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북서부의 약 4,300명의 암 환자들이 국경을 넘어 터키의 병원들의 치료와 도움을 계속 받게 하소서
-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필요한 원조와 재정 보조가 UN 및 외부의 인도적인 대응으로 계속 충당되게 하소서
- 아직도 내전 상태에 있는 시리아 위에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강과 희락이 복음이 속히 널리 전파되게 하소서
지난 2월 지진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암 환자들을 위한 국경 간 치료가 이번 주에 재개되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의료 기관들은 치료가 밀려 있어 많은 암 환자들이 여전히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일부는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유엔 인도주의업무국(Ocha) 책임자 산자나 콰지는 알레포에서 서쪽으로 50km 떨어진 국경지대인 밥 알-하와를 통해 튀르키예 병원으로의 국경 간 진료 이관이 이번 주부터 공식적으로 재개되었다고 말했다.
콰지 대표는 "어제 기준으로 신규와 기존 환자를 포함 80건의 진료 이관이 있었다”며 “우리는 튀르키예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경간 진료 이관 재개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의심의 여지 없이 이를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국가적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북서부 시리아에는 최소한 4,300명의 암 환자가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에 직원을 두고 있는 국제 구호 단체인 릴리프 인터내셔널(RI)과 시리아 미국 의사회(Sams)에 따르면 암 치료는 2월 지진 이전부터 이미 약화되고 있었으며 5월에 발표된 두 기관의 공동 보고서에서는 인구 410만 명에 종양 전문의가 단 3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매년 최대 3,000건의 새로운 암이 진단되는 이 지역 환자들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드리브 인근의 빈 병원에서 국제 구호 단체인 릴리프 인터내셔널에서 일하는 아마드 히조 박사는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하며 "사람들은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우선 순위는 단순히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입니다. 이는 시리아의 낙후된 의료 시스템과 맞물려 사람들이 검진을 받을 때쯤이면 이미 병이 진행되어 고도의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정부기구를 통해 일부 수술은 가능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암 진단은 이미 감당하기 매우 어려운 일인데, 여기에 더해 환자들이 치료의 큰 장벽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는 “여행 비용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후속 치료를 위해 튀르키예로 갈수도 없기에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와 암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샘스 이드리브 센터의 종양학자 자밀 에데벨은 약품 부족으로 인해 가짜 약이 범죄자들에 의해 판매되는 사기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우리 센터에서는 이러한 의약품을 구할 수 없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립으로 의약품을 구입할 여력이 없다"며 "설상가상으로 분쟁 지역에 있다는 것은 수입 의약품에 대한 실제적 감독이 없어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의 절박함을 악용한 가짜 항암제 암시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리아 내 의료 시설의 절반이 전쟁이 시작된 이후 파괴되거나 손상되었으며 많은 전문 의료진이 떠났고, 이 나라에는 35 명의 종양 전문의만이 남아 있으며 보고에 따르면 많은 시리아인들이 흡연과 약물 남용과 같은 "부정적인 대처 메커니즘"을 채택하여 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리브에 사는 네 아이의 엄마인 알리펫 아레프 샤르(36세)는 임신 중에 유방암을 진단 받고 샘스 센터의 의사들은 화학 요법과 수술을 시작했지만, 방사선 치료를 위해 튀르키예로 이관되었으나 튀르키예에 도착하기까지 7개월이 소요됐고 그 후 치료가 중단되었다.
“불행히도 그 사이에 또 다른 종양이 생겼고 암이 뼈까지 전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치료가 시작되었지만 지진으로 인해 지금은 중단된 상태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하며 "치료를 위해 여행을 떠나야 할 때마다 아이들은 제가 돌아올 때까지 울고 있습니다. 정서적,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치료비 때문에 1만 달러가 넘는 빚을 지고 있고, 지금은 세 가지 면역 치료제를 위해 21일마다 400달러씩 지불해야 합니다. 시리아에서도 이 치료법을 이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이 비용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라고 말했다.
콰지 대표는 북서부 시리아의 90%가 원조에 의존하고 있지만, 2023년 유엔 인도적 대응 계획에서 요구한 54억 달러 중 단지 11%만이 충당되었다고 밝히며 "지진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았지만 시리아 북서부는 의료 시설 중 거의 3분의 1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