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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매거진 금향로 2017년 4월호) 두려움을 극복하는 온전한 사랑

swm 2017.04.24 01:36 조회 수 : 6

(매거진 금향로 2017년 4월호) 두려움을 극복하는 온전한 사랑


두려움을 극복하는 온전한 사랑


매거진 금향로 2017년 4월호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일 4:18)

터키와 이슬람권에서 아웃리치 사역을 진행하면서 여러 교회와 성도로부터  “그곳은 안전합니까?” “위험하지 않습니까?”와 같은 안전에 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2007년 4월 18일, 터키 말라티아에서 독일인 틸만선교사, 터키교회 네자티목사와 우르 형제 세 명이 극우 민족주의자 다섯 명에 의하여 무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순교 사건 이후, 그 도시에서 사역하던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철수하였습니다. 그러나 틸만선교사의 부인이었던 수잔나선교사와 세 자녀들은 그 도시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와 두 명의 동료선교사는 수잔나선교사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그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수잔나 선교사에게 “'왜 도시를 떠나지 않습니까?" "두렵지 않습니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교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 역시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아버지의 무덤이 있는 곳을 떠날 수 없다고 해서 계속 이곳에 머물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수잔나야 네가 독일로 돌아간들 그 곳이 안전하겠느냐? 내 품안에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하다’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으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이곳을 떠나지 않고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수잔나 선교사의 고백을 통해 잃어버린 영혼들과 말라티아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이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는 삶의 모습을 그분을 통해 보았습니다. 

그 후 터키 국영 TV 방송에서 한 기자가 와서 수잔나 선교사에게  "당신의 남편을 죽인 다섯 명의 터키 청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녀는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을 알지못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들을 용서합니다"라고 대답함으로 터키 국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리는 놀라운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슬람의 원리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는 것'인데 용서와 사랑을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가 터키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후 말라티아 교회는 청각 장애자들을 중심으로 개척되었고, 어려움과 도전 가운데서 교회는 성장하고 있고 그곳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2017년 4월 17일부터 25일까지 터키와 북이라크 지역에서 터키 교회와 이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난민들을 향한 아웃리치 사역이 진행됩니다. 이번 아웃리치 사역은 8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터키 지역교회와 선교사님들과 함께 진행합니다. 이번 아웃리치 사역은 주로 난민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섬김과 나눔의 사역을 하게 됩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의 여러 도시에서 오는 기도 동역자들의 드림과 베품을 통해 슬픔과 절망 가운데 있는 난민들에게 기쁨과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선교사들과 난민 교회 성도들에게도 위로와 격려가 될 것입니다. 참여하는 분들은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슬람권을 향한 복음 전파와 교회 개척에 참여하고자 할 때 여러가지 종류의 염려와 걱정, 두려움이 몰려오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하나님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쫒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사랑,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온전한 사랑으로 충만할 때 우리 가운데 임하는 모든 두려움을 내어쫒게 됩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우리에게 다가오는 복음 전파와 교회 개척 사역의 기회를 우리에게 다가오는 두려움으로 인해 놓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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