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특별하신 간섭하심 가운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속히 종결되게 하소서!
-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마리아 여인(요 4장) 같은 무슬림을 통하여 그들의 마을과 도시, 그리고 민족이 변화되게 하소서!
-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평강의 왕으로 다시 오시는 그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여행금지국가들
코로나 직후 지난 2년간, 휴일 여행객들이 해외로 다녀오는 수치가 급증했다. 일례로,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랩"에 의하면, 해외 여행자의 수는 2023년 대비 246.6%나 증가했다. 외국 여행객의 증가로 바뀐 현상 중 하나는, "여행 금지국가들"에 대한 정보의 대중화다.
한국의 경우, 외교부 여권 심의 위원회에서 여행 금지국가들을 지정하고 있다. 금지국가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대부분 지정학적으로 근접해 있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이라크, 이스라엘(출국 권고국가) 등, 이들은 모두 중동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흥미롭다.
중동 지역에 무슨 일이 있는걸까?
여행 금지 세가지 이유
외교부에서 중동지역 국가들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한 이유는 단순하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크게 다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 전쟁이 있는 나라는 입국할 수 없다.
- 이슬람 종파 전쟁으로 내전중인 나라도 입국 금지다.
- 사막을 점령한 무슬림 급진주의자들이 있어서다.
여기에 공통점이 있다. 셋 모두 이슬람 종교와 관련이 있다.
중동 무슬림 국가들은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중동 지역의 분쟁은 복잡한 역사적, 정치적, 종교적 요소들이 얽혀 있다. 이를 단순히 말하자면, 두가지 종교적 충돌로 표현할 수 있다.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갈등, 그리고 이슬람과 유대교 사이의 갈등이다.
이슬람은 중동 지역의 주요 종교 집단으로, 크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있다. 이들 간의 갈등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를 둘러싼 분쟁에서 시작되었다. 수니파는 무함마드의 동료인 아부 바크르를, 시아파는 그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를 후계자로 지지하면서 갈등이 발생했다.
한편, 유대인들은 1948년 5월 14일,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고 독립을 선언했다. 이로써 약 2,000년 만에 유대 민족은 고대의 땅으로 돌아와 독립 국가를 재건했으나, 기존에 땅을 차지하고 있던 아랍 민족들과 영토 갈등이 시작되었다.
현대에 들어서도 이러한 갈등은 중동의 정치적 대립과 함께 지속되고 있다. 시아파의 이란과, 수니파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대립은 중동 정세를 불안하게 하는 주 원인들 중 하나다. 두 나라는 각각 시아파와 수니파 세력에 대한 지원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 예멘, 시리아, 이라크 등 여러 나라에서 "그림자 전쟁"을 초래하고 있다.
중동 무슬림 국가들은 종교 문제만 있는가?
중동 지역의 문제는 비단 종교 분쟁만이 아니다. 중동국가들은 정치적 부패와 독재, 경제 불균형, 서구 정치와 경제의 개입 등으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은 이러한 혼란을 이용해 세력을 확장하며 테러와 폭력을 일삼고 있기까지 하다. 중동의 분쟁은 단순히 종교적 갈등 뿐 아니라, 정치적, 영토적 이해관계와 역사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여행금지국가들의 뿌리
여행금지국으로 새롭게 대두된 이스라엘 역시 중동 정세의 핵심에 있다. 현재 그 지역에서 전쟁중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1세기 사마리아 지역과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그곳은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종교적, 정치적, 영토적 갈등이 심했던 지역으로, 현대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선조격이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혼혈로 인해 유대인들의 경멸을 받았고,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의 복잡한 중동 갈등의 맥락과 유사하다.
이스라엘은 왜 입국 금지국으로 새로 포함되었을까?
한국 외교부는 하마스와의 연관성 때문에 이스라엘을 입국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 이는 하마스의 폭력성과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가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다.
그렇다면, 하마스란 무엇일까?
하마스는 1987년에 설립된 팔레스타인 이슬람 저항 운동을 뜻했으나, 현재는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무슬림 무장 단체를 말한다. 이 단체의 이름은 아랍어로 "저항"을 의미하며, 공식적으로는 "이슬람 저항 운동"(Islamic Resistance Movement)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팔레스타인의 전 지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마스는 정치적, 사회적, 군사적 활동을 모두 수행하는 무장 단체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입법 위원회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출애굽 백성들과 가나안 민족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창 15:13-14)
이 말씀에 따르자면, 출애굽은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하나는 하나님의 심판이고,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의 구원이었다.
그로부터 약 400년 후, 하나님의 말씀대로 출애굽이 진행되었다. 애굽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의 구원이 함께 진행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후, 모세의 다음 세대가 가나안으로 진군했다. 하나님의 명령은 가나안 민족에 대한 "진멸"이었다.
하나님의 진멸 명령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땅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기 위해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다. 이는 구약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을 두고 싸운 것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민족을 남김없이 진멸하라고 명령하셨다.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 (신 20:16, 17).
또한, 왜 진멸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설명해 주셨다.
"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게 할까 함이니라" (신 20:16-18).
하나도 남김없이 심판해서 없애는 것이 하나님의 요구였다. 그러나 여호수아 세대는 이 명령에 100% 순종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민족을 다 없애지 않고, 일부를 남겨 종으로 부렸다. 가나안 민족은 이스라엘과 섞여 살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우상숭배를 본받았다.
여호수아 세대의 불순종은 사사시대에 이어 열왕기와 역대기의 문제들로 이어졌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 민족들에 대한 처리의 문제는 갈수록 복잡했다. 우상숭배 뿐 아니라, 정치적, 영토적 분쟁 문제로 발전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현재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갈등도 성경 역사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에게 사마리아는 어떤 곳이었나?
성경 맥락으로 하마스를 살펴보기 전에 잠시, 구약 역사를 되짚어보자.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이 분열되었다. 이때 앗수르인들이 이방인들을 사마리아 지역에 의도적으로 정착 시켰다. 이것은 혼혈을 만듦으로써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없애기 위한 시도였다. 거기다가 그리심 산에 사마리아인들 자신들만의 성전을 따로 짓게 했다. 안그래도 순혈주의가 무너졌는데, 신앙까지 변종이 된 상태가 되었다. 그 사이 남유다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
그리고 7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바벨론 포로에서 남유다, 이스라엘이 본토로 귀환할 때였다.
자신들의 오랜 영토 한복판에 귀환 반대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칭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주장했던 혼혈, 혼종의 사마리아 사람들이었다. 유대인이 본토로 돌아가는데, 본토에서 반대하는 민족, 사마리아인. 그들과 이스라엘 귀환자들 사이에는 늘 분쟁이 끊이질 않았다.
하마스와 사마리아
하마스를 비롯한 중동 분쟁의 핵심 요소는 세가지다. 종교적, 정치적, 영토적 분쟁이 그것이다. 이 세가지 요소는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 사이에 그대로 있었다.
흥미롭게도, 예수님은 유대인 남자였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이 문제 많은 사마리아 지역으로 들어가신 장면이 하나 등장한다.
요한복음 4장이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수가성 여인에게 말을 걸고, 대화를 시작하셨다. 수가성 여인은 당시, 이스라엘과 분쟁중이던 사마리아인이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유대인 남자로서 사마리아인에게 다가가셨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처음에는 "유대인 남자"로 대했지만, 대화를 거쳐 "선지자"로, 그리고 "그리스도"라고 까지 생각이 바뀌었다 (요 4:5-42) 그 사이 이스라엘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화합과 하나됨이 진행되었고,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 된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요 4:29, 30)
예수님을 만난 한 사람의 생각 변화는 동네 전체로 퍼졌다. 예수님과 만났던 한 사람은 곧 마을 사람 전체를 예수님 앞으로 데려다 놓기에 이른다.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요 4:39-42)
여자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러 나온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틀간 들었다. 그리고 바뀌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뛰어넘는 진리 지식,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시다"라는 답을 얻게 되었다.
중동 정세의 해결책을 성경 역사는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하마스는 현대 중동 분쟁의 중요한 요소이다. 이것은 역사적 배경이 있고, 전례가 있는 일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과거,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이 복음으로 하나 되는 일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능했다.
그렇다면, 오늘도 같은 방식으로 중동 분쟁 국가들 사이의 평화가 가능하다. 이 변화는 대낮에 물 뜨러 나온 한 여자에게서 시작해서 도시 전체로 확산된다. 성경을 아는 우리는 중동 정세를 바라보며, 비전을 갖게 된다. 구약 성경의 역사적 갈등의 끝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보내셨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다.
이 사실을 가지고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이 하나 되었듯, 중동 분쟁 역시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복음의 핵심을 통해 해결 될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무슬림 한 사람이, 이슬람 도시 하나를 변화시킬 것이다.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요 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