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도전자 케말 클르치다르오을루에게 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의 20년 통치가 종식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나, 튀르키예의 5월 대통령 선거에 핀란드에 이어 나토 회원국이 되기를 희망하는 스웨덴의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스톡홀름대학교 튀르키예학 연구소의 폴 레빈 소장은 에르도안에 도전하는 6개 정당의 국민동맹 연합에 대해 "스웨덴이 야당으로부터 받은 사인은 매우 좋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가입을 이른 시일 내에 비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튀르키예에서 에르도안의 인기는 국가 경제의 초인플레이션, 5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2월의 대지진, 재난에 대한 정부의 느리고 미흡한 대응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급격히 약화되었습니다. 에르도안의 문제가 커지면서 최근 몇 주 동안 국민동맹연합의 지도자인 케말 클르치다르오을루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온건하고 세속적이지만 에르도안과 같은 카리스마는 부족한 클르치다르오을루는 6년 전 에르도안의 반민주적 입법에 항의하며 이스탄불에서 앙카라까지 200마일을 걸어 '정의를 위한 행진'을 벌인 후 '튀르키예의 간디'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그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 유권자 조사에 따르면 그가 3%에서 10%까지 앞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는 5월 14일에 이러한 정치적 지진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많은 전문가들은 스웨덴에 그 영향이 확실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스탄불 정치 연구소의 부연구원인 외교 정책 분석가 피나르 사얀은 야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케말 클르치다르오을루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이 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지난주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기로 결정했지만 스웨덴의 가입은 저지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톡홀름에 튀르키예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 분리 독립 시도와 무장 행동에 연루된 튀르키예 내 소수 민족인 쿠르드 이민자 수십 명을 인도 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지난 한 해 동안 스웨덴은 단 3명만 인도했습니다.

지난 1월, 쿠르드족 주변 단체가 스톡홀름 시청 앞에서 에르도안의 인형을 교수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반이슬람 정치인이 터키 대사관 밖에서 코란을 불태웠습니다. 스웨덴에서는 표현의 자유법에 따라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으나 이 사건은 튀르키예 대통령을 격분시켰습니다. 에르도안 정의개발당의 누만 쿠르툴무스 부의장은 터키 기자들에게 "이대로라면 스웨덴의 NATO 가입은 튀르키예의 승인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러시아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일부 시위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믿음이 지배적입니다.

스웨덴 국제문제연구소의 구닐라 헤롤프 연구원은 야후 뉴스에 "러시아는 튀르키예의 비준 거부를 포함해 스웨덴의 가입을 막기 위해 모든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롤프는 예를 들어 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지난 1월에 발생한 튀르키예의 대통령 인형 교수형과 코란 소각 사건에 모스크바가 연루되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러한 시위 동영상을 통해 국내 지지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딘타스바스는 "미국에서는 대통령 인형 교수가 큰 문제가 아닐지 몰라도 튀르키예에서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킵니다." "에르도안은 이를 매우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러한 시위를 허용한 스웨덴 당국을 비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시위가 튀르키예와 다른 이슬람 국가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잘 알고 있는 스웨덴 경찰은 코란 소각 금지령을 시행했지만, 지난주 스웨덴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아이인타스바스는 "스웨덴의 언론의 자유에 대한 독선적 지지를 지적”하며 “그 결과 스웨덴과 튀르키예 간의 대화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클르치다르오을루가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고 현 정부가 그 결과를 허용하는 추가 조치를 밟는다면 "튀르키예의 법치를 개선하고 권위주의적 경향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아이딘타스바스는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정부는 전 세계 언론인의 3분의 1 가량을 수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뉴스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에르도안의 통제를 강화하는 허위정보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효율적이고 잘 조율된 야당은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선거를 앞두고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나라임을 고려 해야한다”고 아이인타스바스는 말했습니다.

그 예로 4월 6일에는 클르치다르오을루의 당 본부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빈은 스웨덴이 2019년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에 대한 공격 이후 테러 방지 법안 마련, 범죄인 인도 요청 검토, 튀르키예에 대한 군사 장비 판매 금지 조치 철회 등 에르도안의 모든 요구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며 “튀르키예 의회의 나토 가입 비준 거부에 대해 스웨덴 국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며 "스웨덴이 법치의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5월 선거에서 에르도안이 승리할 경우, 나토 가입 비준을 조건으로 스웨덴의 양보를 강요하는 강경책이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현 시카고 글로벌 문제 협의회 선임 연구원인, 전 미국 외교관 엘리자베스 쉐클포드는 야후 뉴스에 "에르도안이 핀란드에 청신호를 켜고 스웨덴에 빨간불을 켜는 것은 국내적으로는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이 나토 내에서 행사하는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에르도안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방위 동맹에서 튀르키예의 입지를 매우 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에르도안은 미국과의 F-16 거래를 포함,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 낼 수 있는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근동 정책 연구소의 튀르키예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 소너 카갑타이도 스웨덴의 새 대테러법 통과의 중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에르도안이 승리하면 스웨덴이 무릎을 꿇고 튀르키예의 요구에 동의했다고 주장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누가 승리하든 스웨덴은 결국 핀란드와 나토에 가입할 것이며, 얼마나 더 양보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