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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Wave Mission 칼럼



생존자의 이야기: IS 폭력 그 이후의 삶 (2)

생존자의 이야기: IS 폭력 그 이후의 삶 (2)



생존자의 이야기: IS 폭력 그 이후의 삶 (2)


두명의 이라크인들(가잔과 수아드)과 시리아에서 온 요나는 월드 워치 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피해 나와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가잔의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이번 주에는 농부인 요나와 재단사 수아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농부 요나

요나는 시리아에서 큰 농장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도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다른 난민들과 마찬가지로 지금은 모든 것을 잃었다.그리고 그의 토지, 직장과 친구들을 잃었다. 그는 지금 백만 명이 넘는 다른 시리아 난민들과 같이 이웃 나라인 레바논에 살고 있다.

 
<이 사진에 있는 사람은 시리아 농부로 이 기사와는 무관합니다>

 
요나는 50대 초반이며 농장을 운영하면서 일꾼들을 두었었다. “하루는 IS가 와서 내 소들을 모두 가져 가겠다고 했어요. 내 가축에 손을 대지 말라고 저항했죠. 그러자, 저들이 총을 쏘기 시작했고 일꾼들이 총에 맞고 죽어 갔어요. 저도 다리에 3군데나 총을 맞았습니다”

그가 바지를 올리고 세 군데에 난 총상을 보여주었다.

“그들이 내 소를 다 가져다 터키에 팔았어요. 터키는 시리아에서 이러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전화기에서 구글 앱을 열어 자기 땅의 위성 사진을 보여주었다. “여기가 내 농장이었어요. 정말 넓었죠. 여기에 있는 이 건물들도 아주 컸어요. “그는 각각의 건물들이 어떤 용도인지를 설명해주면서 자기 땅의 경계가 어디인지도 보여주었다. “여기에 2천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있었어요. 지금은 하나도 남아 있질 않아요. IS가 모든 것을 파괴해버렸어요. 집과 건물도 파괴되었고 나무들은 다 잘라버렸어요.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IS가 다시 들이닥칠 것을 예상해 가족들 모두와 함께 레바논으로 피신했다. 이곳에서 그는 난민 캠프 내의 지역센터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우리 가족은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저는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어요. 이곳에 와서 첫 해에는 정말 우울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많은 기도를 드렸고 주님이 저를 도와주셨어요. 자주 기도하지만 아직도 왜
 IS가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하도록 허락하셨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요나는  그와 가족이 레바논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시리아의 미래에 대해서는 소망이 없다고 했다. “시리아는 끝났습니다. 전쟁이 끝나도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가득찬 분노를 해결할 수 없을 거예요. 자기들의 형제를, 아들을, 아버지를 죽인 사람들이 누구인지 결코 잊을 수가 없을 테니까요. 반드시 복수하려고 할 겁니다. 시리아 교회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도움이 없이는 소망이 없습니다. 시리아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사라진다면 전 세계 교회에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시겠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조국 시리아를 사랑합니다. 시리아에 계속 남아 있고 싶고 다시 돌아가길 원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이 조건이 조성되지 않는 한 이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불가능 합니다.”



재단사 수아드




수아드는 일생동안 재단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다.
2014년에 IS로 말미암은 분쟁이 극에 달하자 고향을 등지고 떠나 와야 했다. 이라크에 정착한 그녀는 에르빌에서 주택가의 이층에 마련된 자그마한 재단 공장에서 매니저 일을 맡게 되었다.  

수아드: 가끔 난민들이 드레스를 만들어 달라고 할 때가 있어요. 저는 돈을 받지 않고 드레스를 지어 줍니다. 어떻게 그들에게 돈을 받겠어요?

그녀는 현재 아이들의 잠옷을 만들고 있다. “천 한번 만져 보세요. 정말 부드럽지 않아요?” 공장 한가운데 놓인 작업대에서 옷감을 자르며 이야기 했다. 그녀 뒤에는 다른 난민들이 가운과 잠옷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봉틀이 죽 놓여 있다.

수아드가 1980년대부터 일하던 모술에 있는 옛 직장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그녀의 눈빛이 잠깐 빛나는 듯 하더니 곧바로 슬픈 기색으로 변했다. “사실은, 니느웨 평원의 내 고향을 떠나와 난민으로 살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잊고 살았어요.”

그녀는 그리스도인, 예지디인, 무슬림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던 행복한 옛적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녀는 모술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죽을 것이라는 것을 의심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 2014년 어느날 밤 너무나 갑작스럽게 IS를 피해 집을 떠나야 했다. “그 이후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그곳에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나 무겁지요.”

수아드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결코 다시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한다.

자녀도 없이 과부가 된 그녀는 남동생 가족과 2년간 함께 살고 있다. 남동생이 누나인 자신에게 렌트비를 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이라크의 열악한 경제상황 속에서 남동생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교회에서 난민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 운영하는 재봉 공장을 소개 받고 그곳에서 일하며 이제는 남동생에게 재정적으로 보탬을 줄 수 있게 되었다.

“ 목사님이 공장을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제가 그 일을 맡게 되었어요. 아무 보수를 주지 않는다고 해도 맡았을 일인데 임금을 받고 남동생 가족을 도울 수 있으니 기쁘지요.”

수아드는 옷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도 재단일을 한다. 옷을 만들어 돈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돈을 받고 팔고 없는 사람들에게는 거저 준다. “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것이 그거예요. 나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 가끔 난민들이 드레스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돈을 받지 않고 만들어 줘요. 어떻게 돈을 받겠어요?”

그녀는 다른 난민 여성들이 재봉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해 준다. 훈련이 끝나면 공장에 일자리를 얻어 취업하는 여성들도 있다. 몇 주 정도면 재단의 기본을 다 가르쳐줄 수가 있어요. 이 기술 교육을 받고 나면 난민 여성들이 이 공장이나 또 다른 곳의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게 되요.  미래를 준비하고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거죠.

UN에 따르면 지구상에 있는 113명 중 하나는 난민으로 살고 있다. 레바논 인구의 오 분의 일은 난민으로 그 숫자가 140만에 이른다. 시리아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터키의 2백만명 다음으로 많은 수이다. 시리아 국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난민이 되었다. 전쟁 전에 2천 2백만이었던 시리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7백 6십만명의 시리아인들이 자국 내에서 난민으로 살고 있고 4백 4십만명이 나라 밖에서 난민이 되었다.

3백 3십만명의 이라크인들이 자국 내에서 난민으로 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북이라크의 쿠르드인 거주지역의 에르빌에 정착했다. 2016년 6월 이후, 에르빌은 또 다시 폭력을 피해 도망쳐 온 9만명의 난민을 추가로 받아들였다.


기도제목:
  • 시리아 난민으로 레바논에 온 요나와 가족들의 안전을 보호 하소서.
  • 시리아 난민들이 레바논, 터키, 이라크 등에서 안정을 찾게 하시고 예수님을 만나 천국 소망을 갖게 하소서.
  • 하나님께서 시리아 땅을 다스리셔서 그 분쟁과 아픔을 치유하셔서 난민으로 떠돌고 있는 시리아 국민들이 자신의 땅으로 돌아와 안정을 찾게 하소서.


<Source: https://www.worldwatchmonitor.org/2016/09/46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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