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터키의 쿠데타 시도: 에르도안의 숙청 대상은 누구인가?
터키의 쿠데타 시도: 에르도안의 숙청 대상은 누구인가?
터키의 쿠데타 시도: 에르도안의 숙청 대상은 누구인가?
폴 컬비 BBC 뉴스
Image copyright AP Image caption 직전 군보좌관 알리 야지지는 대통령의 측근이지만 지금은 구류중이다.
쿠데타 실패에 따른 강력 진압. 체포되거나 해임된 사람들의 수가 비통할 정도로 많다.
판사, 교사, 공무원, 군인에 이르기까지 숙청 명단에 기록된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차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터키인들의 공포가 이만저만 아니다.
누가 숙청대상이며 숙청의 이유는 무엇인가?
쿠데타 실패가 명확해지자 강력 진압이 시작되었다. 군 내부에서 숙청이 시작되더니 터키의 시민 사회의 내부 구조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 터키 칼럼니스트는 "반 쿠데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국가 체제 전반에 있는 반동 인사를 쿠데타와 동일한 방식으로 깨끗이 처단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인데, 과거에 실제로 반 쿠데타 행위가 있었다.
에르도안의 직접적인 목표는 "국가 기관을 갱신하는 것"이다. 숙청 대상은 에르도안이 언급한 바 있는 "유사 정부"이다. 유사 정부는 미국에 망명한 에르도안의 숙적, 귤렌이 이끄는 터키 내 범운동으로서 쿠데타를 배후에서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Image copyright AP Image caption 군인과 민간인 숙청 대상이 5만 8천명을 넘어섰다
아무도 어디까지가 귤렌 운동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페트훌라 귤렌의 추종자들이 대통령의 최측근에까지 뚫고 들어온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최고 군보좌관 알리 야지즈와 공군 보좌관 에르칸 키브락 소장도 있다. 군 내부의 "귤렌 파벌"이 쿠데타의 배후에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10분에서 15분 정도를 지체했다면 그들은 대통령을 암살하거나 납치했을 수도 있다. 귤렌주의자들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하겠다.
지금 누가 숙청되고 있는가?
숙청의 규모가 엄청나서 사전에 계획된 작업이라는 의혹이 지배적이다.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귤렌주의자일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 것 같다. 숙청 대상의 숫자는 끔찍하다. 약 9천 명이 구금되었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해고를 당했다.
정확한 상황은 파악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명단을 보면:
상황은 계속 바뀌고 있어서 완성된 명단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숙청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5만 8천명이 피해를 입은 것은 확실하다.
- 장군과 해국제독을 포함한 군인 7천 5백명이 구금되었다
- 8천명의 경찰이 보직 해제되었고 천명이 체포되었다
- 천 4백 8십 1명의 판사를 비롯한 3천명의 사법부 직원들이 정직 당했다.
- 만 5천 2백명의 교육부 직원들이 직장을 잃었다.
- 2만 천명의 사립학교 교사들이 자격증을 박탈당했다.
- 천 5백 77명의 대한 학장들이 사퇴를 권고받았다.
- 천 5백명의 재무 공무원들이 해직당했다.
- 492명의 성직자, 설교가와 종교 교사들이 해고 되었다.
- 393명의 사회정책부 직원들이 해고되었다.
- 257명의 총리실 직원들이 해고되었다.
- 백명의 정보부 직원들이 정직당했다.
Image copyright AP Image caption 쿠데타 실패가 분명해진 토요일 아침, 군중에 둘러싸인 군인들
왜 교육인가?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학교와 대학에서 이슬람 교육을 부흥시키는 것을 개인적 사명으로 여겨 왔다.
그가 2002년 이슬람 근거를 둔 정당으로 정권을 잡은 후 ‘이맘-하팁’으로 불리는 종교학교에 다니는 아동의 수가 90%나 증가하였다. 그는 반복해서 “독실한 무슬림 세대”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국가 교육 개혁을 단행해왔다.
에르도안은 1997년에 있었던 터키의 마지막 쿠데타의 여파로 많은 종교 학교들이 문을 닫았던 것을 나라의 동맥을 끊어 놓는 행위였다라고 비판하며 이를 되돌리고자 하였다.
"그들은 우리의 경동맥을 잘라놓았습니다. 동맥이 잘린 사람이 살 수 있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게다가 그는 터키 바깥에서 귤렌주의자들이 운영하는 학교들을 폐교 조치를 했다. 로마니아에서 온 보고에 따르면, 터키 정부 관계자가 루마니아에 있는 11개의 학교를 폐교하라고 명령하자 학교측은 자신들은 터키가 아닌 루마니아 관할이라며 항의했다고 한다.
왜 대학의 학장들이 숙청 대상이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에 퇴임당한 학장들은 귤렌주의자들이 아니다. 아마도 터키의 300개 대학을 개편하고자 미리 준비해 두었다는 일부의 제안도 있다.
수요일에 터키의 고등교육부가 교수들의 해외 여행을 금지시켰고 터키 바깥에 있는 교수들을 소환시켰다.
왜 공무원들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2010년의 공무원 자격 시험 부정 스캔들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3227명의 응시자들이 고득점을 획득해 부정행위가 의심되었고 정부는 이들을 귤렌주의자로 의심했다.
쿠데타 이후의 숙청작업을 통해 부정시험 의심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숙청을 빌미로 천 5백만에 해당하는 터키 알레비 신자들을 솎아내기 위한 계획인지도 모른다.
터키의 여당 AKP는 대다수가 순니 무슬림인 당으로 이슬람주의자들 단체의 지지를 받는다. 알레비파는 시아 이슬람과 이슬람 전 민속 신앙 및 관례가 결합된 종파이다.
에르도안은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향후 대통령이 무엇을 할 계획인지에 대해 깊은 의구심과 만연한 공포가 터키 사회를 뒤덮고 있다. 그는 수요일에 대국민 중대 발표를 할 계획으로 있다.
어떤 이들은 이번 진압을 1980년 9월 12일 쿠데타 이후에 일어난 사태와 비교한다. 하지만, 당시는 많은 사람이 사형을 당했고 6십만명이 구금되었다.
지금의 상황보다 훨씬 더 극적이었던 셈이다. 계엄령이 선포될 확률은 거의 없는데 이는 군대가 망쳐진 쿠데타로 인해 깊이 상처받고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상 조치들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기소 없이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장될 수도 있고 공무원의 해고를 국회 동의 없이도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통금이 시행될 것인가 ? 아마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 정부 지지자들이 밤에 나와 세를 과시하는 것을 막을 이유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12년 전에 금지된 사형제를 다시 시행할 것인가?
그의 숙적은 도대체 누구인가?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의 명목상의 탄압 이유는 과거에 한때 동지였다가 현재는 최대 정적이 되어 1999년 스스로 미국 망명을 떠난 이슬람 성직자 페트훌라 귤렌의 추종자들을 뿌리뽑는 것이다.
페트훌라 귤렌은 많은 적을 만들었지만 많은 추종자들을 갖고 있으며 그들이 이번 쿠테타를 계획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귤렌주의자들은 보다 관용적인 형태의 이슬람을 수용하고 수입의 20%까지도 귤렌 운동에 기부하고 있다. 그들은 터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떤 귤렌주의자들은 이번 쿠데타에 가담한 것을 자백했다고 한다.
한 추종자의 말을 빌리면 명령은 빅 브라더로 알려진 민간인 선생님에게서 나왔다고 한다.
누가 귤렌주이자인지 정확히 평가하는 매우 힘들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3년에 몇몇 터키 장관의 아들들을 부패 혐의로 걸려들게 했던 사건이 귤렌주의자들의 획책이었다고 비판하였다.
http://www.bbc.com/news/world-europe-36835340
<기도 제목>
1. 터키 내에 일하는 분열과 두려움의 영이 속히 사라지고 백성들 가운데 위로와 연합과 사랑이 흐르게 하소서
2. 성령께서 이끄시는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통해, 터키에 사는 여러 종족들의 분열된 마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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