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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연합기도운동의 동기(II): 먼저 기도하세요

swm 2024.08.09 21:27 조회 수 : 47

튀르키예와 이슬람권을 향한 연합기도운동이 시작하게 된 두번째 동기는 ‘선교사님들부터 먼저 기도하세요’ 입니다.

기도는 모든 사역의 기본이요 시작이며 사실 기도 자체가 가장 중요한 사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역 가운데 기도에 집중하고 기도의 삶을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역이 많아지고 바빠지면 기도의 시간을 따로 정해놓고 기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역은 영적 전쟁이기 때문에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적 전쟁 가운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검을 가지고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8) 바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따라서 영적 전쟁의 실체를 이해하고 사탄과 악한 영들과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항상 깨어 구하는 중보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선교 현장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이유는 저희 선교사들이 어떻게 무엇을 기도해야하는지 기도의 삶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거나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터키는 선교사들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곳입니다. 현재 터키 전체 인구 8600만명 가운데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약 10,000 명으로 기독교의 비울은 0.012% 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국가입니다.

이렇게 터키 땅과 투르크 민족을 사로잡고 그들의 눈과 귀와 마음을 닫게 만든 사탄과 악한 영들의 존재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싸우며 무엇으로 대적해야할까요? 선교 사역의 다양한 전략과 방법은 중요하지만 영적 전쟁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인 중보기도에 대해 저희는 잘 알지 못했거나 훈련을 잘 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선교사님들부터 기도하세요’라는 말씀은 먼저 선교사들이 기도의 삶으로 헌신해야하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위해 먼저 연합하고 함께 기도해야한다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때 주신 말씀이 이사야 62장 6절과 7절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이사야 62:6-7)

‘여호와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쉬지 않으시고 계속 일하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여호와로 쉬지 못하시게 하는 것, 여호와께서 계속 일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우리가 쉬지 않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계속 일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는 단 한 분, 영원한 중보자(Mediator)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완성을 위해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계속 일하시게 하기 위해,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신음하며 방황하는 잃어버린 영혼들이 하나님께로 나아오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하는 중보기도자(Intercessor)의 부르심과 사명이 있습니다.

따라서 2007년 한인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안탈리야에서 처음으로 연합중보기도회(연중회) 를 갖게 됩니다. <사진1,2,3,4,5>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 7:14)

이 땅과 백성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이 땅을 고쳐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 땅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권세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묶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권세와 존귀와 능력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핍박과 고난으로 초대교회 성도들이 화형을 당하고 십자가의 처형, 사나운 짐승의 밥이 된 순교의 현장이었던 아스펜도스(Aspendos) 로마원형극장에서 여호와 하나님꼐서 이 땅과 민족의 주인이심과 이 땅의 회복과 부흥을 간절히 선포하며 기도했습니다.

아스펜도스 로마원형극장에서 설교하신 목사님께서 ‘로마의 수많은 박해와 핍박 중에도 초대교회성도들이 칼과 창을 들고 로마에 대항하여 싸운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명을 바치고 순교의 제물이 되어 결국 하나님께서 승리하신 것처럼 이 땅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선교사들은 기꺼이 순교의 제물이 되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해 2007년 4월 18일 말라티아에서 복음을 전한<사진 18> 틸만선교사, 네자티목사, 우르형제 세 명이 5명의 극우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순교 사건이 일어납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순교의 역사입니다. 조선 땅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토마스선교사의 순교, 수많은 선교사들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초기 성도들의 순교의 피를 통해 오늘날 한국 교회의 부흥과 축복을 경험하게 하신 것처럼 터키와 투르크 민족 가운데 뿌려진 순교의 피와 선교사들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면 큰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이렇게 2007년에서 시작된 연합기도회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6년까지 계속되었으며 여러 지역의 기도의 집을 중심으로 기도의 불길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요한 계시록 8장에서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계시록 8:3-5)

우리의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금향로의 많은 향과 합하여 천사의 손으로부터 여호와 하나님 보좌 앞 금제단에 드려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하여 천사가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금향로를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기도동역자님, 튀르키예, 중동, 이슬람권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향한 우리의 연합기도가 금향로에 향연과 함께 하나님의 제단에 드려지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천사를 명하여 금향로를 땅에 쏟아붓게 되는 그 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성령의 큰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요한복음 17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 내용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첫째는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요 17:4-5)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심을 선포하시고 아들을 영화롭게 해주실 것을 기도하셨습니다.

둘째는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요17:11b). 그12제자의 ‘하나됨’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셋째는 20절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요 17:20) 말씀하시고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1절)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3절)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24절) 12제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모든 성도들의 ‘하나됨’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세상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을 믿게 되는 것,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은 교회와 성도의 ‘하나됨’과 ‘연합’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슬람권에 있는 수많은 잃어버린 영혼들-무슬림들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어떻게 볼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하나됨, 우리의 연합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 임을 믿을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둠의 땅에서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있는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연합, 교회의 연합, 성도들의 연합을 통해 그 땅 가운데 있는 무슬림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구원자임을 알게 되고 우리의 연합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하고 우리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연합이 견고한 이 여리고성 같은 이슬람권을 파하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는 강력한 열쇠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수많은 무슬림들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영들과 강력한 사탄의 진이 무너지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연합이 영적 돌파의 첫 걸음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가 되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선교 사역의 방법과 스타일이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틀리다고 얘기하며 비판하고 정죄하는 우리 자신들의 부끄러움과 연약함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한 믿음, 한 소망, 한 사랑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함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힘써 지키며 비록 다른 가치관과 방법이 다를지라도 서로 축복하는 마음과 자세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똑같은 칼라의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퍼즐의 모든 조각이 다 똑같을 수 없습니다. 다른 크기와 다른 모양의 퍼즐 조각이지만 퍼즐을 맞추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따라 그의 목적을 위해 퍼즐을 맞추어가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한 퍼즐 조각일 뿐입니다.

우리가 연합하면 세상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때문에 사탄은 우리의 연합을 가장 싫어합니다. 우리가 연합하지 못하도록, 하나됨을 힘써 지키지 못하도록 가로 막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합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사탄의 계략과 공격으로 교회 성도들이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이 되고 교회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선교 현장에서 선교사들이 하나되지 못하고 서로를 향한 반목, 판단, 정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우고 복음의 역사가 나타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역사하는 사탄의 악한 영들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슬람권을 향한 이 영적 돌파는 선교사님들, 모든 사역자들, 교회와 성도들의 연합을 통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합을 그토록 원하셨습니다. 우리의 ‘하나됨’을 통해 복음의 역사를 이루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따라서 터키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연합과 교회와 성도의 연합이 하나님의 역사와 영적 돌파가 일어나게 하는 연합기도운동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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