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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Wave Mission 칼럼



터키 군 합참의장 이쉭 코샤네르가 사임했다.

터키 군 합참의장 이쉭 코샤네르가 사임했다.


 
 
터키 군 합참의장 이쉭 코샤네르가 사임했다.

터키의 군최고지도자들이 금요일인 7월 29일 갑자기 한꺼번에 사임하면서 군집단과 친이슬람 정부와의 깊은 긴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은 터키 공화국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터키 해군, 육군, 공군 사령관들도 이미 사임하였다. 이쉭 코샤네르 장군은 1974년 터키의 키프러스 침공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그 후 터키 군의 중심에 우뚝 서 있었다.

대통령 귤은 합참의장 이쉭 코샤네르 및 삼군 사령관 모두의 은퇴 청원과 관련하여 의견을 발표하면서 “위기상황이 결코 아닙니다.
모든 것이 지금까지 해온 그대로 계속 될 것 입니다.

합참의장 이쉭 코샤네르는 군인으로 존경받기에 마땅하신 분입니다.
하지만 은퇴를 원하였고 이에 대해 우리는 계속 이 임무를 맡아주기를 원하였지만 그의 결정이 단호했기에 우리는 그 의견을 존중하며
받아 들였습니다. 다른 사령관들도 이미 다 아는대로 은퇴기간이 임박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군책임자회의 (YAŞ-Yuksek Askeri Şura)는 새로운 군 지휘부가 모든 군의 책임을 수행하게 될 것을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모든 것을 아주 정상적인 것으로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이 원래 해왔던 그대로 계속 진행되게 될 것입니다. 어떤 빈틈이 생긴 것이 아닙니다.

어제 수상관저에서 있었던 회견에서 언급된 바대로 군책임자회의가 있게 될 것입니다.
그 모임의 기존 선출과정 방식대로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계속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월요일인 8월 1일 군책임자회의에서 새로운 군 책임자들을 임명하였고 그 중 14명의 장군은 에르케네콘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아직도
법정에 소송이 진행중이다. 혐의가 확정되어 범죄자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4명의 장군에게 법정의 판결이 나기까지 1년 동안 현 보직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결정되었는데 이것은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네즈데트 외젤 신임 합참의장이 이처럼 제안했다고 한다.
2002년 AKP당 (정의개발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때 군부는 이 새로운 변화가 무엇인지 감지했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터키 언론은 2007년과 2011년 선거에서 삼연속 AKP당이 승리하게된 이유를 군부도 알고 변화했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2007년 군부는 에르도안이 이끄는 AKP 당이 친이슬람 국가를 만들기 위해 위헌을 했다고 주장하며 AKP당을 패쇄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AKP당이 위헌을 한 부분은 인정되지만 정당을 패쇄할만큼은 아니라며 군부의 소송을 기각하였다 .

그리고 2011년 에르도안 총리가 이끄는 AKP당이 선거에 또 승리한 것이다. 이것은 에르도안이 이끄는 터키정부가 이룩한 경제적 발전도 있지만
변화하는 터키인들의 마음을 케말리즘을 추종하는 군부가 알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의 더 큰 이유로 여겨진다.

2008년 10월 군부 세력이 깊게 개입된 친구테타 음모의 실체인 에르게네콘 사건의 전모가 폭로되면서 전,현직 군 장성/장교들이 구속되고
숱한 장성들이 예편되었었다. 그리고 2007년 4월 18일 말라티아에서 일어난 세명의 순교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1923년 이후 터키를 이슬람 국가가 아닌 자본주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세속국가로 만드는데 터키 군부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
국민의 가장 큰 신뢰를 받아온 군부가 이제 군부만을 위한 이익집단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었다.
반면 친이슬람 정당인 AKP 당은 경제를 부흥시키고 터키를 다시 한번 세계적 지도력을 가진 국가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준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보면 지난 월요일 군책임자회의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된다.
터키 군부와 민간정부가 상식적인, 중립적인, 민주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현지 언론은 평가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진통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중국, 인도와 더불어 지난 10년 동안 성장가도를 달려온 터키공화국이 자유와 평등
그리고 번영을 누리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
 
AKP 당이 헌법을 준수하여 터키를 국제사회에 열린 국가, 민족적이거나 종교적이거나 소수 그룹도 차별당하지 않는 국가,
그리고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가 당연히 인정되고 실현되는 자유국가로 변화되도록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할 일이다.
 
라마단 기간에 일어난 이 사건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터키를 긍휼히 여기시고 터키의 7천 3백만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파되어 믿는 자들은 모두 구원받는 복된 소식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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