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 & 리서치 사역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날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묵상하는 믿음의 순례입니다.
간증 및 보고 킹덤비전트립 간증문 – 박종홍 집사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킹덤비전트립 간증문 – 박종홍 집사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킹덤비전트립 간증문 – 박종홍 집사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사진설명: 박종홍 박정숙 집사 부부>“터키니까!”
터키 킹덤비전트립에서 우리를 처음 반갑게 맞이한 사람은 한국말에 능통하고 20년 넘게 여행가이드를 한 터키인 규벤이었다. 전문적인 그의 가이드로, Kingdom School을 수료한 4개의 교회, 21명의 참가자들이 이스탄불을 시작하여 수리아 안디옥까지 8박9일의 킹덤비전트립을 진행했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 이후 이방인에게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처음으로 복음을 전한 곳, 요한 계시록의 초대 7개 교회가 있던 이곳 터키 땅을 밟는다는 것은 5년 전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나에게는 신약의 발자취를 연속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남다른 환희와 떨림이 있었다. 지금은 13세기 오스만 제국에 의해 무슬림들의 나라가 되었지만, 초대교회 때 헬라인과 유대인들이 로마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고, 비잔틴 제국 때 콘스탄틴 대제에 의해 기독교가 정식으로 국교가 되어 복음화가 더욱 가세화 되었던 이곳 터키는 웬지 낯설지가 않았다.
규벤이 농담처럼 하는 “터키니까”라는 말대로, 터키는 독특함을 갖고 있는 나라였다. 터키는 무슬림이 99.9%를 차지하는 국가이지만 동시에 자본주의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있는 국가이다. 전세계 처음으로 여성국회의원이 탄생했을 정도로 개방적인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비옥한 땅으로, 세계 최고의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에덴의 동산이 터키에 있었다는 설이 신빙성있게 느껴졌다.
이스탄불에서 방문한 여러 곳 중 세계 제일의 모자이크가 있는 성소피아 성당(지금은 박물관)에서 오스만 제국 때 모스크로 쓰이면서,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예수님과 성화들이 석면으로 칠해진 것을 보게 되었다. 한때는 터키에서 찬란했던 기독교 모습의 현주소를 보는듯했다. 언젠가는 그 옛날의 모습처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날을 위해 기도 드렸다.
이스탄불을 뒤로하고, 방문한 서머나 교회벽화에는 성폴리캅의 순교 모습이 그려져 있었는데, 로마의 회유와 부귀영화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신앙을 지키다 창에 찔리고 불에 타 순교를 한 그의 모습을 대하려니, 작은 것에도 타협하는 나의 모습에 마음이 찔리는 회개가 있었다.
에베소 방문 때도 신앙을 채찍질하기에 충분하였다. 지금은 많이 허물어져있지만, 3만명 가까이 들어갈 수 있었던 반원형 극장에서 우상을 섬기며 “아데미여”하고 외쳤던 에베소인들을 향해 담대히 복음을 선포했던 사도바울의 모습을 그리며, 그리고 그가 걸었던 거리에 아직도 희미하게 남아있는 크리스천들의 비밀 마크를 보며, 너무 안일하게 믿고 있는 나의 신앙과 목숨을 걸고 믿었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비교하며, 한없이 부끄러웠다.
특히 제일 나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곳은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이곳에서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도하는, 우리의 기독교 역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결심을 한곳이었다. 지금은 무너진 대리석들과 그사이에 피어나는 풀과 꽃들로 덮어져 있지만 그 길을 걸으며, 사도바울과 바나바의 결심과 각오를 되새겨 보게되었다.
갑바도기아의 지하동굴 데린구유와 괴레메 그리고 우리가 성찬식을 한 포도원동굴은 2천 년 전에 신앙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믿음의 조상들의 순결하고 고귀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동체생활을 하며, 직위와 신분을 포기한 채, 서로를 위하며 한마음과 한 뜻으로 살아갔던 그들의 모습 속에서 물질만능주의에 휩싸이기 쉬운 우리에게 크나큰 도전과 함께 앞으로 우리가 크리스천으로 살아가야하는 방향을 제시해주는것 같아 마음이 찡하게 와 다가왔다.
마지막 날에 찾았던 수리아 안디옥은 크리스천이라는 말이 처음 쓰였고,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선교사로 처음 파송 받았던 곳이자, 이방인교회의 교두보가 되었던 곳이다. 그곳은 나에게 가장 의미 있고, 기대가 되었던 곳이었다. 아쉽게도 베드로 동굴교회가 수리중으로 먼 발자취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그 역사적인 현장을 바라볼 수만 있어도 감사했다. 또한 그곳에서 터키가 인준한 유일한 한인선교사님이 섬기는 안디옥 개신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가슴에 벅찼다.
또한 그날 터키인들이 중심이 되어 터키 지역 교회에서 열리는 안디옥(하타이) 지역 연합중보기도회 마지막 날에 우리 모두가 참석했다. 현지 터키인들과 찬양하고 기도 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다. 여러 곳에서 모인 터키인들 약 100여명과 함께 비록 터키어로 진행되어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중간중간 통역을 받으며 그들과 손잡고 어깨를 감싸며 눈물로 기도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터키를 많이 사랑하시고 터키 땅에서 역사하시라는 확신이 들었다. 또한 처음 세계 복음화를 이곳 터키에서 시작하셨고, 마지막 때에 터키의 복음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곳에서 이루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함께 주셨다. 그렇기에 이곳 터키선교와 복음화는 꼭 이루어져야한다는 확신이 들었고, 어떻게 내가 동참할수있을까 기도하고 간구하였다. 이제 나의 끊임없는 기도제목 중에 하나님께서 터키를 인도하시고 축복하시도록 간구하는 내용이 진하게 적혀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내 신앙여정의 한 획을 긋는 킹덤비전트립을 기도와 정성으로 준비해주신 김진영 목사님, GOA의 권강혁 사역자님 과 실크웨이브선교회 스텝들에게 감사 드린다. 기존 여행사가 하는 성지순례가 아닌, 매일 말씀과 기도,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며, 초대교회들과 여러 성경의 유적지에서 예배를 드리고 땅밟기 기도를 하면서 많은 감동과 하나님의 비전을 느낄 수 있기에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여정이었다.
각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현지 사역자들이 선교에 대한 귀한 간증과 말씀을 나누어 주셔서 우리의 현주소와 가야 할 바를 깨닫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왜 터키가 전세계의 복음화에 교두보 역활을 해야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터키니까!”
댓글 0
번호 | 제목 | 날짜 |
---|---|---|
52 | 2015 뷰육아다 섬 사역 스케치 | 2015.05.29 |
51 | 회개의 여정 -박지경 집사 (베델한인교회) | 2015.05.21 |
50 | 내일 뷰육아다에 가서 이 여인에게 이야기를 들어라 -김애경권사 | 2015.05.21 |
49 | 혼자 가는 길 함께 가는 길 -이세웅 총무 | 2015.05.15 |
48 | 쇠가 달았을 때 두드려라! -장야곱목사 | 2015.05.15 |
47 | 칸투스 문화사역, 내 아버지의 마음 | 2015.04.23 |
46 | 오르두에 교회가 서겠느냐? -이세웅 총무 | 2015.03.20 |
45 | 2015 터키 아웃리치 " 참가팀에게 듣는다 " | 2015.02.19 |
44 | 2014 킹덤비전트립 간증문 - 노두용 장로 | 2014.05.17 |
43 | 킹덤비전트립 간증문 - 장은혜 자매 | 2013.06.20 |
» | 킹덤비전트립 간증문 – 박종홍 집사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 2013.06.06 |
41 | 2014 뷰육아다 영상 | 2014.10.15 |
40 | 2014 터키아웃리치- 뷰육아다 섬 사역 사진 | 2014.05.07 |
39 | 서부기도순례 사진 슬라이드 | 2012.12.17 |
38 | (Prayer Walk 토크쇼) 2014 터키아웃리치 평가와 그 이후 | 2014.07.29 |
37 | 터키 아웃리치 사역의 방향성과 필요성 | 2014.07.29 |
36 | 2014 남동부팀 Prayer Walk 보고서 -이상훈 목사(성광장로교회) | 2014.08.01 |
35 | 수만 명의 무슬림들이 복음을 들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 김경희 권사(함께하는교회) | 2014.07.29 |
34 | 2014 터키 아웃리치 앙카라팀 간증문 - 황순현 장로 (베델한인교회) | 2014.07.18 |
33 | 2014 Prayer Walk 흑해팀, 삼순 지역 전도이야기 - 김은숙 권사(함께하는교회) | 201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