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진영선교사)
(매거진 금향로 4월호) 두려움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두려움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매거진 금향로 2020년 4월호
이 날 곧 안식 후 첫 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 20:19-22)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 20:19-22)
어느 분이 쓴 ‘사람이 두렵습니다. 사람이 그립습니다’라는 글이 요즘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킬 것에 대한 불안과 염려로 서로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사람과의 교제가 그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건강에 미치는 단순한 충격을 넘어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우리의 가정과 사회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독하고 스스로 메시아라고 칭하는 한 유대 청년 예수를 유대인들은 로마의 힘을 빌려 가장 치욕적이고 부끄러운 십자가형으로 죽였습니다. 3년 동안 예수를 따르는 12제자들 가운데 유다는 배반하여 스스로 목매어 자살하고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 저주하여 부인하고 나머지는 모두 도망갔습니다.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직접 경험한 제자들은 사회적 거부와 따돌림을 당할 불안과 두려움, 죽음의 공포로 인해 한곳에 모여 모든 문을 잠그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홀연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셔서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평강이 있을지어다
오직 하나님만 우리에게 온전한 평안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멋진 산을 배경으로 고요한 호수에서 두 마리의 백조가 있는 그림을 보면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폭풍이 몰아치면 평화롭게 보이는 호수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될 것이며 백조는 날아 도망갈 것입니다. 우리가 거센 비바람과 폭풍이 몰아치는 두려움 가운데 있던 새끼 독수리가 어미 독수리의 두 날개 안에 평안하게 있는 것을 보면 진정한 평안은 우리가 의지하는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보게 됩니다. 즉 우리의 진정한 평안은 바로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고 그를 신뢰하는 믿음을 통해 얻게 됨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만나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있을 때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세상의 조직이나 시스템, 경제와 사회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면서 지난날 세상으로부터 안전과 평안을 가지려고 했던 우리의 삶이 얼마나 헛되고 잘못되었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참된 평안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14:27)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14:27)
둘째: 너희를 보내노라
우리는 사명 (Mission)을 받은 제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는 사명을 받은 제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와 사망 가운데 있던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해 주신 이유는 이 세상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장차 이 땅 가운데 임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사명을 가지고 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 (시간, 물질, 은사, 재능, 생명)이 우리의 것이 아니며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축복과 은혜의 통로가 되는 사명을 감당하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우리들은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염려, 두려움과 공포 가운데 있는 우리의 이웃, 열방과 민족을 향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사회적 간격을 유지하고 조심해야 하지만 사람과의 만남과 교제를 위해 인터넷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할 수 있는 길들은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400 미전도종족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연합기도운동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4월 매거진에 나와있는 UT400연합기도운동 (p. 2)에 대한 안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성령을 받으라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성령 하나님을 보내셨습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을 받아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우리는 온전한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능력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성령이 없이는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염려,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성령의 능력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을 때 우리 모두는 이 모든 어려운 상황을 담대하게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라고 말씀하십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