘 치렀습니다.
그리고 대학과 함께 여러 가지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내는 무스타파 케말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열게 해줘서 매주 토요일 자원 봉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2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 강좌에 참여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이 강좌를 세종학당으로 좀 더 키워서 규모를 늘리고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단기로 오셔서 사역하고 싶은 분들이 한국어를 강의하면서 사례도 받고, 저희와 함께 사역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젊은 학생들의 단기 사역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알려주세요^^ 영어와 터키어를 하실 필요 없이 한국어만 하실 수 있으면 됩니다. 선교사로 헌신 하신 분들은 선교지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성탄절 행사
터키에서는 성탄절이 휴일이 아닙니다. 이슬람 명절만 휴일입니다. 그래서 성탄 분위기가 나지는 않습니다. 이번 성탄절 이브 저녁에 저희 교회에서 팀을 만들어서 교회 가정과 새로 교회에 온 가정들을 방문하면서 캐롤송을 부르며 예수님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그 외에 12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이웃들도 저희를 보고는 신기해하며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의미를 나누기 위해 각각 방문한 집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시리아 난민을 위해서 물품을 수거했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형편에 따라 설탕, 기름, 쌀, 옷, 이불 등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각 가정들이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며 가난한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팀에서 교회에 새로 오기 시작한 무스타파라는 청년이 있는데, 기꺼이 산타 클로스로 수고해 주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호텔에서 일하기 때문에 주일에는 한번도 오지 못했는데 이번에 같이 하면서 본인도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에 많은 감동을 받고 더욱 믿음에 견고히 서게 되었습니다. 순니파 이슬람 배경의 형제인데 집에서 박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어머니가 교회에 찾아와서 저와 만나게 되었는데, 다행히 어머니의 마음이 많이 부드러워지셔서 아들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를 만나보니 선입견처럼 나쁜 사람들이 아니고, 교회가 나쁜 곳이 아닌 것 같아서 조금 안심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빨리 바꾸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탄예배는 22일 주일날 드렸는데 이웃들과 지인들을 초청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의 워쉽 공연과 간증, 성탄 애니매이션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새로 온 친구들도 많이 은혜를 받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송년모임
교회 송년 모임을 했습니다. 매년 우리 교인들끼리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평소에 교회에 마음은 열고 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같이 식사를 하고 선물을 나누며,
자기 소개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교회에 출석하게 된 가정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른 성도들과 좋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송년 모임 후 맞은 주일에는 송년 모임에 참석했던 자매가 다른 친구까지 데려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예배 후에 여러 가지 기독교에 대한 질문과 관심을 보이며 성경을 가져갔습니다.
2013년 마지막 설교에서 2014년 교회의 비전과 목표를 나누었습니다. 5000명의 사람이 이 교회를 통해서 복음을 듣도록 하고, 500명이 최소 한번 교회 모임에 참석하게 하고 50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고 10명에게 세례를 주자는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교회에 오는 것, 그리고 세례를 받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각각의 단계가 있는 것이지요. 그 설교를 하고 난 후 주일과 주중을 포함에 그 주에만 7명이 교회에 와서 세례를 받고 싶다고 고백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이러한 일들이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와 동역하는 한 사역자는 10명은 너무 적다고, 최소 50명은 세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정말 2014년이 기대됩니다.
여러분들도 기도로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곳의 여러 가지 상황과 현실들을 보면 힘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 몇 주째 교회에 물이 안 나와서 여러 집을 전전하며 빨래하고,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있습니다.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시리아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터키 정치도 계속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여러 가지 기적들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항상 평안하시고, 2014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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