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K 문제에 대한 터키 정부의 현명한 접근이 요구된다

번역: 금향로 편집부

레젭 타입 에르도안은 PKK 불법 무장단체에 대한 강경한 군사적인 대책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조직이 와해될 때까지 전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테러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분명히 옳다. 어떤 리더라도 똑같은 입장을 취해야만 한다. 그러나 에르도안이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가 적절한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특별히 터키의 PKK 문제가 국내 정치와 국제적인 이슈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이는 더 이상 단순한 PKK  문제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그는 의회에서 친 쿠르드 성향의 의원들을 퇴출하기 위해 애쓰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터키 동남부 지역에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멈춰달라는 지식층의 평화적 요구에 대해서도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군사적인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는 단순한 문제였다면, 시리안 쿠르드 문제는 터키와 전략적 우방인 미국과 불협화음을 내는 등 주요 동맹국들에게 껄끄럽게 비춰지지 않았을 것이다.   

에르도안은 이를 그러한 방식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대중들은 PKK의 공격과  PKK와의 마찰로 인해 죽은 터키 군인들로 인해 동요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는 단순한 안보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 문제라는 것이다.

아흐멧 다붓올루 총리 또한 이를 동일한 방식으로 간주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주말에 동남부의 디야르바크르를 방문하는 동안 만약 PKK가 무장을 포기한다면, PKK 와의 논의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겨두었었다. 그러나 즉시 그는 PKK와 대화할 것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하는 에르도안에 의해 위축되어 PKK는 오직 전멸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다붓올루가 에르도안의 분노 표출 이후 재빨리 보여준 태도의 변화는 이 문제의 일부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터키에서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통제하는 사람은 헌법상의 의회의 수장인 총리가 아닌 에르도안 인 것이다. 
그러나 에르도안이 원하는 방식으로 유사한 문제들이 해결된 적은 세계적으로 거의 전례가 없다. 터키는 이 문제에 있어 복수보다는 지혜로운 방식을 선택해야 하며, 국내의 요소과 더불어 국제적인 요소들을 잘 인식해야만 한다.
 
테러를 지원했다는 명목으로 쿠르드 의원들을 수감시켜서 의회에서 축출하는 것은 상황을 해결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방법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정부는 그것이 무엇이라고 불리우던 간에 이 문제에 대해 사회적인 평화와 인종적 단결을 가져오는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만 한다.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선택사항이 없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는 상황에 강제로 처하게 되기 보다는 협상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정부는 어떤 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불리한 위치와 유리한 위치 둘 중 한 지점에 설 수밖에 없다.

정부는 또한 쿠르드족이 미국과 함께 진격하고 있는 북부 시리아에서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미국 정부가 쿠르드 군을 테러리스트 조직이라고 규정한다고 불필요하게 주장하는 것은 별다른 소용이 없다.

이 조직들은 이라크와 레반트 지역에서 IS와 맞서기 위해 미국과 공조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앙카라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이들과의 관계에서 보장되는 이점들을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터키는 몇해동안 이라크의 쿠르드족들에 대해 유사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고 오늘날에는 그들과의 상호 유익이 발생하는 지점을 보고있다.

윈스턴 처칠은 미국에 대해 “그들은 항상 모든 다른 가능성들을 시도해보고 난 이후에서야 제대로 일을 처리한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키가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의 에르도안의 방식이 이러한 소망이 성취될 것에 대해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April/07/2016

http://www.hurriyetdailynews.com/turkey-needs-a-wiser-approach-to-the-pkk-problem.aspx?PageID=238&NID=97426&NewsCatID=416

          <기도 제목>
          정부가 PKK와의 평화회담을 시작하고, 터키 남동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유혈전쟁이 속히 중지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