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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 & 리서치 사역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날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묵상하는 믿음의 순례입니다.



간증 및 보고 2014 흑해팀 Prayer Walk 보고서-김바나바 선교사

2014 흑해팀 Prayer Walk 보고서-김바나바 선교사



2014 흑해팀 Prayer Walk 보고서

글: 김바나바 사역자 (터키 T 지역)

흑해 지역은 중부에 위치한 삼순과 동쪽에 있는 트라브존을 중심으로 서쪽 볼루에서 동쪽 아르트빈까지 18개의 주가 있다. 다른 6개 권역에 비해 주의 숫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교회와 성도는 가장 적은 권역이다. 삼순의 아가페 교회와 트라브존의 가정모임 외에는 교회가 없고 성도의 숫자도 극히 적을 뿐만 아니라 복음에 대한 관심자들도 거의 없다. 흑해 지역의 사람들은 다른 지역보다 민족주의가 강하고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교회를 개척하고 복음을 전하기가 어렵고 힘든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동역자들의 발걸음도 많지 않았던 지역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13년 10월에 실크웨이브 선교회에서 총무님이 T 지역에 방문하였다. 2014 터키 아웃리치 사역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삼순 아가페 교회를 방문하여 오르한 목사님과도 함께 기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다. 이스탄불에서 총무님 그리고 함께 온 팀원들을 만나는 순간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몰랐다. 그냥 감사가 넘쳤다. 


(삼순 방문)


처음 삼순 아가페 교회를 방문하고, 삼순 시내에서 1시간 전도 사역을 했다. 복음을 전하면 안 되는 학생들에게도 다가가 전도하는 권사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조려서 볼 수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학생들과 헤어지고 난 바로 그 옆에 경찰이 있었다. 한숨을 길게 내어 쉬기가 무섭게 오르두로 향했다.



(오르두 방문)

오르두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하는 아저씨가 다가와 차이(터키홍차)를 대접하겠다며 초청을 했다. 

학교 선생님인 친구와 그 아저씨보다 훨씬 더 젊어 보이는 형이 함께 하였다. 대화를 나누며 전도 책자를 나누어 주고 다 같이 손을 잡고 터키 전통 춤을 배웠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오르두시내를 바라보며 기도를 마치고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교회로 갔다. 관리인의 설명을 듣고 교회 뒷편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 김선희 사역자가 복음을 전했다.

 

복음과 꾸란 얘기를 하자 관리인의 얼굴이 변하며 굳어지기 시작했다. 교회를 보고 어느 정도 대화를 마친 후에 팀원들에게 “빨리 내려 오세요!” 큰 소리로 외치고 서둘러 계단을 내려왔다. 그런데 총무님 부부만 내려오고 아무도 오지를 않는다. 
다시 교회로 올라가는 총무님을 보니 경찰이 오고 있는 게 아닌가? 관리인이 우리와 헤어지면서 경찰에 신고를 한 것 같다. 


교회 앞에 앉아 있는 고등학생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복음을 전하다가 경찰에 잡히고 말았다. 

1시간 30분이 넘게 경찰과 대화를 하고 난 후, 오히려 경찰관에게도 복음팔찌를 나누어 주고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전한 학생들의 학교까지 방문하게 되었다. 할렐루야! 




(규뮤쉬하네 방문)

규뮤쉬하네에 거의 도착할 무렵 차량에 이상이 생겼다. 
차량을 교체해야 해서 2시간 정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시간에 비랄이라는 청년을 만날수 있었다.

<사진설명: 공원에서 비밀리 복음을 전하는 모습>

김선희 사역자와 팀원들이 함께 둘러 앉아 청년의 말을 들으며 복음을 전했다. 


만일 자신이 찾는 참 구원자가 예수님이라면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신앙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비랄을 붙들고 계신 주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다. 



(바이브루트 방문)

로마시대부터 존재했던 바이부르트의 성벽에 올라가 도시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중에 네 명의 청년을 만났다. 

대학교 졸업반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터키의 정치와 경제, 청년들 자신의 취업과 앞으로의 삶 등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난 후 대화의 내용을 바꾸어 복음을 전했다.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였는데 끝까지 경청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 이들의 마음을 열어주옵소서! 다음에 또 만날 기회를 허락해 주옵소서!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다. 



(리제 방문)

리제에 도착하여 영적인 고난을 이겨내고 주의 자녀로 거듭 태어난 루디아 자매를 만나 한 사역자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다. 


리제에 루디아와 같은 자녀를 세워주시고 사역자를 보내주시어 예배를 드리도록 역사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혜에 감사하며 루디아 자매가 리제를 변화시킬 영적인 리더로 성장하길 기도했다. 고난을 이겨내고 변화되는 루디아 자매의 모습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다.





(아르트빈 방문)


아르트빈은 산 꼭대기에 있었다. 



도시가 너무 좁아서 전도 방법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두 명씩 짝을 지어 준비한 책자와 복음팔찌를 나누어 주며 내려왔다. 

척박하게 영적으로 메마른 도시였지만 팀원들을 반기며 전도책자를 받는 이들이 있었다.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여시고 영적인 회복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했다. 
아르트빈 주변에는 교회와 수도원들이 정말로 많이 있다. 


그 중에 한 교회를 방문했다. 터키에 있는 많은 교회들은 사원으로 사용되든지 아니면 방치되어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의 하맘르 교회도 그랬다.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온다. 주님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프실까 묵상하고 있는데 집사님 한 분이 화장실 사용이 급하셔서 교회 바로 옆집에 찾아갔다. 


우리를 반기며 맞아주는 부부와 막내아들. 차이와 다과를 대접하며 교제를 나누었다. 자신의 조상이 이곳 하맘르 교회를 섬기기 위해 이곳으로 옮겨와서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이들은 무슬림이 되어 진리를 모른 채 참 구원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그날 갑자기 목이 아파서 힘들어 하는 남편과 한쪽 눈이 거의 안 보이는 아버지의 건강과 이 가족들의 구원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 안수 기도를 드렸다. 


밖에 나가 가족들과 교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 또 방문하겠노라 약속했다. 주님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주님 저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들을 뒤로 하고 떠나면서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차이 바흐체 방문)

트라브존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이엘리에 있는 차이 바흐체를 방문했다. 


작년에 총무님과 함께 방문했던 우리를 기억하며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주셨다. 
차이엘리에서 생산되는 맛있는 차이를 마시고 할머니의 당뇨병과 자녀들로 인한 마음의 아픔이 치유되도록 평안을 위해 기도했다. 


영접기도를 따라 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주님께서 만져 주셨음을 믿는다. 할아버지는 손을 설레설레 흔들며 기도 받기를 거부하신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주님! 할아버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수멜라 수도원 방문)

트라브존에 있는 수멜라 수도원을 방문하고 


가장 높은 언덕 보즈테페에 올라가 트라브존의 교회 개척과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도심 중앙에 있는 아이바슬 큐축 교회에 갔는데 그 동안 닫혀있던 문이 열려서 교회 안을 볼 수 있었다. 굳게 닫혀 있는 교회를 보며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면 주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매일 기도하고 있었는데----. 주님 이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함께 모여 손을 잡고 기도했다.

이번 사역을 통해 하나님은 주의 자녀들이 간절히 기도하기를 원하신다는 것, 전해진 그 사랑이 열매 맺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만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아웃리치팀들이 사역 현장에 와 보면 주님의 마음을 더 깊이 느끼며 알 수 있게 되고, 장기 사역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음을 보게 되었다. 장기 사역자들은 이곳에 거주해야 되기 때문에 때로는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특별히 흑해 지역 뿐만 아니라 소도시에서는 사역자들이 쉽게 노출된다. 그래서 사역이 제한을 받는 부분이 있는데 아웃리치 팀들이 그것을 대신해 줄 수 있다. 이번 터키 아웃리치를 통해 사역자로서 큰 위로와 격려, 힘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 



주님께서 이번 흑해 Prayer walk 팀을 크게 사용하셨다. 
규뮤쉬하네 매주 수요일 방문하여 비랄형제와 일대일 성경공부를 하고 있고 벌써 3번 만나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바이부르트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우리가 사역자인 것을 알고 만남을 거부했지만 그들이 복음을 들었기에 계속 그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번 Prayer Walk 사역을 통해 흑해 동부 8개 도시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그 씨앗이 열매를 맺을 때까지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본도 동쪽 T 도시에서 부족한 종 김바나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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