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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매거진 금향로 2017년 1월호) 참 지도력은 무엇입니까?(1)

swm 2017.01.23 08:15 조회 수 : 2

(매거진 금향로 2017년 1월호) 참 지도력은 무엇입니까?(1)



참 지도력은 무엇입니까?(1)

매거진 금향로 2017년 1월호


현재 우리는 한국 대통령의 정국운영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국회의 탄핵과정을 지켜보면서 사회 전반에 걸친 지도력의 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을 향한 존경과 신뢰가 무너져 내려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망은 미국 한인 이민사회의 교계 지도자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성도들과 젊은 세대들이 교계 지도자들을 향한 실망 속에서 교회를 떠나 방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일부 지도자들이 돈과 권력에 오염되어 부패되고 썩어지는 문둥병에 걸린 것도 모르고 거룩한 부르심과 사명을 상실한 채 세상의 평안함과 세속적 가치관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세속주의, 물질주의, 황금만능주의의 영향력으로 개인의 존엄, 가정의 가치관과 사회의 도덕성이 무너지고 교회의 영향력이 점차 상실되는 이 시대를 바라보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혼탁한 세상의 물결 속에서도 거룩과 순결을 지키고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 지도력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교회의 위기를 바라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 지도력은 무엇일까요?
어떤 국가 지도자가 국민으로부터, 어떤 교회 지도자가 성도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까요?  
저는 참 지도력의 특징을 세가지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첫째는 분명한 부르심 (Clear calling), 비전(Vision)과 사명(Mission)이고 둘째는 Integrity(정직)이고 마지막으로 Passion(열정)입니다.

이 세가지를 금향로를 통해 세 번에 걸쳐 나누고자 하는데 이번 호에는 부르심, 비전과 사명에 대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분명한 부르심(Clear Calling), 비전(Vision), 사명(Mission)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나라(Kingdom)와 그의 의(Righteousness)를 이루시기 위해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부르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비전과 사명을 갖고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부르신 목적은 “여호와의 도(Way)를 지켜 의(Righteusness)와 공도(Justice)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할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창 18:19)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한 하나님의 뜻은 땅과 백성들 가운데 그의 공의와 정의를 세우는 것이고, 그의 공의와 정의를 세우는 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모든 민족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하시는 약속을 하십니다(창 18:18). 

결국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하였고 장차 그가 만왕의 왕으로 다시 올 때 완성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생명을 드려 하나님의 '의'를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을 향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 명령을 받은 모든 성도들은 200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과 완성을 위해 그리고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은 그의 사람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그의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의미하며 하나님의 정의는 '이웃을 향한 우리의 책임'을 의미합니다. 곧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완성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선택과 부름을 받은 우리는 자신의 욕망이나 야망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그의 의를 세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르심의 목적과 내용에는 비전의 선택이 따라옵니다. 비전은 ‘무엇을 보느냐’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는가 아니면 세상을 보는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이루는 삶을 살 것인가의 선택이 우리에게 놓여있습니다.

성경에 'Vision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 (Wh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KJV, 잠언 29:18) 고 나와있습니다. 다른 의미는 '묵시/계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방자히 행한다(이파라)'는 의미는 '벌거숭이가 되다', '멸망한다', '사라진다'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을 받고도 분명한 비전을 갖지 않으면 벌거벗은 것처럼 수치스러운 삶을 살게 되어 멸망하여 사라지게 됩니다. 지도자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만남과 교제를 통해 그의 나라의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보고 누릴 수 있어야 그의 비전을 소유할 수 있으며 그가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완성하시기 위한 마스터(Master)이십니다.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있는 영광과 존귀와 능력의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기까지 우리 모두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습니다. 사명의 내용을 알고 충성스럽게 그 일을 감당하는 지도자는 참 지도력을 소유한 자입니다. 사명에 불순종하는 타락한 지도자가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그들이 자신의 욕심과 명예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정, 직장, 교회, 사회, 여러 분야에서 분명한 부르심, 비전, 사명을 소유할 때 참 지도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 지도력의 특징 중 ‘정직’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 계속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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