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카디르 신앙 간증문
카디르 신앙 간증문
카디르 신앙 간증문
(카디르는 이란 출신 아제리 터키인으로 한국 사역자와 터키에서 만나 결혼 후
두 자녀를 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의정부 안디옥열방교회에서 국내 무슬림 근로자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1979년 한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어린 시절은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매우 혼란하고 두려움 가득 찬 시간으로 어렵게 지냈습니다. 당시 이란 사람들은 전쟁의 두려움으로 기도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으며 이러한 두려움의 영으로 모든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알라를 찾는 모습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계속 기도 드렸으나 도무지 알라를 만날 수가 없었으며 ‘알라’ 와 저 사이에는 커다란 간격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신앙심이 강한 분이셔서 제게 금식과 기도 같은 이슬람 율법을 늘 강요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이렇게 해서라도 저를 무슬림을 만들려는 의도였으나 오히려 저는 이와는 정 반대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알라’로부터 멀어져 갔으며 점차 이슬람으로부터도 멀어졌으며 급기야 부모님 말씀도 듣지 않는 이기적인 사춘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에 일을 찾아 온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 직장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그곳의 사장님은 기독교인이셨습니다.
이스탄불 도착 후 첫 일요일에 사장님께서 제게 교회에 가지 않겠냐고 제의하셨으며 그날 사장님을 따라서 갔는데 그때가 처음으로 갔던 생전 처음으로 교회를 찾았던 저를 교회 친구들이 매우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었는데 그것이 제게는 매우 좋은 인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래로 성경을 읽으면서 모르는 부분들을 교회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서 기독교에 대해 더 알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두 달 뒤 저는 예수님을 제 구주와 하나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이란에서 알고 있는 하나님께서는 제 작은 실수에도 이를 용납하지 않으시며 저를 지옥으로 보내려고만 하는 그런 하나님이셨습니다. 어느 누가 그런 알라를 원하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던 제가 이스탄불에서 만났던 기독교의 하나님은 사랑이 가득한 분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 분은 너무나 친근 하셔서 그분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만났던 이러한 하나님을 향해서 어떻게 제 마음을 열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이스탄불에서 두 달 정도 지내던 어느 금요일 저녁 같은 교회 형제의 집에 모여서 ‘열정’이라는 예수님의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저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예수를 나의 구세주, 나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분께서는 저를 위해 이 세상에 오셨으며, 저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저를 위해 다시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것을 전부 믿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제 안에 있는 커다란 빈 방의 주인을 드디어 찾게 되었습니다. 저의 영접 이후 제 이란의 가족은 제 안에 변화를 보시고 나서 분노하는 것도 멈추셨으며 몇 개월 후에는 제 누님, 그리고 몇 년 후에는 남동생이 차례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아직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으셨지만 그분들도 조만간 하나님의 때가 되어 마음 문을 여실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출석하게 된 이스탄불의 국제 교회에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약 10년간 그 교회의 찬양 그룹에서 섬길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동시에 이스탄불 이란인 교회에서 성경 공부와 설교 통역으로 섬기면서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 돌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일년 전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와서 한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정부에 있는 안디옥열방교회에서 주의 일을 하면서 그곳 터키 친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시작입니다만 하나님께서 이스탄불의 국제교회에서 저를 사용하셨듯이 이곳에서도 큰 일을 이루어 나가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란과 터키에 있는 교회들과 형제들을 위해 특별히 더 간절하게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최근 이란에서는 커다란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기에 주님을 위해 일할 일꾼들이 너무 필요한 시기입니다. 바로 이 일을 위해 주님께서 저를 부르셨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란에서 224년 그리고 터키에서 13년의 시간들 가운데 습득했던 저의 이란어, 아제리어 그리고 터키어를 사용하셔서 이 지구촌에서 제가 필요한 그곳에서 일하게 하실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의정부 안디옥열방교회에서 무슬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주님의 제자로서 제자 낳는 제자의 삶을 더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를 위한 기도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며, 하나님께서 앞으로 저와 저희 가정을 사용하셔서 행하실 일에 대해 커다란 기대와 소망을 잃지 않으며 늘 준비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2016년 9월 9일
주 안에서 부족한 형제 카디르 올림
(번역 안디옥열방교회)
기도제목:
- 카디르 형제가 한국에서 무슬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제자 훈련을 하고 있는데 제자의 삶을 더 충실히 살게 하소서.
- 이란과 터키에 있는 교회들에 영적 부흥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소서. 이를 위해 카디르 형제님이 쓰임 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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