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터키의 크리스천과 쿠르드인 대학살
터키의 크리스천과 쿠르드인 대학살
터키의 크리스천과 쿠르드인 대학살
글: 우자이 불룻
2008년에 찍은 터키 디야르바크르의 성 기라고스 아르메니안 교회 모습 (사진출처: Nevit Dilmen/Wikimedia Commons)
2011년 복원된 성 기라고스 교회 모습
2015년부터 터키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라 내 쿠르드 소수민족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왔다. 2017년 세계문화유산 감시기구는 수르치와 같은 마을의 파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보고했다.
“2015년 9월부터 통행금지가 불과 몇일 사이에 6번이나 시행되었다. 24시간동안 마을을 통행을 차단하고 터키 정부군과 쿠르드 저항군들의 충돌이 있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죽고 심각하게 모든 마을이 훼손되었다. 현재 진행중인 통행금지는 2015년 12월 11일부터 시작되었고 정부는 탱크와 박격포 포병 등 가장 파괴적인 무기들을 총동원하였다. 이로인해 고유하고 온전히 보전되어 온 수르치의 수많은 역사적 건물과 기념물들이 심하게 훼파되었다”
충돌은 결과적으로 터키 내 크리스천 인구에도 타격을 주었다. 다음은 2016년 11월, 아르메니안 위클리의 보고 중 일부이다.
“작년 한해는 터키의 숨은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생지옥과 같았다. 쿠르드족 저항군 게릴라와 터키 정부군 사이의 내전이 터키 남동부에 거대한 파괴를 가져왔다. 많은 건물들이 군대와 경찰군의 폭격으로 불타거나 폭파되고 완전히 파괴되고 거의 몇개의 모스크나 경찰서, 정부건물이 남았다. 한 마을 전체가 사라지거나 돌무더기로 변했다. 디야르바크르의 성 기라고스 아르메니안 교회는 다른 것들에 비해 구조적으로 손상되지는 않았는데 터키 경비부대가 군사기지로 사용하면서 교회를 훼손하고 교회 의자를 땔감으로 태우고 여기저기에 쓰레기와 오물 냄새를 풍기게 한다”
이와 비슷한 한 기사가 2017년 8월 아르메니안 터키 주간지인 ‘아고스’에 실렸다. 기사에 따르면, 아르메니아인, 시리아인, 갈대아인 크리스천들은 지난 3년간 그들의 교회에서 예배할 수 없었다. 이것은 사실상 마을 전체와 아르메니아인, 시리아인, 갈대아인과 개신교에 속한 모든 크리스천 건물들이 터키 내각이 2016년 시행한 몰수 계획안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갈대아 성 페타운 교회와 성 기라고스 아르메니안 교회도 그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성 기라고스 교회의 성도들은 교회 건물을 매번 갈 때마다 더해지는 손상을 확인하며 터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소송에 연관된 다른 크리스천 단체들도 건물의 도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계류 중이다.
성 기라고스 교회는 중동 지역의 가장 큰 아르메니아 교회이다. ‘아고스’지에 따르면 교회 종탑은 1915년 아르메니안 학살 당시에 폭격 당해서 파괴되었는데 왜냐하면 근처 모스크의 종탑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다. 1차대전 기간, 아르메니아 커뮤니티에 반환되기 전까지는 목화 보관 창고로 사용되었다. 거의 한 세기를 폐허로 남아있다가 2011년까지 복구되고 쿠르드 디야르바크르 지자체의 도움으로 다시 예배할 수 있게 되었다.
디야르바크르(원래 이름은 Tigranakert)는 한때 아르메니아인들과 앗시리아인들이 지배했다. 가장 독특한 점은, 거대한 검은 벽들이 도시 전체를 둘러 싸고 있는데 원래 로마사람들이 건설한 것이었다. 로마의 몰락 후, 비잔틴 제국은 그 벽을 확장하고 더욱 요새화하여 주변 페르시아인들, 오스만 터키제국으로부터 보호하고 또 무함마드의 죽음 후 이슬람 제국의 첫번째 팽창 기간동안에는 아랍인 무슬림들의 지역 패권 다툼으로부터 도시를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이슬람 아랍군대가 승리했고 ‘알라의 칼’이라 알려진 ‘칼리드 이븐 알-왈리드’가 도시를 점령했다. 아랍 바크르족에게 도시를 맡기면서 현재의 디야르바크르라는 ‘바크르의 땅, 도시’라는 의미의 이름을 내린다. 도시는 그 후 1515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 침략당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인 디야르바크르는 수니파 무슬림들과 쿠르드족들이 지배적이었지만 대학살에 뒤따른 1923년부터 크리스천을 처음으로 수용한 아르메니아인들과 앗시리아인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게 된다.
쿠르드 민족들도 수십년간 터키 정부에 의해 박해당했다. 예를 들면, 귤탄 크샤낙과 디야바크르의 부시장인 프랏 안르가 2016년 10월 30일 ‘테러리스트 단체에 가입’ 했다는 이유로 체포 당했다. 터키 당국은 그를 대신해서 도시를 운영할 한 관리인을 세우고, 13명의 쿠르드 하원의원과, 쿠르드 민주당 리더들을 감금했다.
터키 정부의 타겟이 된 쿠르드 지자체는 디야르바크르 뿐만이 아니었다. 2017년 4월, 쿠르드 민주당지부(DBP)는 앙카라가 관리인들을 임명해서 83개 쿠르드 지자체들을 다스리게 하고 89명의 쿠르드 시장들을 투옥하였다고 발표했다.
예지디 족과 알레비 종파 그리고 그 지역의 여성들이 터키 당국에 의해 학대 당했고 이를 보도한 수십명의 기자들이 투옥되었다. 한 예로, 쿠르드 뉴스의 직판지인 디아베르는 수르족과 크리스천들을 향한 대대적인 핍박으로 정부가 8월말 폐쇄 결정을 내렸다.
디야르바크르 개신교회의 아흐멧 규베네르 목사님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말하길, 지역사회의 약탈과 교회 신성모독과 같은, 터키 정부에 의해 강요된 반 크리스천적인 폭력적인 관례들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민족적으로 종교적으로 수년간 차별대우 받았습니다” 라고 덧붙여 말하며 1923년 터키공화국이 세워진 이래 어느 한 교회도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수십억 리라를 들여 거대한 모스크들을 세우는 동안, 교회는 한 개도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상황이 예민한지라 크리스천이나 쿠르드인들이 위기에 처한 것을 모두가 알지만 회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야르바크르에서 쿠르드인들의 정치적 운동에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76살의 한 무슬림 할머니가 터키 경찰들에게 ‘숨은 아르메니안’이라는 명목으로 공격을 받았다. 단순히 꾸란을 읽듯이 성경을 읽은 것뿐인데 말이다.
상황이 예민한지라 크리스천이나 쿠르드인들이 위기에 처한 것을 모두가 알지만 회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야르바크르에서 쿠르드인들의 정치적 운동에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76살의 한 무슬림 할머니가 터키 경찰들에게 ‘숨은 아르메니안’이라는 명목으로 공격을 받았다. 단순히 꾸란을 읽듯이 성경을 읽은 것뿐인데 말이다.
이러한 터키 내 크리스천들과 쿠르드인들에 대한 증오는 정부 관료의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는다. 오히려 공공연하게, 특히 SNS 상에서 널리 퍼져 있다. 한 쿠르드인 저널리스트가 트위터에서 수르치지역의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가 터키인 트위터들이 ‘극도로 혐오하고 위험한 아르메니아의 개’, ‘아르메니안 정자’ ‘다른 아르메니아인처럼 죽어라’고 그에게 메세지를 남기며 이 불신자의 동네가 파괴된 것을 찬양했다. 기독교 학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자손들을 가리키는 용어는 ‘키리크 알티지(칼에서 남은자)’로 이미 터키 내에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터키는 자신들의 문명에 남은 누구든, 힘없이 ‘칼을 피해 살아남은 자들’을 모두 없애기로 작정한 듯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터키 내 소수민들의 상황과 터키의 핍박은 현 나토의 회원국이자 유럽연합 준멤버십 국가로서의 입장을 생각해서라도 더 자주, 더 큰 목소리로 알려야 한다.
우자이 불룻은 터키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성 기자이고, 현재 워싱턴 D.C에서 거주 중이며 중동포럼의 집필 회원이다
성 기라고스교회 관련 <실크웨이브미션 투데이> 기사
- #61 (2011/11/23) 터키동부 디야르바크르 성 기라고스교회 96년 만에 예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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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4 2016/4/15 터키 정부가 동남부지역 6개의 교회를 몰수하다
/board.php?board=iykebpds&page=10&command=body&no=585
기도제목:
1. 아르메니아인과 기독교인들에 대한 증오의 마음을 주님께서 변화시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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