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급변하는 터키 상황과 터키 교회의 변화 (두번째)
급변하는 터키 상황과 터키 교회의 변화 (두번째)
급변하는 터키 상황과 터키 교회의 변화 (두번째)
3)사회의 양극화 현상과 7월 15일 불발 쿠데타
레제프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3개월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으로 3개월 동안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등 광범위한 통치권을 갖게 된다. 쿠데타 가담자들의 체포와 사법 처리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AFP 연합뉴스
에르도안 대통령의 AK 당은 유례없는 지지를 받고 있으며 에르도안식 중도 이슬람주의가 유권자 과반수의 찬성투표를 얻어냈다. 국민의 나머지 절반이 에르도안이 제시한 터키의 청사진에 대해 상당 부분 반대하고 있지만 내부의 상이한 정치적 비전과 정강/정책으로 인해 분열되어 있는 현실이다. 결국 AK당을 위협할 만한 단일화된 정치세력이 부재한 상황이기에 에르도안을 견제할 만한 대안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에르도안의 정치적 성공이 가시화될수록 터키 사회 내부에는 팽팽한 긴장이 더해져 가고 있으며 교회 또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 이슬람교 신자들 내부에서도 분열은 심각하다. 대통령 임기 초반 몇년간 에르도안은 페트훌라 귤렌의 지지를 받았었다. 귤렌은 자의로 미국에 망명해 살면서 미디어와 교육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이다. 2014년 에르도안과 귤렌은 공식적으로 결별했으며 이후 상대방의 비리를 파헤치는데 주력하는 등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7월 15일 터키 군부는 강력하게 무장하고 사전 계획된 쿠데타를 통해 정부 전복을 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뛰쳐 나와 쿠데타에 항거할 것을 독려함으로써 이 쿠데타를 막고자 했다. 그 결과로 대부분의 경찰병력과 수천명의 시민들이 터키 군인들을 막아 서서 탱크를 빼앗고 점거된 건물들을 되찾았다.
폭탄 소리가 앙카라와 이스탄불의 밤을 뒤흔들며 방송기관들이 무력으로 점령당하고 정부 청사들이 군용 헬기의 공격을 받아 심하게 파손되었다. 그러나 동트기 전에 이미 폭력사태는 진압되었고 에르도안의 지지자들은 쿠데타 시도를 성공적으로 제압하였다.
뒤이은 쿠데타 배후 수사 과정에서 페트훌라 귤렌 세력이 최소한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이 드러났다. 에르도안은 터키 안에 남아 있는 귤렌의 잔재를 청산하고자 대대적인 숙청을 감행했다. 수만명이 해고되거나 체포되었고 수천 개의 학교와 협회, 병원들이 귤렌과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 에르도안은 터키어로 '오할'이라고 불리는 3개월간의 계엄령을 선포하고 경찰과 정권에 더 강력한 권력을 부여하였다. 체포와 구금, 해외 여행 등의 영역에서 헌법에 규정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기도 했다. 오할은 원래 10월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비상사태 기간 동안 바꾼 법들이 영구적인 법개정으로 이어질 경우 기독교인들의 종교활동과 표현의 자유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교회의 활동이 예전과 큰 차이 없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개신교교회연합은 외국인 신자들이 공개적으로 전도활동이나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할 수 있는 공식활동 등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4) 부흥하는 청년 사역
터키 교회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 들고 있다. 교회개척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터키 개신교 초창기인 1960년대로부터 5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 터키 교회는 차세대인 젊은이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더 깊은 사역의 길을 모색해 가고 있다. 상당 기간동안 각 교회마다 청년 사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교회에서 자라난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교회 밖의 젊은이들을 인도하고 사역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간 연합 사역을 통해서도 점점 더 많은 열매가 맺어지고 있다. 터키에서는 캠프를 통한 청년 사역이 매우 효과적인데 매해 여름마다 그리스도인 젊은이들을 위한 다수의 캠프들이 열리고 있다. 18세에서 30세의 청년들을 위한 위즈위제 캠프가 성장세에 있고 우야니쉬 겐췰리이라는 이름의 개교회 기반의 전국적인 청소년 운동이 많은 열매를 더해가고 있다.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터키 교회 젊은이들은 교회의 전체 사역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 기도와 예배의 영역에서 젊은이들의 리더십이 두드러지며 터키 교회 안에서 선교에 대한 자발적인 움직임들이 조금씩 보여지고 있어 터키 교회의 미래는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의 당면 과제들을 다루며 깊은 영적인 필요까지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자 훈련 교재와 매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터키교회의 청년들은 터키 교회 성도 모두가 겪고 있는 같은 어려움 속에 있다. 교회에 새로 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교회에 정착하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경향이 있다. 또한 교회 안에서 관계로 인한 어려움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적인 문제들에 관해서는 다른 그룹들 보다 청년 그룹 안에서 더 솔직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젊은이 그룹 내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보다 열린 나눔을 통해 포르노문제, 성중독, 성적학대문제 등의 주제를 직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볼 때 터키 교회의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앙카라 사역자 라이언 키딩은 최근의 터키의 상황과 이에 따라 교회가 어떻게 변화되어가는지를 6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그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1) 난민들 2) 테러, 불안정한 지역 정세, 보안상의 문제들에 대한 설명과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이번주에 나눌 주제는 다음과 같다.
3) 국가 분열과 7월 15일 쿠데타 4) 생동감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사역들
- 난민들
- 테러, 불안정한 지역 정세, 보안상의 문제들
- 국가 분열과 7월 15일 쿠데타
- 생동감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사역들
- 교회성장운동으로써의 예배
- 전도, 제자훈련 그리고 교회 개척에 대한 계속적인 필요
1) 난민들 2) 테러, 불안정한 지역 정세, 보안상의 문제들에 대한 설명과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이번주에 나눌 주제는 다음과 같다.
3) 국가 분열과 7월 15일 쿠데타 4) 생동감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사역들
3)사회의 양극화 현상과 7월 15일 불발 쿠데타
레제프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3개월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으로 3개월 동안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등 광범위한 통치권을 갖게 된다. 쿠데타 가담자들의 체포와 사법 처리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AFP 연합뉴스
에르도안 대통령의 AK 당은 유례없는 지지를 받고 있으며 에르도안식 중도 이슬람주의가 유권자 과반수의 찬성투표를 얻어냈다. 국민의 나머지 절반이 에르도안이 제시한 터키의 청사진에 대해 상당 부분 반대하고 있지만 내부의 상이한 정치적 비전과 정강/정책으로 인해 분열되어 있는 현실이다. 결국 AK당을 위협할 만한 단일화된 정치세력이 부재한 상황이기에 에르도안을 견제할 만한 대안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에르도안의 정치적 성공이 가시화될수록 터키 사회 내부에는 팽팽한 긴장이 더해져 가고 있으며 교회 또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 이슬람교 신자들 내부에서도 분열은 심각하다. 대통령 임기 초반 몇년간 에르도안은 페트훌라 귤렌의 지지를 받았었다. 귤렌은 자의로 미국에 망명해 살면서 미디어와 교육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이다. 2014년 에르도안과 귤렌은 공식적으로 결별했으며 이후 상대방의 비리를 파헤치는데 주력하는 등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7월 15일 터키 군부는 강력하게 무장하고 사전 계획된 쿠데타를 통해 정부 전복을 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거리로 뛰쳐 나와 쿠데타에 항거할 것을 독려함으로써 이 쿠데타를 막고자 했다. 그 결과로 대부분의 경찰병력과 수천명의 시민들이 터키 군인들을 막아 서서 탱크를 빼앗고 점거된 건물들을 되찾았다.
폭탄 소리가 앙카라와 이스탄불의 밤을 뒤흔들며 방송기관들이 무력으로 점령당하고 정부 청사들이 군용 헬기의 공격을 받아 심하게 파손되었다. 그러나 동트기 전에 이미 폭력사태는 진압되었고 에르도안의 지지자들은 쿠데타 시도를 성공적으로 제압하였다.
뒤이은 쿠데타 배후 수사 과정에서 페트훌라 귤렌 세력이 최소한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이 드러났다. 에르도안은 터키 안에 남아 있는 귤렌의 잔재를 청산하고자 대대적인 숙청을 감행했다. 수만명이 해고되거나 체포되었고 수천 개의 학교와 협회, 병원들이 귤렌과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 에르도안은 터키어로 '오할'이라고 불리는 3개월간의 계엄령을 선포하고 경찰과 정권에 더 강력한 권력을 부여하였다. 체포와 구금, 해외 여행 등의 영역에서 헌법에 규정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기도 했다. 오할은 원래 10월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비상사태 기간 동안 바꾼 법들이 영구적인 법개정으로 이어질 경우 기독교인들의 종교활동과 표현의 자유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교회의 활동이 예전과 큰 차이 없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개신교교회연합은 외국인 신자들이 공개적으로 전도활동이나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할 수 있는 공식활동 등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4) 부흥하는 청년 사역
터키 교회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 들고 있다. 교회개척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터키 개신교 초창기인 1960년대로부터 5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 터키 교회는 차세대인 젊은이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더 깊은 사역의 길을 모색해 가고 있다. 상당 기간동안 각 교회마다 청년 사역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교회에서 자라난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교회 밖의 젊은이들을 인도하고 사역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간 연합 사역을 통해서도 점점 더 많은 열매가 맺어지고 있다. 터키에서는 캠프를 통한 청년 사역이 매우 효과적인데 매해 여름마다 그리스도인 젊은이들을 위한 다수의 캠프들이 열리고 있다. 18세에서 30세의 청년들을 위한 위즈위제 캠프가 성장세에 있고 우야니쉬 겐췰리이라는 이름의 개교회 기반의 전국적인 청소년 운동이 많은 열매를 더해가고 있다.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터키 교회 젊은이들은 교회의 전체 사역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 기도와 예배의 영역에서 젊은이들의 리더십이 두드러지며 터키 교회 안에서 선교에 대한 자발적인 움직임들이 조금씩 보여지고 있어 터키 교회의 미래는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의 당면 과제들을 다루며 깊은 영적인 필요까지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자 훈련 교재와 매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터키교회의 청년들은 터키 교회 성도 모두가 겪고 있는 같은 어려움 속에 있다. 교회에 새로 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교회에 정착하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경향이 있다. 또한 교회 안에서 관계로 인한 어려움과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적인 문제들에 관해서는 다른 그룹들 보다 청년 그룹 안에서 더 솔직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젊은이 그룹 내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보다 열린 나눔을 통해 포르노문제, 성중독, 성적학대문제 등의 주제를 직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볼 때 터키 교회의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도제목:
- 7월 15일의 쿠데타 이후 비상사태 속에서 터키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을 수 있게 하소서
- 터키 교회간 연합사역을 통해 젊은이들의 사역이 더 많은 열매를 맺어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당면 과제뿐 아니라 영적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제자 훈련 교재와 매체가 공급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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