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부르사를 떠나며…
부르사를 떠나며…
터키 부르사 교회를 섬기고
있는 N과 T 사역자의 최근 기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오랜 기간 터키에서 사역을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저희는 3월 말에 터키를 떠나 런던으로 이동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미 이 소식을 들으셨기 때문에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소식을 듣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이 일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사역을 뒤돌아 보면서
저희는 터키에서 섬겨왔던 지난 시간이 정말로 의미 있고, 놀라운 축복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갖게 되고 세례를 받는 것을 지켜봤을 뿐 아니라 그들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점점 깊어지는
것도 함께 경험했습니다. 또한 부르사 교회가 수적으로도 증가했을 뿐 아니라 성숙함도 더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스마일 목사님이 이 교회를 전임 사역자로 섬기게 되는 과정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희에게는 건강과 사역을 돌보는 일에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2015년 후반기는 저희에게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10명의 성도들이
부르사 교회를 떠나서 도시 내에 새롭게 개척된 교회로 옮겨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헤어졌던 몇몇
성도들이 다시 저희 교회로 돌아 오면서 해결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사역적인 어려움이 저희가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 데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지만 그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는 하나님께서
저희 가운데서 일하고 계신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였습니다. 최근에 교회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저희로 하여금 한발자국 물러서서 하나님께서 저희를 어디로 인도하시고 계신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평가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많이 안정기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T의 건강 문제가 저희에게는 영국
외부에 거주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요소였습니다.
N이 엔필드에
있는 저희 J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저희는 대규모 터키어권
공동체가 있는 에드몬튼에 최근 새로 개척된 교회를 섬길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그 교회가 터키어권 공동체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교회와 함께 일할 전임 선교사를 고용하려고 런던 선교회와 협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무엇인가를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N이 런던 선교회에 연락하여 지원했고
두 번의 인터뷰를 (한번의 매우 강도 높은 심리학적 평가도 거쳤습니다) 한 후 그 직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3월 31일에 영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터키를 떠나는
시기는 저희의 터키 거주 비자가 작년 12월에 만료가 되면서, 3개월
머물 수 있는 관광비자로는 3월 31일까지 밖에 머물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저희는 새로운 사역에
대해 매우 기대감이 큰 상태입니다. 이 교회의 이름은 실버 스트리트 커뮤니티
교회이며 작년 9월에 저희 소속 교회인 엔필드 복음주의 자유 교회가 개척한 곳입니다. 에드몬튼은 매우 다문화적인 도시입니다. 예를 들면, 한
초등학교의 정원 1000명은 56개의 언어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곳에는 또한 19000명의 터키인들이 살고 있고, 수많은 터키 가게들과 사업장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곳에서 저희가 원하는 만큼 터키어를
계속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12년 이상을 이 부르사 지역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을 떠나는 것으로 인해 매우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작별을 나누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의 충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집에 있는 물건들 중에 어떤 것을 가져가고 어떤 것은 남겨두어야 하는 지를 결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희는 영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날 것과, 런던 북부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게 된 새로운 기회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큰 격려가 되는 두 가지
일이 저희로 하여금 이번 결정이 옳은 방향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저희가
떠날 것에 대해 알지 못했던 한 미국인 부부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부르사 교회로 부르시는 것에 대해 느꼈습니다. 동시에 무스타파가 이스마일과
함께 교회를 전임 사역자로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이번 저희 사역지 이동과 관련된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모두 주관하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꾸준한
기도와, 후원, 격려로 함께 동역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가 섬길 또 다른 복음의
전방 사역지의 사역에서도 계속해서 함께 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부르사 교회와의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저희는 매해 수 차례에 걸쳐 클래식 음악 그룹사역을 계속 시행할 계획이며, 멀리서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부르사를 떠날 날이 몇
주 안 남았습니다. 그 때까지 저의 사역은 계속됩니다. 다음주 주일까지 열리는 부르사 책 박람회 사역과 3월 27일에 있을 부활절 예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런던으로 이동하는 저희 삶의 중대한 변화에
대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N과 T
<기도 제목>
N과 T이 부르사를 떠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새로운 사역지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길을 성령께서 인도하시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아름답게
사용 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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