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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Wave Mission 칼럼



아스마 빨래방 사역(이즈미르)

아스마 빨래방 사역(이즈미르)


아스마 빨래방 사역(이즈미르)



뉴스레터 #3, 2017년 7월


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빨래방 사역을 시작한지 거의 1년이 되어가네요. 이곳 빨래방 사역 속에 많은 필요가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이곳 사역 소식을 전하기 원합니다.
 

빨래방


지난번 빨래방 사역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빨래를 하기 때문에 빨래의 양이 많아 힘들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공정하게 빨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우리는 카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우선 우리는 빨래방을 사용하는 150명 이상의 사람들이 지난 달에 얼마나 자주 이곳을 이용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분석결과,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두 번 빨래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한 번 이용하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그룹은 가끔 이곳을 이용하는 분들입니다. 저희는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룹에 속하는 분들께 카드를 나눠드렸습니다.  그들의 이름, 빨래방 방문 날짜를 아랍어와 터키어로 이 카드 위에 써 놓았습니다. 마지막 그룹에 속한 분들은 가끔 오기 때문에 카드를 나눠주지 않고 올 때마다 빨래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빨래방을 찾는 이들에게 나눠주는 카드>
이렇게 카드를 나눠드리고 빨래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우리는 빨래방에서 매일 얼마만큼의 빨래를 하는지를 알게 되었고 각 사람들이 빨래방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카드를 나눠주어 사람들이 공정하게 빨래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빨래방을 운영하자 모두들 공정하게 느끼며 만족해 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렇게 기존에 빨래방을 이용하는 이들뿐 아니라 최근에도 이곳 빨래방을 찾아 새롭게 오는 이들이 있습니다.





라마단 금식

라마단 금식기간이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찌는듯한 무더위는 라마단 금식기간이 끝날 때 까지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더라도 이 더위에 여성들이 세탁물을 담은 무거운 가방을 가지고 빨래방까지 오는 것은 아주 힘들고 지치는 일입니다. 어린 아이들도 가끔은 금식을 하기도 합니다. 그 아이들은 자신들이 금식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자랑스럽게 알려주었습니다. 이곳의 도우미 중의 한 분은 약물 치료를 받고 있고 있기 때문에 금식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이분이 금식을 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심판하지 않는다고 설득해야 했습니다.
이즈미르에 있는 많은 무슬림들은 엄격하게 금식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스마네 주변에 있는 시리아인들은 아주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마단 금식의 끝에 이루어지는 바이람( Bayram) 축제 때, 우리는 화장품과 위생품을 담은 작은 패킷을 준비하여 선물로 주었습니다.  지금은 이 축제가 끝났는데 그 기간 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은 참 흥미있는 일입니다. 그 기간에는 누더기를 걸쳤던 어린이도 새 옷을 입는 것을 봅니다. 이 기간에 고용주, 주인과 이웃들은 착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라마단 축제의 핵심 중의 하나는 가난한 자 등과 동일시하며 공감하는 것입니다.



어린이

이번 학기 어린이 수업은 6월 9일에 끝났습니다.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이웃에 있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아이들이 빨래방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금식시간 동안 가족들은 동트기 직전에 음식을 먹기 위해 일어나고 아침에는 잠을 잤습니다. 사실 이곳의 날씨가 더워서 사람들은 밤 늦게 까지 활동을 하고 오전 시간에는 내내 잠을 잡니다. 그렇지만 이곳을 오는 어린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는데 특히 오후 시간에는 매우 붐빕니다.
어린이들이 방학하는 더운 몇 달 동안, 우리는 어린이를 위한 여름 프로그램을 고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몇 분의 돕는 이들이 필요했습니다. 8-10명의 어린이가 한 그룹을 이루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도록 했습니다. 아침에 한 그룹 그리고 오후에 두 그룹의 어린이를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과 함께 수업을 진행해나가면서 그룹 내에 있는 아이들의 학업 수준이나 능력이 너무 다르고 수업에 참석하는 것도 아이들마다 일정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는 기초적인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 편지에서 나눈 것처럼, 아이들은 글자를 쓰고 읽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글자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이 터키어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화이트보드나 여러 가지 셋팅들을 준비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읽기나 쓰기 등에는 관심이 없기에 이들을 위해 퍼즐 맞추기나 그림 그리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스위스에 있는 친구들로부터 많은 퍼즐들을 후원 받아서 아이들이 다양한 퍼즐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퍼즐 맞추기를 하는 어린이>

우리가 가르치는 어린이의 한 그룹은 시리안 집시들로 구성된 소녀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아랍어를 쓰지도 않고 아주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북부 시리아에 있는 아주 작은 인종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테두리만 있는 그림들을 복사해서 주면 그곳에 색칠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소녀들은 퍼즐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아 우리가 그것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하자 조금씩 해보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연령대는 9-12세입니다. 사실 소녀들이 13-14세가 되면 결혼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이들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저희는 이곳을 찾는 모든 어린이들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환경 구성을 하려고 합니다.

이즈미르에 여름이 왔습니다. 건물에 선풍기가 있는데 여름에 선풍기가 더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매일 30-40명의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물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시리안 가정들이 계속 오고 있는데 이들은 주로 가지안텝이나 메르신 같은 곳에서 옵니다. 어떤 가정들은 이번 여름에 시리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아피온(Afyon) 같이 다른 도시들에 정부가 제공해주는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기들은 계속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건강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돕기 위해 터키 말을 할 줄 아는 시리안 사람이 병원에 가서 통역을 해주기 위해 돕고 있습니다. 이들의 필요는 끝이 없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곳에 있는 이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 정말 주님께서 주신 특권임을 고백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사회에서 무시되는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불안정한 상태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계속적인 사랑의 기도와 후원으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알리슨과 제카이 목사 부부 올림


기도제목:
  • 빨래방에 오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하옵소서
  • 알리슨과 제카이 목사님 내외분에게 지혜와 건강을 더해 주셔서 이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도록 하소서
  • 어린아이들에게 빨래방이 주님을 체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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