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지진, 그 이후

Tek의 Van 지진 보고서

 

Van 지진 이후, 터키 개신교교회협의회(Tek)에서 파송한 Michael Feulner가

지난 11월 15일에 지진구호활동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내용을 중보기도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진피해 보고

지난 10월 23일 Van 지역에서 발생한 7.2 강도의 지진으로 인해 전체 604명이 사망하고,

4,152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2,262개의 건물이 붕괴되고 11,232개의 건물이 훼손되었습니다.

총 8,321의 가구가 집을 잃었는데, 한 가구당 7.6명의 식구로 계산할 때 약 6만여 명이 집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전체 2.587건의 여진이 발생했고, 급기야 11월 9일에는 5.7 강도의 지진이 다시 한번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40여 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5개의 건물이 추가로 붕괴되었습니다.

이 건물 중에는 특히 언론인들과 몇 명의 구호활동을 하는 팀이 머무르던 Bayram 호텔도 포함되어 있어서

한 명의 일본인 구호 활동가가 숨진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2번의 연이은 지진과 잇달은 여진들로 인해 Van 도시와 부근의 주민들은 큰 두려움에 떨고 있고,

전체 약 60만 명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적당한 쉼터를 찾지 못해 추위로 인해 죽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Van 교회의 구호활동

 

전체 터키 개신교교회협의회의 지휘 아래 Van 교회(The church of Van)를 중심으로 하는 구호활동 팀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Van 교회 팀은 Van 도시에서 터키 정부의 구호활동이 충분히 미치지 못하고,

주로 가난한 사람들과 난민들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Van 교회는 이란인 교회와 터키인 교회가 함께 한 교회 건물을 사용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란인 교회의 경우, 이란 사역을 하는 ELAM 단체의 사역을 통해 세워졌습니다.

지진 전에 약 90여 명의 성도들이 이곳에 출석했고, 8년 동안 이곳에서 섬겼던 이란인 교회의 리더는 이 건물을 구입하고,

공식적인 정부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진 이후에는 약 10여 명의 성도가 남았고,

터키인 교회 성도 10여 명과 함께 지진 구호활동에 있어서 동역하며 이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Van 교회는 첫번째 지진이 일어난 이후,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바로 건물을 열어서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로 인해 몇몇 가정이 이곳을 쉼터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이 교회 건물이 지진에 있어서 약간의 벽에 금이 갔을 뿐 심각하게 훼손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회 마당에는 구호물품들을 쌓아놓을 수 있도록 창고를 마련했고, 바깥쪽에는 음식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부엌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처음에는 약 50여 명의 음식을 준비했는데,

이후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차로 음식을 운반해 줌으로써 약 6백여 명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매일 제공했습니다.

또한 머무를 곳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약 50여 개의 텐트를 나누어주고, 설치를 해주었습니다.

특별히 밤에 온도가 영하로 급격히 떨어져 추위를 대비해 70여 개의 침낭과 1백여 개의 담요를 나누어주었습니다.

또한 2백 5십여 명의 사람들에게 옷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또한 Van 교회 팀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지진 이후 첫주 이틀 동안 앙카라에서 온 의료팀이 약 60여 명의 사람들에게 약을 나누어주고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또한 안탈리아에서 온 팀은 지진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40여 명의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약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디야르바크르에서 온 팀도 함께 했습니다.

한 터키 의사는 정부에서 파견을 나왔지만,

그가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Van 교회 건물에서 진료를 하면서 그의 신앙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는 주말 동안 와서 약 2백 5십여 명의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었는데,

주로 추위로 인해 감기와 소화계통에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 심리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사역의 열매들

 

 

 비록 지진이 그 지역에게는 너무도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교회에게 있어서는

예수님의 사랑을 직접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이후부터 성도들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교회에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성도들 중에 몇 명은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는 매우 소극적이었었는데,

지진이 일어나고 난 이후 주님의 긍휼과 사랑을 보여주는 이 일에 적극적이 되었습니다.

 

이웃들은 교회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고, 사회에서 좋은 신뢰성을 얻고 있습니다.

전에는 교회에 한번도 들어가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매일 교회에 들어오고,

대화를 나누고 그것을 통해 구원을 받는 사람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Van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 구호활동을 통해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이 영혼들을 섬기면서 절대로 기독교에 대한 선전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들을 사랑으로 섬기면서 대화를 나누고,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에 대한 내용이 담긴 카드를 제공합니다.

   

또한 지방자치제 당국과도 좋은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특별히 Van 교회는 현재 시장과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관계자들과도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Van 교회, 터키인 교회 목사인 Vahit은 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고, 이들은 교회와 동역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UN쪽도 교회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터키 신문인 “Ipekyolu Haber”에는 “지진의 희생자들이 교회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라는 표제의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구호활동은 터키 동부에 예수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들이 어떻게 연합해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지를 보여주는 귀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도록 소외되었던 이 지역에 복음의 문을 열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한편, 지난 11월 30일에 또다시 5.0강도의 여진이 Van 부근 도시에서 발생했습니다.

계속해서 이 지역과 주민들, 구호활동을 위해 중보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연이은 지진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고 있는 Van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의 지진구호활동을 통해    주님의 사랑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주께 돌아오는 영혼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2. 밤에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계속되어 텐트에서 머무르는 것이 어려운 주민들이    거할 수 있는 조립식 건물, 수송 컨테이너 등이 잘 마련되고 후원되어질 수 있도록 3. 지진구호활동(음식, 담요, 옷 제공 등)에 필요한 구호금과 물품들이 계속해서 잘 모아지고,    필요한 구호팀들 (의료팀, 상담팀, 중보기도팀, 건축전문가 등)을 계속해서 보내주시도록 4. 조금의 쉼도 없이 한달 여간을 지진구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Van 교회 성도들, 특별히     Vahit 목사님이 지치지 않을 수 있도록 영, 육간에 강건함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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