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나톨리아인들의 문화와 음식 축제

2013 아나톨리아인들의 문화와 음식 축제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캘리포니아 Orange County Fair & Event Center에서 아나톨리안 문화와 음식 축제가 열려 실크웨이브 선교회 스탭들, 중보기도자 몇 분이 함께 참여했다. 아나톨리아인의 축제는 전시물, 음식, 민속공예품, 공연들, 춤 그리고 라이브음악 연주들을 포함한 문화적, 역사적 축제로 터키를 가지 않고도 터키의 문화를 체험하고 터키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지난 3년 동안 계속해서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렸는데 전 세계에서 약 4만 5천 명 이상이 문화축제에 참석하였다내년 2014년에는 특별히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첫 입구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에는 14개의 문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히타이트 제국, 코마겐 제국, 리디아 제국, 페르시아 제국, 우랄투 제국, 프리기아 제국, 이오니아 문명, 앗시리아, 트로이 그리고 로마 제국, 비잔틴 제국과 대 셀축 제국에 이은 오스만 제국 그리고 터키 공화국이 그것이다. 그 당시의 복장을 한 도우미들이 안내를 하고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예쁜 배경과 함께 각각의 문명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터키가 세계적인 문명들의 요람이었고 다른 많은 문명들을 잉태한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아나톨리아의 5대 도시를 비롯한 다른 도시들의 입체 전시물이 있는데 실물을 방불케 하는 전시관들이 잘 준비되어 있다. 터키 공화국은 남, 북한을 합친 면적의 4배 이상 되는 큰 나라이다. 한 번의 방문으로는 볼 수 없는 많은 터키 도시들의 입체 전시물을 통해 도시들이 갖는 특징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와 토프카프 궁전의 입체전시물을 실물처럼 느낄 수 있도록 보스포로스 해협의 사진을 사람 키 이상의 큰 규모로 인쇄하여 40m 이상 길이의 한 장으로 배경을 장식하였다. 이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보스포로스 해협이 보이는 토프카프 궁전 내의 ‘코냐리’ 음식점 옆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듯한 착각을 준다.

터키의 전통수제품 카펫, 구리판 조각, 돌 조각, 물위에 그림그리기 등 많은 전통 예술도 보여준다. 터키 동부의 반 호수에 있는 아크다말 섬의 아르메니아인 교회인 성 십자가 교회의 2/5 모형도 볼만 하다.

120 개가 넘는 음식 부스와 기념품 부스에서 맛있는 케밥과 도네르(샌드위치) 등의 터키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터키 전통기념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터키 커피와 차이를 마실 수 있도록 터키 전통찻집을 방문할 수도 있다. 또한 안디옥 원조 후식 큐네페와 더불어 쫀득쫀득한 돈두르마라고 불리는 터키 아이스크림도 꼭 맛보아야 할 특색 있는 음식이다.

이스탄불 전시관에는 성소피아 교회와 블루 모스크가 전시되어 있고, 이즈미르 전시관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노년에 살았다고 알려진 성 마리아의 집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세계의 대제국이었던 오스만 제국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고 그 규모나 준비한 내용면에서 터키인들이 갖고 있는 민족적 자존심을 읽을 수 있었다.

아나톨리안 축제의 전시관들을 둘러보고 음식을 맛보다보니 터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터키와 투르크창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있지만 아직 터키를 방문하지 못한 중보기도자들은 터키 문화체험을 통해 자신이 기도하고 있는 지역과 영혼들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체험을 하며 한 가지 안타까웠던 것은 문화의 상징으로 ‘파란 눈’을 입장표와 곳곳의 표지판, 기념품에 그려 넣은 것이었다. 무슬림들은 전통적으로 ‘악의 눈’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고 그 악의 눈은 사람들에게 질병, 사고 등을 가져다주는 저주의 위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악의 눈’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주는 표시로 ‘파란 눈’의 팬던트를 일종의 부적처럼 갖고 다닌다. 터키는 ‘파란 눈’의 팬던트 공예로 유명한 나라이다.

 

‘파란 눈’의 표시가 터키 문화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을 보며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른 채 이슬람의 어두움과 두려움의 영에 갇혀 있는 터키인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과거 1100년 동안의 비잔틴 동로마제국을 통하여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기독교의 찬란한 유산들을 꽃피웠던 터키임에도 불구하고 99.9%가 무슬림인 나라가 되었다. 지금의 터키 문화축제는 복음의 풍요로움이 아닌 이슬람의 유산들만이 부각되어 있는 것을 보며 터키가 하루 속히 복음화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2014년에 뉴욕에서 열릴 아나톨리아인의 축제에 동부에 많은 중보기도자들이 방문하고, 2015년에 이 축제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게 되면 남가주의 중보기도자들이 참가해 터키의 문화를 체험하고 터키인들과 가까워지며 그들을 위해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그 축제를 통해 북미주에 있는 터키인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들이 모색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anatolianfestiva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