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진영선교사)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매거진 금향로 2014년 6월호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여객선의 침몰 사고는 한국 사회와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인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이었습니다. 탑승자 476명 중 구조 172명, 사망 288명, 실종 16명.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고등학교 2학년 어린 학생들이 여객선 선장과 선원들의 무책임한 행동, 해양경찰청의 판단 착오 등으로 인해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를 받지 못했습니다. 어린 생명들의 죽음은 우리의 아픔을 넘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은 한국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총체적인 비리, 부정, 부패의 모습이었습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자신의 배를 채우는 공직자들의 모습, 예수의 이름을 파는 사이비 종교의 집단이기주의 모습,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 찬 사이비종교 지도자들의 교만과 타락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한국 사회 지도자들을 향한 존경과 신뢰는 점점 사라지고 온 국민들 마음 속에 실망과 절망, 슬픔과 분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타난 총체적인 위기의 상황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교만과 죄, 진리를 떠난 세상 가치관의 영향 때문입니다.“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저희가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하다고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 하느니라”(로마서 1:28-32)세월호의 침몰에 나타난 총체적인 위기는 한 개인의 삶, 가정,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곧 우리의 삶 가운데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죄와 악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발견되는 거짓과 부정의 모습, 죄로 말미암은 부패된 모습, 집단 이기주의의 모습, 돈과 성공을 향해 달려온 물질만능주의의 모습, 자신과 단체의 이름을 드러내고자 애쓰는 부패된 모습, 사회와 이웃을 향한 무책임과 사명의식이 결여된 모습을 보면서 먼저 우리는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그리고 세월호의 침몰 사건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총체적인 위기를 통해 우리는 지구 종말의 징조들을 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 예언된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자자들이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구석 구석에서 일어나고 있는 난리와 난리의 소문(지진, 홍수, 기근, 붕괴 등)을 듣고 있습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는 전쟁의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 때문에 고난과 죽음을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세계복음주의협의회는 지난 100년 동안 1억명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순교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이 억압과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이 우리 삶 가운데 있음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지구 종말적인 징조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첫째: 세상 종말은 반드시 임하고 그 다음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세상 사람들은 세상 종말에 관하여 무관심하거나 일부러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노아의 때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죄와 타락의 삶 가운데 인간과 세상의 쾌락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단과 거짓 영들은 잘못된 정보로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속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종말에 대한 얘기를 듣는 것을 싫어합니다.따라서 우리는 파수꾼의 사명을 가지고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우리가 경고의 나팔을 부는 책임을 감당하지 않으면 죄인과 악인들은 그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심판을 받겠지만 그들의 피 값을 우리에게 물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에스겔 33:7-8).둘째: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죄를 짓는 자는 불법을 행하고 사단에게 속해있습니다(요일 3:4;8). 죄를 계속해서 짓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고전 6:9). 주님을 향하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수 없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고 행하는 자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마 7:21). 따라서 세상과 죄의 영향을 받으며 자신도 모르게 갖고 있는 잘못된 가치관과 죄악을 담대히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잘못된 방향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향한 방향으로 돌아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좁은 길,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다시 무장하며 성령의 능력을 가지고 세상과 죄를 이겨야만 합니다. 이미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에 그분을 바라보고 의지하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가고 있는 그 길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주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우리가 회개하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어그러지고 부서진 우리의 삶과 관계를 고치시고 회복시킬 것입니다.“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 7:14)셋째: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세상의 종말적인 징조를 보면서 장차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지금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시간, 물질, 은사, 재능 등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을 인정하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인 되신 하나님으로부터 청지기로 부름을 받았으며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의한 청지기가 될 것인가 아니면 충성되고 지혜로운 청지기가 될 것인가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충성되고 지혜로운 청지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금향로 7월호에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