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슬람 현황

국내 이슬람의 현황                                             

 

요사이 한국에서는 이슬람의 상징인 히잡을 쓴 사람들을 대학내, 기업, 관공소에서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에 의하면, 2008년 8월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113만 3874명의 외국인 중, 무슬림은 15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앙성원의 지원을 받는 모스크와 이슬람센터의 경우, 전국 13곳에서 개원하였습니다.

중앙성원의 지원을 받지 않는 작은 규모의 기도방도 현재 전국에 3000여개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통계는 이제 이슬람이 한국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만나는 종교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에서 이슬람은 어떠한 방식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러한 질문은 이슬람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오늘은 한국에서 이슬람이 어떻게 확산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첫째, 이슬람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요사이 이슬람권 출신들의 유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는 이슬람을 알리는 움직임들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약 100여명의 무슬렘 유학생들이 있으며, 이들은 대학 건물내에 “기도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슬람 영화를 상영하거나 이슬람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카이스트의 경우는 최초로 이슬람 동아리가 정식 등록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슬람을 소개하는 각종 한국어 책자, 영어 포스터 등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들이 이슬람을 믿도록 사람들을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유학생들 중에는 이슬람교 교단 조직 지도자인 “이맘”급 유학생, 선교사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의 활동이, 문화전파 이상을 의미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둘째는 한국 여성들과의 결혼을 중심으로 이슬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의하면 2007년 12월 31일 현재 파키스탄, 인도 등 이슬람권 국가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 수는 약 3만 1745명정도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남성이며, 취업후 한국여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008년 법무부 결혼이민자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과 결혼한 무슬림 이민자 수는 1000명 이상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문제 중 하나는 무슬림 남성들이 자신의 부인에게 코란을 읽게 하고, 이슬람을 믿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실제로 이슬람 남성 때문에 피해를 본 한국인 여성들을 돕고 있는 Global Network Institute에 의하면, 이러한 개종강요의 사례가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이슬람 금융이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이슬람권의 영향아래 놓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슬람권 머니”를 유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자문위원회 의장인 모하메드 다우드 바커 박사를 자문역으로 영입하였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역시 수쿠크 발행의 60%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 증권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또하나의 이슬람 세력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이슬람권 머니의 중심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샤리아위원회의 경우, 무슬림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고, 그 이면에는 모스크 건립 요구 등의 종교적인 배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슬람은 한국 내에서 점점 공동체를 형성화하고, 조직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형태로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력의 확장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이미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신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