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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매거진 금향로 7월호) 세가지 없음

swm 2019.07.26 10:35 조회 수 : 4

 
매거진 금향로 2019년 7월호
 
 
 
마지막 때 지구촌에서 하나님의 의(義)가 세워지지 않고 사회적인 정의(正義)가 실현되지 못함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의가 되시기에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 사회적 정의가 실현된다고 성경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를 보시며 안타까워하시며 세 가지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사야 선지서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이 땅 가운데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십니다


정의(Justice)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눈을 가리고 저울과 칼을 들고 있는 정의의 여신인 저스티티아(Justitia)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의 본질이 평등이라고 말하면서 세 가지 종류의 정의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첫째는 평균적 정의로 모든 사람은 동등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둘째는 일반적 정의를 가리키며 개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갖는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말합니다. 셋째는  배분적 정의로 개인의 능력이나 사회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오늘날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인간의 존엄, 법의 평등, 개인의 의무과 책임, 노력의 대가 등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이루는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정의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히브리어 ‘미쉬파트(Mishpat)’ - ‘마음을 같이 하다’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관계적 용어로서 서로를 향한 행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곧 이웃을 향한 사랑, 섬김, 나눔, 베풂이 성경에 말하는 정의의 의미이며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3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류 역사 가운데 철학과 이념, 정치와 경제를 통해 사회 정의를 실현하려는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타락한 지도자, 부패한 권력, 부조리한 사회의 조직, 개인과 집단 이기주의, 기업의 도덕과 윤리 부재, 종교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정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은 사람이 없다고 하십니다


정의가 없음을 기뻐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사람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고 깨달아 그분의 뜻을 순종하며 실현할 사람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의 욕심과 죄로 말미암아 타락과 멸망의 길을 가고 있는 수많은 정치, 사회, 경제, 종교 지도자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고 순종하고 실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의 위기는 지도자의 위기입니다. 그동안 각계 각층의 지도자가 재물과 권력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자신과 가정, 교회와 공동체, 사회와 국가가 타락하고 멸망하는 모습을 수없이 지켜보았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으로 인해 부패하며 타락함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며 사회를 향한 거룩한 영향력을 잃어버리고 성령의 능력을 상실한 오늘날의 교회의 모습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은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시고 있습니다


 ‘중재하다’는 영어로 ‘intercede’라는 단어인데 라틴어인 inter(between)와  cedere(go)의 두 개 단어의 합성어로 ‘사이를 지나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지나가는 사람(중재자)이 없다는 것을 이상히 여기시고 있습니다. 누군가 중재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절대적이며 궁극적인 중재자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중재자의 사명 또한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중재자의 사명이 있습니다
오늘날 가정과 사회, 민족과 국가를 향한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와 심판을 막아낼 중재자가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하는 소돔과 고모라 같은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막을 중재자의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가정과 자녀, 교회들이 영적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진리를 거슬러 사회적인 도덕과 윤리를 무너뜨림으로 우리의 자녀들을 타락시키고 가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탄과 악한 영들이 얼마나 강하게 합법적이고 교묘한 방법으로 공격을 하고 있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사회의 영향력이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영역의 지도자들이 타락과 부패의 선봉장으로 파멸과 죽음의 장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역사하고 있는 악한 영들의 공격을 파하고 하나님께 세상의 죄와 불의를 고하고 탄원할 중재자가 필요합니다.
 
세상을 향한 중재자의 사명이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중재자는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파수꾼의 사명은 높은 망대에 올라가서 적이 오는 것을 먼저 보고 성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죄와 악, 불의와 타락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리를 외치고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원주의 사회에서 사회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외쳐야 합니다.
선지자 사무엘은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이라” (삼상 12:23) 결단합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서서 중재자의 사명을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기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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