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중보기도운동의 사례들과 중요성

연합중보기도운동의 사례들과 중요성

지난 두 컬럼에 걸쳐, 우리는 전략적 선교로서의 중보기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이슬람권 선교에서 중보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역사를 살펴보면, 기도없이 부흥이 일어났던 예가 없고, 부흥 없이 선교가 가능한 예가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보기도가 선교에 발휘했던 힘은 역사적으로도 강력했으며, 현재에도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시간에는 중보기도운동의 역사적인 사례들을 바탕으로 그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우리는 중보기도운동이 일어났던 많은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AD 400년 경에 알렉산더 아키미츠는 콘스탄티노플에서 “잠을 잃은 자들” 이라는 이름으로, 중보기도자들을 훈련시켰고, 이들을 통해 현재의 중동지방에 복음이 전파되게 됩니다.

AD 558년에는 콤갈이 아일랜드의 방골 지방에서, AD 910년에는 프랑스의 클루니가 24/7 중보기도운동을 일으켜 약 300여년 동안 유럽 전체에 복음을 전파하는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기독교 역사상 암흑시대라고 할 수 있는 중세시대에는 이러한 중보기도운동이 유럽을 살리고, 선교의 열매를 맺는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1727년 독일의 진센돌프를 중심으로 한 모라비안 공동체는 색쏘니 지방에서부터 중보기도운동을 일으켰는데, 이들은 24시간, 매일 전 시간을 멤버들이 돌아가며, 세계선교와 부흥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약 100여년 동안 지속되며, 근대 선교의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또한 1904년 웨이즈의 한 작은 동네에서 시작한 기도운동은 웨이즈의 부흥을 가져왔고, 이것은 영국, 프랑스, 독일, 그외의 미국과 유럽으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중보기도의 열매로 1910년 에딘버러에서는 근대 최초의 선교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교단을 넘어 모두가 힘을 모아 세계선교에 동참하자는 연합의 메세지를 공유하게 되었고, 이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세계 선교에 헌신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세계사적으로 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이러한 움직임들이 정체되는듯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이러한 역사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현재에도 세계 여러 기독교 단체들은 24/7 혹은 24/365라는 이름으로, 중보기도를 이어가는 릴레이식 기도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운동들은 여러 선교단체, 교회, 교단, 교파, 언어, 나라와 국경을 넘어 연합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러한 연합중보기도운동을 통해 역사적으로도, 또 현재에도 세계 곳곳, 특히 이슬람권 지역에 복음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에스겔서 37:1-10절은 이러한 역사가 이미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비전임을 말해줍니다.

마른 뼈가 살아나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나는 비전은, 마른뼈들이 서로 연결되는 연합과 사방에서 불어오는 생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생기는 성령의 역사를 의미하며, 오직 기도를 통하여 가능합니다.

즉, 연합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나게 되고, 이들을 통해 이 땅을 덮고 있는 수많은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앞서도 살펴보았듯, 이슬람권 선교에 있어서 영적인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에 이러한 연합중보기도 모임은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뜻, 생각, 마음을 모아 함께 연합하여 기도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나 이슬람의 강력한 진이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필요성을 인식하여, 현재 터키에서도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사역자들과 중보기도자들을 중심으로 연합중보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올해 2010년에는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터키 에베소에서 연합중보기도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특별히 터키에서 연합중보기도회를 갖는 의미가 있을까요?

이에 다음시간에는 이슬람권 선교에 있어 터키 지역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신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