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이슬람의 차이 (1)

기독교와 이슬람의 차이 (1)

이슬람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슬람권 선교를 논의하기에 앞서 이슬람에 대해 바르게 알고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가집니다.

이에 앞으로 5주에 걸쳐,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 이슬람의 기원, 이슬람의 오류, 이슬람의 선교전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슬람에 대해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과연 무슬림들이 주장하는대로,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가 동일한 신인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무슬림들이 믿는 알라는 유일신으로 오직 한 분이신 신으로 간주됩니다.

이 점에서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공통점을 갖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슬람의 알라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너무도 상이한 차이점들을 갖습니다.

먼저, 기독교의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유일한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 세 분의 인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인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성령 또한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슬람의 알라는 우주의 창조주이신 기독교의 성부 하나님과도 차이점을 갖습니다.

우리가 구약을 살펴볼 때, 하나님은 야훼, 엘로힘 등의 이름으로, “유일하신 하나님”을 지칭하며, 약 9,713구절에서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슬람이 유일신으로 주장하는 알라는, 실제 코란에서 “유일하신 분”에 해당하는 이름으로는 한번도 언급되지 않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알라는 헬라어의 일반적인 신을 가르키는 “ho theos”의 뜻으로 등장하며 그 의미가 확실하지 않은, 그 누구도 지칭하지 않는 이름없는 신, 보통명사의 신으로 나타납니다.

어원적인 유래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무슬림들이 말하는 알라가 같은 근동 언어인 히브리어, 아람어의 엘로힘이라는 단어와 언어학적 일치점이나 어근의 동일성을 찾기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다시 말해, 알라는 구약의 엘로힘, 야훼와 연관성이 없는, 그저 보통명사의 신일 뿐인 것입니다.

특히,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인류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님을 아낌없이 주신 분이십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끊임없이 자기계시를 통해 말씀하시고, 인간의 역사 속에서 활동하십니다.

그러나, 코란의 알라는 무서운 이미지의 신으로, 인간의 역사 밖에 머문다는 차이점을 갖습니다.

이러한 증거는 코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수라 106:3의 “그들로 하여금 이 집의 주님에게 예배하도록 하라” 에서 알 수 있듯이, 알라는 메카의 카바 주인으로 등장하며, 특정 지역에 머무르는 신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성부 하나님 뿐 아니라, 앞서 잠깐 언급했듯, 성자 예수님에 대한 관점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이슬람에서는 모하메드 자신이 예수 이후 최후의 선지자라고 말합니다.

무슬림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세례요한과 같은, 하나님에 의해 파견되었다가 죽임을 당한 다른 사람들처럼 선지자로서의 소명을 가진 분일 뿐입니다.

즉, 하나님의 구원의 도상에 있는 인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을 구원의 완성자로 여기는 기독교와는 큰 차이를 갖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구원자로,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원을 선물로 주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코란 5:72에서처럼, 이슬람은 오히려 알라가 마리아의 아들 그리스도라 말하는 사람들은 불신앙의 사람들로서 지옥에 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알라는 아이를 갖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저 인간 마리아의 아들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며, 예수님은 그저 자연적인 죽임을 통해 십자가에 달려 죽어 하늘로 들려 올려졌다고 전합니다.

오히려 마호메드는 이러한 예수님의 죽음을 수치스럽게 생각했고, 재난 속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전능성과 모순되는 것으로 여겼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차이들은 성경과 코란을 비교해 볼 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글: 신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