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ilk Wave Mission 칼럼



<2013년 수리아 안디옥 이야기>

<2013년 수리아 안디옥 이야기>


<2013년 수리아 안디옥 이야기>


터키 동남부에 위치한 안디옥의 장성호 목사님으로부터 온 기도편지를 중보기도자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2013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 많이 많이 누리시기를 원합니다.

 

1.      크리스마스 행사

 
올해도 어린이 댄스, 청년 워쉽, 연극 등을 하였고, 특별히 터키 한국문화원 원장인 조동우 영사님 부부도 안디옥에서 크리스마스 행사와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을 같이 해주셨습니다. 외교관이시면서도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선교사 못지 않는 많은 일을 하시는 분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한가지 바램은 우리 교인들을 비롯한 터키의 기독교인들이 교회 울타리에 머무는 것이 아닌 사회 여러 분야에 진출하여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터키는 12 25일이 휴일이 아닌 평일입니다. 종교 휴일은 이슬람교 명절을 빼고는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년 성탄절은 주일예배 때 같이 축하행사를 합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성도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같이 식사를 하고 선물교환도 하고, 교회의 여러 일들에 대해서도 같이 상의하고 결정 하였습니다. 지난 6년간 현지인들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이제 어느 정도 이러한 틀이 잡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쁜 마음입니다.

 

2. 교회에 새로온 가족

 

작년 10월 주일예배에 터키 중부의 에스키쉐히르라는 도시 출신의 한 젊은 부부가 처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남편은 매우 똑똑한 미술 선생입니다.  남편인 U (35)는 암투병을 2번이나하고, 13세부터 자신이 벌은 돈으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투병할 때도 자신을 돌보아 주지 않은 가족에 대한 뿌리깊은 상처가 있어서 사랑에 목말라 있습니다. 안디옥에 오는 여러 가지 과정들 속에서 하나님의 기적들을 보면서 믿음의 길을 걷기로 한 사람입니다.

아내인 S (27)는 남편보다 먼저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자매입니다. 극우적인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어머니는 1살 때 돌아가셔서 새 어머니 밑에서 큰 자매라 남편과 마찬가지로 사랑에 목마른 자매입니다. 양가가 극심하게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여 지금은 가족과 완전히 단절된 상태입니다. 기독교에 관심은 있었지만 안디옥에 와서 여전히 여러 가지 의문을 가지고 교회에 왔습니다.

 

교회에 온 그 주 화요일 기도모임에 이 부부가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때마침 미국에서 팀이 와서 같이 기도모임을 하였습니다. 이 미국팀은 잠깐 방문한YWAM 팀이었는데, 기도 모임 중에 이 부부를 축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감동이 들어서 처음 온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팀에게 이 부부를 위해 몸에 손을 올리고 기도하라고 부탁을 하고 같이 기도를 하였습니다. 사실 온지 얼마 되지 않고 처음 주일예배 오고 처음 기도 모임 참석한 부부에게 이런 일을 했을 때 어떤 반감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냥 마음에 감동이 오는 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도 모임이 끝나고 S 자매가 고백하는 말이 놀라웠습니다. 저희가 손을 얹고 한 목소리로 기도할 때에, 특별히 미국 자매 중 한명인 C의 기도가 정확히 들리면서, 자기는 영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데 그 자매의 기도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가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적을 체험하고나니 안 믿을 수 없다면서 자기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겠다고 고백했습니다. 할렐루야!!

 

교회 온지 한 달도 안되었지만 제가 크리스마스 연극을 부탁을 했습니다. U는 흔쾌히 크리스마스 때 연극 총괄을 하고, 아내 S는 연극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매주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앙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이 부부의 소망은 올해 세례를 받고, 올해 크리스마스 때에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것입니다. 양가의 반대로 인해 형식상의 혼인신고만 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S의 아버지는 S가 기독교인이 된 것을 알면 명예살인도 서슴치 않을 것이라며 조금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관계를 회복하시고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 안에서 이 부부가 잘 양육되어지고 믿음이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이 부부가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데 남편의 과거 암투병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3.동남부 지역 상황

 

시리아 내전의 계속적인 영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도록 기도해주세요. 

동남부 지역의 사역자들이 많이 추방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은혜로 종교비자를 2년간 더 잘 연장을 하였지만, 다른 지역의 사역자는 벌금을 물거나, 추방의 위기에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쉬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시고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관심과 기도로 이 모든 것에 동참해 주심을 믿습니다. 2013년도에 저희 가정과 여러분들이 이 안디옥 땅에서 함께 경주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불일 듯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2013년에도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사역에 있어서 지치지 않도록 하나님께 이끌어 주시도록

2. 새로 온 사람들이 잘 정착하고 2013년에 하나님께서 많은 잃어버린 자녀들을 보내주시도록

3. 안디옥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도록

4. 시리아 사태가 해결되고 안디옥에서도 갈등과 분쟁이 해결되도록

 

수리아 안디옥에서 장성호, 박희정, 장예나, 장예주, 장예안 가정 올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