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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1010 메시지 2020년 6월) 갈릴리의 제자들에게 다시 찾아오신 예수

swm 2020.06.12 02:06 조회 수 : 15

매거진 금향로 2020년 6월호
 
 
김진영 선교사
SWM 선교회 국제/미국 대표
pkyoyo@gmail.com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고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요 21:3-5)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까지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셔서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성령 세례를 받을 것을 아시는 예수님은 그들에게 180 km (112 miles) 거리가 되는 갈릴리로 가라고 왜 말씀하셨을까요?

 

예수님과 첫 만남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제자들에게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말씀하셨고 (마 26:32), 주님이 부활하신 날 천사가 무덤을 방문한 여자들에게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마 28:7)”고 전달합니다.

갈릴리는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지 못해 지치고 허탈한 삶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사명을 주신 곳입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그들의 부르심과 사명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기쁨과 감격은 있지만 예수님을 부인하고 도망갔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실망과 부끄러움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부로서 현실의 필요 때문에 물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우리가 때로 힘들고 지칠 때 다시 회복하여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주님을 처음 만날 때의 감격과 기쁨 가운데 그의 부르심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해 힘들고 지친 가운데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물어보십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고 물으신 것은 물고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기 때문에 물어보신 것이 아닙니다.  ‘고기’(헬라어-프로스파기온)의 뜻은 귀한 손님이 방문할 때 대접하는 맛있는 생선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물고기는 익투스입니다
.  
현재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여러 가지 도전과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가 그동안 바라고 의지하는 중요한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우리가 바라고 의지하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십니다.  
제자들이 ‘그물을 배 오른 편으로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요 21:6).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작은 배를 동원해야 할 정도로 큰 물고기 153 마리를 잡습니다.  요한은 그물에 가득 찬 큰 물고기의 숫자를 153마리라고 왜 기록했을까요?  초대 교부들과 신학자들은 153에 대해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합니다.

1. 153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153 숫자는 1의 세제곱 1, 5의 세제곱 125, 3의 세제곱 27을 더하면 다시 153 이 됩니다. 세제곱(Triple Cube Number)은 지성소의 모양 (길이, 넓이, 높이10규빗 - 5m)이 정육각형입니다. 그리고 번제단의 크기는 길이와 넓이가 5규빗 (2.5m), 높이가 3규빗 (1.5m) 입니다.
따라서 153이란 숫자는 성전 뜰에 있는 번제단에서 제물을 드리고 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단번에 영원한 번제물이 되는 그의 은혜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2. 153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의미합니다
히브리 언어의 알파벳 문자에는 아래와 같이 숫자가 있습니다. 153은 히브리 언어인) 브네이 엘로힘 – the sons of God) 각 알파벳 문자의 숫자인 40, 10, 5, 30, 1, 5, 10, 50, 2 모두를 더하면 153입니다.  
따라서 153 숫자는 예수님께서 속제물이 되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그의 자녀들을 의미합니다.  요한은 장차 이 153 숫자를 통해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열방과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들이 충만하게 됨을 예언적 선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열한 제자들을 갈릴리 호수에서 만나시고 그들을 향한 사명을 다시 확인하시기 위해 갈릴리에 있는 산으로 가게 합니다 (마 28:16). 그리고 그 산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말씀하시고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라고 하는 지상대명령 (The Great Commission) 을 약속하셨습니다 (마 28:18-20).

따라서 예수님은 우리를 처음 만난 그때와 그 장소로 부르시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시며 그 부르심 앞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함으로 풍성한 삶으로 인도하시고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모으게 하시는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다시 확인하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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