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제 1회 터키 아랍 그리스도인 난민 컨퍼런스
제 1회 터키 아랍 그리스도인 난민 컨퍼런스
제 1회 터키 아랍 그리스도인 난민 컨퍼런스”
글: 장야곱(터키 안디옥개신교회)
2011년 3월, 2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처음으로 터키 안디옥(현재지명: 하타이)으로 넘어오면서 시리아 사태가 시작되었습니다. 시리아 난민이 처음 넘어 올 때만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상황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확산되고 난민이 증가하면서, 난민 특히 시리아 난민에 대한 여러 가지 관심들이 생겨나면서 ‘난민사역’이라고 하는 것도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부의 많은 교회들과 터키 및 및 중동 안의 많은 사역자들이 난민사역에 관심을 갖고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도, 저 개인적으로도 시리아 내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난 6년간 경험해 왔습니다. 시리아 사태 6년이 지난 지금, 실크웨이브 선교회와 PiT(Partnership in Turkey:터키 교회개척연합)가 함께 터키에 있는 아랍권 난민을 위한 수양회를 처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0월 31일(화)-11월 3일(금) 4일간, 터키 안디옥 개신교회에서 ‘제1회 터키 아랍 그리스도인 난민 컨퍼런스’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터키 안에 있는 시리아 난민 그리스도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행사였습니다.
터키 전역에서 시리아 난민 그리스도인들을 모으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적은 수 일지라도 터키 내의 시리아 난민 교회 개척을 향한 마음을 가진 리더들과 교회 개척자들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터키인, 외국인, 외부인들을 포함하여 총 8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하였고 40여명은 각 지역의 시리아 공동체 리더들과 교회 개척자 및 시리아 난민 그리스도인들 이었습니다. 정말 감격적인 시간이었고, 새로운 비전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터키 전역에서 시리아 난민 그리스도인들을 모으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적은 수 일지라도 터키 내의 시리아 난민 교회 개척을 향한 마음을 가진 리더들과 교회 개척자들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터키인, 외국인, 외부인들을 포함하여 총 8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하였고 40여명은 각 지역의 시리아 공동체 리더들과 교회 개척자 및 시리아 난민 그리스도인들 이었습니다. 정말 감격적인 시간이었고, 새로운 비전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랍 난민 수양회를 준비하면서 터키 내의 아랍 공동체, 특별히 시리아 공동체의 현황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터키 내의 시리아난민 공동체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정확하지는 않지만 터키 내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시리아 난민 공동체는 대략 10개 이하로 추정되며 시리아 난민 그리스도인은 200여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둘째, 같은 아랍권인 이라크 난민은 정교회 배경이 많은 반면, 시리아 난민은 300만명 정도인데 대다수는 수니파 무슬림입니다. 그래서 터키 시리아 난민 그리스도인들의 거의 대부분이 무슬림 배경에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같은 아랍권 난민인 이라크 그리스도인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셋째, 정기적인 모임이 있는 시리아 난민 공동체는 대체로 터키 교회를 기반으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터키교회의 협력 없이는 시리아 난민 교회들이 생기거나 발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터키 내의 시리아 난민 그리스도인들이 모였습니다. 컨퍼런스 첫째 날, 서로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라 어색함도 있었지만, 시리아의 고향을 떠나온 난민이라는 점과 그리스도인이라는 강력한 공통점으로 금방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터키 내 300만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교회 개척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리아 난민 컨퍼런스의 중요한 점들을 네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교회의 회심한 시리아 그리스도인 난민 형제가 난민들을 위한 외국인 사역자 모임에 참석해서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난민을 위해서 모였다고 하는데 왜 이 모임에는 난민이 없는가? 정작 난민들이 없는, 난민을 위한 모임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리고 여러분들이 시리아 난민사역을 할 때 꼭 기억하기 원하는 것이 있다. 우리는 고향을 잃고 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었다. 우리에 남은 한가지가 있다면,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자존감(Diginity)뿐이다. 우리를 도움이 필요한 난민으로만 대하지 말고 여러분의 파트너로 대해 달라. 예수를 모르는 모든 이들은 영적 난민이 아닌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로 대해 달라”
- 첫째, 시리아 난민 사태 6년이 지난 지금은, 난민 사역의 중심이 구제가 아닌 교회 개척 사역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무슬림에서 개종한 시리아 그리스도인들의 요청입니다. 무슬림 난민들을 위한 구제에는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데, 정작 시리아난민 그리스도인들의 교회 개척을 위해서는 자원이 많이 투입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구제는 교회개척을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구제가 교회개척을 돕는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터키의 지역교회를 통해서 구제가 일어나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터키에서 정규적인 아랍어 모임을 하는 공동체는 터키의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터키의 지역교회가 난민캠프 중심이 아닌 시내의 난민들을 중심으로 난민사역을 하였을 때, 난민교회들이 개척되었습니다. 그리고 터키의 시리아 난민 70%이상은 시내에 터키인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 둘째, 시리아 교회 개척의 원리는 “Of the Syrians, By the Syrians, For the Syrians” 입니다. 이것은 시리아 난민교회 개척뿐 아니라 선교지에서 교회개척의 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교회개척이, 터키인들을 포함한 외부인들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현재 터키에 있는 200여명의 시리아 그리스도인들이 주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셋째, 시리아 교회개척을 위해 도울 때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4R입니다. “Right person, Right time, Right place, Right way”입니다. 이것은 시리아 교회 개척뿐만이 아니라 사역의 기본원리입니다. 이 네 가지가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비로서 교회개척이 일어날 것입니다.
- 넷째, 난민(refugees)이라는 단어를 떼어내고 파트너(partners)로서 이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지인’이라는 단어를 떼어내고 ‘파트너’로서 항상 사람들을 대해야 합니다. 시리아 난민의 특징은 아주 평범한 일상을 살던 가장과 가족들이 삶의 질과 환경이 수직 낙하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갑자기 전쟁을 통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상대적 박탈감이 굉장히 심할 것입니다. 초기 이민 사회에서 나타난 직업과 신분의 수직낙하를 경험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몇 세대를 거쳐 태생부터 가난하고 어렵게 태어난 아프리카나 기타 빈곤국가 사람들하고 비교해 볼 때, 시리아 난민의 절대적 빈곤수치는 낮지 않습니다. 진흙쿠키를 먹거나 하는 시리아 난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어느 누구보다도 큽니다. 그래서 이들은 영적으로 메말라 있고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우리교회의 회심한 시리아 그리스도인 난민 형제가 난민들을 위한 외국인 사역자 모임에 참석해서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난민을 위해서 모였다고 하는데 왜 이 모임에는 난민이 없는가? 정작 난민들이 없는, 난민을 위한 모임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리고 여러분들이 시리아 난민사역을 할 때 꼭 기억하기 원하는 것이 있다. 우리는 고향을 잃고 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었다. 우리에 남은 한가지가 있다면,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자존감(Diginity)뿐이다. 우리를 도움이 필요한 난민으로만 대하지 말고 여러분의 파트너로 대해 달라. 예수를 모르는 모든 이들은 영적 난민이 아닌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로 대해 달라”
이 형제의 두 가지 요점은 첫째, 시리아 난민을 위해서 일을 계획 할 때는 시리아 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반영해 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들을 도움이 필요한 난민이 아닌 그리스도 안의 형제로 대해달라는 것입니다. 복음은 거지가 다른 거지에게 양식 있는 곳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들과 우리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적어도 이번 컨퍼런스에 온 지체들은 영적으로는 더 이상 난민이 아닙니다. 무슬림으로 태어났지만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중의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교회 개척을 위해서도 함께할 파트너 입니다.
컨퍼런스 마지막날 시리아 난민들은 헌금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난민들이 주로 모인 모임에서 따로 헌금 시간을 가지는 것도 특이한 일입니다. 시리아 난민들의 두 렙돈이 모여졌습니다. 이 헌금이 가난한 시리아 가정을 위해 쓰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 또한 정말로 뜻 깊은 일입니다. 시리아 난민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른 난민을 돕는다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보이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 시리아 형제들을 적지만 아주 큰 이 헌금을 시리아 교회 개척을 위해서 쓰기를 바랬습니다. 그리고 그 헌금을 교회개척 파트너인 SWM에 전달하였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마가복음 14장 7절) 의 말씀처럼 난민의 사전적 정의에서 ‘가난’이란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난민을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많이 이해하고 물질적인 지원을 난민사역이라고 많이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물질적 지원은 난민사역 및 교회 개척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난민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기쁜 소식(복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교회 개척을 위해서 그들의 정성을 모아서 전달하면서 자신들을 파트너로서 대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시리아 그리스도인 난민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2018년을 위한 2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는 2018년에 20개의 공동체와 500명의 시리아 난민 그리스도인을 위해서!
둘째는 2018년 2회 시리아 난민 컨퍼런스에는 100명의 시리아 난민교회 목회자들 리더들 교회개척자들이 모이기를 위해서!
둘째는 2018년 2회 시리아 난민 컨퍼런스에는 100명의 시리아 난민교회 목회자들 리더들 교회개척자들이 모이기를 위해서!
사도행전 11장 26절에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았더라”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지금 터키를 비롯한 시리아 땅은 그리스도인들의 무대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말이 생기기를 원합니다.
“’시리아인’(제자)들이 ‘터키’(안디옥)에서 ‘다시’(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았더라”
기도제목
터키의 4백만 명의 난민들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강력히 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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