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호의 주제는 “추수밭 이야기”입니다. 밀레의 만종을 떠올릴 수 있지만, 우리의 추수밭 이야기는 다릅니다. 우리의 추수밭은 주인이 있는 추수밭이기 때문입니다.
알파와 오메가 되신 창조주께서 만드신 우주적인 추수밭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작된 새 인류들이 의와 희락과 화평의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왕의 대로입니다. 이 왕의 대로는 시온의 대로라고도 불립니다.
시편 84: 5 에서 시편 기자는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저자는 마음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가을호 추수밭의 이야기는 이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빌립보서 1장 6절에서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추수밭의 주인은 자신의 나라를 회복하시는 것을 우리 마음에서 시작하고 계십니다.
가을호 발행인 칼럼에서 김진영 선교사는 “영적 대추수를 맞이하여”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대추수가 시작된 튀르키예와 이슬람권의 대추수를 맞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를 선포합니다.
오랜만에 김성간 선교사께서 귀한 글을 써 주셨습니다. “영적 대 추수와 티핑 포인트: 영적 티핑 포인트에 이르기 위한 기도의 새로운 돌파”라는 제목으로 써 주신 이 글을 통해 하나님의 수레바퀴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중요한 원리들을 배우게 됩니다.
이번 가을호에는 2022년 킹덤 아웃리치 팀 (72명)과 이들을 맞이한 현장의 튀르키예인, 이란인, 시리아인 교회개척자들 그리고 튀르키예 교회 리더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뷰육아다 섬 사역과 22개 주의 예수 공동체를 방문해서 코비드로 막혔 있던 3년간의 세월을 뚫고 귀한 만남과 교제 그리고 격려와 섬김이 있었습니다.
킹덤 아웃리치 팀들이 현장에서 만난 분들은 연인원 1,000명이 넘었습니다. 이분들 중에 19명이 이번 사역에 대해 느낀 점과 성령께서 주신 통찰력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짧은 글에서부터 긴 보고서까지 담긴 마음들이 있습니다.
먼저 글을 쓰신 분 한 분 한 분의 표현 방식과 문체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란인이 영어로 쓴 글을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글 쓴 분의 마음이 제대로 표현되었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있습니다.
미국 참가자들은 이민 온 세월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튀르키예에서 살아가는 튀르키예인들과 난민들의 표현 방식도 조금 생소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은 그 마음에 계신 성령께서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향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 입니다.
오랜만에 차이자만을 준비했습니다.
차이자만은 Çay Zaman이라는 튀르키예어의 한국어 표현인데 차 한잔하는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SWM 리더십인 한국의 이재진 선교사와 미국의 김진영 선교사, 김성간 선교사, 금향로 편집인이 제가 이번 킹덤 아웃리치를 각각 다른 나라에서 인도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서로의 사역을 나눌 기회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영적으로 어떤 시즌인지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차이자만을 통해 현장에서 가진 마음들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통찰력들이 나누어지면서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이후의 사역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에게도 같은 통찰력이 공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튀르키예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사역 중에 SWM 교회개척자들의 목회와 신학훈련 (BTS)이 있습니다. 3년간 BTS 훈련을 통해 미국에서 인정하는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튀르키예 정부가 개신교를 종교로 인정하기 않기 때문에 기독교 신학교를 승인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카이로스대학교와 SWM 선교회가 파트너십으로 BTS 훈련과정을 만들고 2022년 상반기 교육을 튀르키예 현장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미국 신학교 교수가 현장으로 가서 가르치고 있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장영미 교육팀장이 기고하였습니다.
건강하고 재생산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튀르키예와 중동의 여러 나라 가운데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호의 특별기고는 오픈도어선교회의 “폭력적인 세상에서 살아가기: 박해받는 크리스천에게 배우는 7가지 교훈”입니다.
에베소서 2장 21-22절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의 말씀대로 예수 공동체가 서로 배우며 연결되기를 기대합니다.
“중동지역의 오늘”은 레바논에서 다수 정당의 자리를 놓친 헤즈볼라의 미래에 대한 기사와 “난민들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기사이다. 중동이 세계의 화약고인 것을 잊지 말고 기도해 주십시오.
“튀르키예는 지금”에는 “시리아 난민을 넘어서 지금 커지고 있는 튀르키예 내 외국인 혐오” 기사와 “튀르키예 민주주의의 황혼기”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무슬림 국가 중에 거의 유일하게 민주 자본주의가 가능하다고 모델이 된 튀르키예가 어떻게 권위주의 독재국가로 변해가고 있는지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2011년 1월부터 매월 발간된 선교 매거진 금향로가 차기까지는 2022년 가을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간하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2005년부터 터키와 중동 그리고 이슬람권의 영적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시는 기도자들이 현장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지난 12년 동안 약 5,000 페이지에 달하는 현장의 소식과 통찰력을 나누었습니다.
이것은 www.silkwavemission.com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SWM 선교회는 읽는 세대에서 보는 영상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SWM선교회는 현장의 소식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계속 여러분께 전하는 파숫꾼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것입니다. 이전보다는 더 많은 소식과 통찰력을 영상으로 여러분께 전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튀르키예와 중동 그리고 이슬람권에 임하는 것을 함께 볼 것입니다.
지난 12년동안 매월 금향로가 차기까지가 만들어지기 까지 수고한 현장의 많은 동역자들과 미국과 한국의 동역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영상으로 여러분과 더 자주 만나기를 기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http://globalupm.net/webzine/magazine/magazine_2023_3r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