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KO 사역 참가자 간증 - 김애경 팀장
KO 사역 참가자 간증 - 김애경 팀장
멜하바!!(터키어로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동역자님들의 기도로 C.E.N.T 터키팀 전원이 무사히 모든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받은 우리를 통해 그 사랑을 흘려 보내시기를 원하는 그 분의 간절한 열망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7월 1-15일까지 저희는 이스탄불에서 세 분의 사역자님들이 함께 개척하시는 호산나 교회를 섬겼습니다.
매일, 그 동안 사역자님들이 공들여 놓으신 가정들을 한 가정씩 초대하여 극진히 음식을 대접하고 그 분들을 위하여 공연을 했습니다.
3-4명을 대상으로 한 공연은 저희 C.E.N.T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마치 몇 백 명의 군중 앞에서 하듯이 열심히 기도하며
그들의 마음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번 그들은 감동했고 감사하며 이런 대접은 평생 처음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할렐루야!!
이것을 통해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그 한 가정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의 땀과 희생이
요구되는지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도 이렇게 많은 이들의 숨은 섬김과 사랑의 수고가 있었으려니 생각하니 얼마나 우리의 구원이
값지고 귀한지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거리로 나가 전도하는 시간들을 통하여서 터키가 얼마나 거짓의 영에 사로잡혀 참 진리를 외면하는지, 또 세속주의와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종교는
껍질 뿐이고, 더 이상 그들의 관심 거리가 아닌 많은 젊은이들을 보며 성령님의 강권적인 역사를 구하며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하나님은 저희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통해 암으로 투병하며 아내와 이혼 직전에 있는 한 형제를 주 앞으로 인도하고 게임중독에 빠졌던 젊은이,
또 7개월 동안이나 사역자님이 관계를 통하여 전도하려고 했던 형제가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귀한 열매를 보게 하셨습니다.
사역 후반기에 아랍어로 예배 드리는 교회에 가서 가진 예배는 믿는자들과 허심탄회하게 교제하며 복음을 가감없이 나눌 수 있었기에 너무 기쁘고
즐거운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 예배를 통해 진정 언어, 인종, 배경, 역사, 환경이 다 달라도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하나임을 확인하며 감사와 눈물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7월 16일에는 비행기를 타고 안디옥으로 사역지를 옮겼습니다.
그 곳에는 놀랍게도 시내 한 복판에 개신교회가 십자가를 버젓이 달고 서 있었습니다. 한 목사님의 비전과 포기를 모르는 열정이 10년에 걸친
눈물과 기도로 귀한 교회를 탄생 시킨 것이었습니다. 많은 제약과 주의가 요구되었던 이스탄불과는 달리 이 곳의 상황은 많이 열려 있는 듯 싶었으나
이곳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그저 명목상이지 그 곳 교인들이 세례를 받고 싶어도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비밀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3명의 젊은이가 침례를 받는 광경을 목도하게 하셔서 얼마나 감사를 드렸는지요.
교회 1층의 커피숍에 몰려드는 젊은이들과 대화하며 친분을 맺고 그 사람들을 주일 예배에 나오도록 초청하는 것이 저희의 임무였기에
저희는 열심히 친구 사귀기에 열중하며 무엇에나 열려 있기 위하여 자신들의 욕구나 필요를 내려놓는 훈련을 매일 했습니다. 죄인 중에도 죄인이었던 창녀,
세리들의 친구가 되시며 가난한 자, 병든 자의 위로가 되셨던 주님을 생각하며 나이와 성격, 환경과 종교가 달라도 선입견을 버리고 차별없이 하나님의
잃어버린 자녀라 생각하며 내 잃어버린 형제임을 기억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안타까운 주님의 사랑이 어느덧 내 안에 생겨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체 감사!!
안디옥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24살의 자매를 통해 주님의 기적을 체험케하셨습니다.
이 자매는 이슬람에 회의를 갖고 종교 따위에는 관심이 없어 며칠을 교제하고도 전혀 가망이 없어 보였는데 주일예배에 저와의 약속 때문에 생전 처음
교회를 오게 되었고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그 날 저희에게 이제부터 교회에 나와 보겠노라고 약속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안디옥은 처음으로 예수를 따르는자들을 크리스천이라고 불렀던 도시이며 사도 바울이 머물며 가르쳤던 도시인데 지금은 600개가 넘는 이슬람사원이
빽빽히 들어서 있으며 하루에 5번씩 ‘애잔’ 이라는 그들의 기도가 확성기를 통하여 울려 퍼지는 도시가 되어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시게 할까 생각하니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눈물을 주시려고, 우리가 이들의 형제임을 기억함으로 이들의 구원이 우리의 책임임을 상기시키시려고 우리를 터키로 부르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자기희생에 뒤따르는 자기소모는 새로운 생명을 담는 그릇이 된다는 점을 …….
그리고 사랑은 오로지 자기희생의 모판위에서 생명의 열매로 거두어진다는 것을 ….
그 척박한 땅에 부지런히 씨 뿌리며 풍성한 수확을 기다리며 인내하시는 사역자님들의 삶을 통해 도전으로, 감동으로 가르쳐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며 주신 이 거룩한 부담을 계속적으로, 신실히, 끝까지 감당하기를 굳게 다짐해봅니다.
터키 사역을 준비할 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다시금 이 사역에 동참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 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딤후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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