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진영선교사)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매거진 금향로 2012년 4월호
로마 제국이 통치하는 1-2 세기 무렵 가장 극심한 핍박을 받았던 대표적인 초대교회는
서머나 교회였습니다. 황제숭배, 이방인의 종교와 습관을 철저하게 거부하며 복음을
지키기 위해 살았던 성도들은 수많은 고난과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들 가운데 사도 요한의 제자로서 서머나 지역의 교회들을 맡아 섬기던 폴리캅이
있었습니다. 그의 경건한 삶과 로마 사회에 끼친 강력한 영향력 때문에 로마정부의 총독은
그를 회유하고 협박하기도 했지만 그의 믿음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총독은 그를 잡아 원형극장의 중앙에 있는 나무에 묶어놓고 그 밑에 수많은 장작더미를
쌓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총독은 폴리캅에게 “이제 네가 예수를 믿는 믿음을 부인하고 로마
황제를 숭배하면 너의 직위와 부를 약속한다. 그러나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너는 지금 당장
극렬한 불에 타는 화형의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폴리캅은 원형극장의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내가 86년간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가운데 나의 주님은 나를 한번도 부인한 적이 없는데
내가 어찌 그를 부인하겠는가”라고 담대하게 선포합니다.
총독은 분노하고 수많은 군중들이 죽이라고 흥분하며 외칠 때 폴리캅은 타오르는 불 가운데
“오 하나님, 그리스도의 고난의 잔을 마시며 부족한 자를 복음에 합당한 자로 여기사 순교자의
반열에 들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순교의 잔을 마셨습니다.
2007년은 4월 18일 터키 동부 말라티아에서 틸만 독일선교사, 네자티 터키교회 목사,
우르 형제가 5명의 청년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고, 같은 해 7월에
아프카니스탄의 무장세력 탈레반에 의해 단기사역자인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형제가 죽임을
당하는 순교의 역사가 일어난 해였습니다.
터키와 아프카니스탄의 땅 가운데 순교의 피를 흘린 이 분들의 희생 위에 터키와 아프카니스탄의 회복과 부흥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북한, 이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여러 국가와 민족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수많은 형제와 자매들이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습니다.
복음의 능력과 부흥은 성도들의 고난과 순교의 역사로 시작되었습니다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 (살후 1:5)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의 고난을 따르는 수많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복음 전도자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수고하는 교회 개척자들,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가슴에 품고
세계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해 중보기도로 헌신한 기도자들,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자신만의
것으로 삼지 않고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 세계선교에 자신을 아낌없이 바치는 성도들은
과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분들이십니다.
이러한 헌신자들은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추구하지 아니하고
안일함을 박차고 일어나 무릎을 꿇는 고난의 삶으로, 두 손과 두 발을 부지런히 움직여
자신의 삶을 던진 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분들이며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분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영광이 임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또한 우리는 장차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비하며 왕의 대로를 수축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이 땅을 덮고 있는 악한 영들과 대적하며
싸워야 하는 영적 전쟁 가운데 있습니다.
이 영적 전쟁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빛과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
오도록 그들을 위한 중보기도 사역은 가장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임을 믿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고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하심이니라” (엡 6:12, 18,19)
영적 전쟁에서 기도는 가장 최선의 공격이자 방어입니다.
중보기도의 삶으로 자신의 시간과 삶을 드리는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교회 중보기도 모임,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중보기도모임, 그리고 2012년 앙카라
연합중보기도회에 참여하기 위해 자신의 물질과 시간과 삶을 드리는 것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에 함께 동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십자가의 길은 어렵기만 합니다.
‘제자도’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 그를 따라가야 할 고난의 길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성도로
살기 위해서는 고난의 길을 가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곧 그 길이 축복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7)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1:29)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삶은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기쁨으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고난이 없이는, 십자가가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습니다. No Cross, No Crown!!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복음의 행진은 바로 고난의 길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투르크창과 터키를 덮고 있는 강력한 악한 영들과 대적하기 위한 하나님의 군대,
곧 기도의 군대가 일어나야 하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우리 모두 함께 이 땅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시도록(사 62:7) 모든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중보기도를 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께서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고 이 땅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기도의 부담 때문에 그리스도의 고난에 함께 참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앙카라 연합중보기도회 가운데 하늘의 불과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충만함이 임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이 땅 위에 가득 넘쳐날 수 있도록!
(합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