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과 오르두 교회에 사역하고 있는 오르한 목사의 기도 편지입니다.

삼순과 오르두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오르한 목사의 기도 편지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복음을 위한 여러분의 동역으로 우리 주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고 계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열방에 복음을 전하라고 저희를 보내셨습니다. 저희는 이제 막 주님 안에서 성장을 시작한 어리고 작은 교회이고 아직 선교사들을 다른 나라로 파송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타국이 아닐지라도 아마시아와 같은 지역들을 우리가 방문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르두에 교회를 세우고 이 교회의 성장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시놉과 기레순과 다른 주변 도시들에서도 사역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다른 나라로 가지는 못하지만, 주님께서는 열방에서 사람들을 이곳에 보내주고 계십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하는 터키로 몰려 왔습니다. 이들 중 많은 학생들이 기독교인이 다수인 국가 출신입니다. 그들이 기숙사 생활을 시작할 때 이슬람식 기도에 참석하라는 독촉을 받았다고 제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믿음을 굳게 붙들었고 이제는 이들 대부분이 저희 교회의 일원이 되어 영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슬람이 국교인 국가들에서도 많은 무슬림 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이 곳에 옵니다. 저희 교회에 다니는 학생들이 복음을 설명해줘서 예수를 주로 영접한 무슬림 형제도 있습니다. 비록 열방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가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이슬람을 믿는 국가 출신의 무슬림들이 저희에게 와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방식으로 섬길 수 있는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또한 우리와 함께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몇몇 터키 형재 자매들이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세례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저희는 매년 해오던 대로 6월 특별 예배 때 그들에게 세례를 줄 것입니다.

아마시아 메르지폰 지역 출신의 나이가 지극한 신사 한 분이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메르지폰에 있는 노인들을 위한 집에서 살고 계시는 그는 주님을 사랑하여 기쁨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터키에서, 특별히 흑해 지역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물론 하나님의 역사도 있지만 사단의 역사도 있습니다. 종종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지 한 가지 예를 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유투브 영상을 보시면(https://youtu.be/FFMyeEDSAic) 한 여성이 교회 앞에서 저희가 준 신약 성경을 땅바닥에 집어 던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아무런 이유 없이 성경을 땅에 내던지고 있습니다.

이 편지를 쓸 때에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네 명의 젊은 남성들이 저희 교회에 와서 누군가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고 막무가내로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아무런 응답이 없자, 그들은 교회 문을 발로 차고 보안 카메라를 망가트리려고 했습니다(https://youtu.be/8DkmotSNHDE).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교회에 어려움을 주는 일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합니다.

동일선 상에서 저는 현재 저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 대해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것을 이야기하는 순간에도 저는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공급자 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여호와 이레이십니다. 우리는 염려하지 않으려고 많이 애쓰고 있습니다만,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삼순에서의 사역이 어떠한 모양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안타깝게도 저희는 4번이나 강제로 교회의 주소를 변경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예배 장소가 저희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저희는 매번 새로운 적합한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도시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장소에 교회가 있으면 사람들이 저희 교회에 찾아올 수 없고 또 저희도 사람들을 찾아 전도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장소를 찾는 것은 언제나 큰 도전거리였습니다. 저희가 괜찮은 장소를 발견하면, 사람들은 저희가 교회라는 이유로 임대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불행히도 지난 몇 년간 보수성과 민족주의가 급증한 삼순 지역에서는 장소를 임대하는데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5년 전에 임대한 건물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3월 1일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건물주는 계약을 갱신하면서 임대료를 $650에서 $900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며 사실은 불법입니다! 터키에서는 한번에 10% 이상 임대료를 인상할 수 없으므로 법적으로 본다 해도 임대료를 $715 이상으로 인상할 수 없습니다. 건물주는 터키에 교회가 들어설 곳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교회의 불리한 상황을 악용하려는 것입니다. 저희는 900불의 임대료를 지불할 능력이 없습니다. 만약 저희가 그 비용을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건물주가 $1500을 요구한다면 저희는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할까요? 그가 저희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터키의 상황을 잘 모르는 분들은 아마도 “집에서 모임을 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집에서 모임을 갖게 되면, 저희는 어떻게 사람들을 초청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위에 링크된 비디오에서 한 여성과 4명의 남성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 일면식도 없는 그들 같은 사람들을 집으로 초청하라고 기대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그들이 저희와 가족과 아이들을 공격한다면요? 이미 이러한 이유로 교회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형제 자매들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터키에서 집에서 모임을 갖는 것은 문화적으로나 영적인 측면에서도 전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이와 별개로 저희 예배 장소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희에게 “어떻게 이것이 교회가 될 수 있지? 이 사람들은 진짜가 아닐꺼야, 왜냐면 진짜 교회는 이처럼 빈번히 이동하지 않을테니까.”라고 우리를 조롱합니다. 이는 지난 13년 동안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는 일과 그에 따라 수반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신경 쓰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이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이 기도 편지가 매우 개인적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저는 여러분의 기도가 매우 필요합니다. 교회를 조롱하는 사람들과 우리 주님 사이에서 저희 교회 성도들은 흩어지고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장소가 너무 부족하고, 제가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다른 많은 스트레스들에 대해서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희는 주님께서 우리 소유의 교회 장소를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계속되는 여러 상황 속에 있지만 오르두 교회에 대해 나누길 원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우리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고 계십니다. 교회는 잘 성장하고 있고 그들은 이웃 도시인 기레순으로 전도를 나가기도 했습니다. 기레순은 오르두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으로 교회가 전혀 없는 지역입니다.  저희 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청년인 S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 사역을 계속할 수는 없는 상태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T이라는 다른 청년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는 몇 년 전에 저희가 세례를 주었던 청년입니다. 그가 전에는 온 마음을 다해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헌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삶 가운데 일하셔서 현재 그는 주님과 동행하며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오르한 드림

<기도 제목>

1.    삼순 아가페교회를 공격하는 교회 주변 터키인들이 가진 편견들을 제거하시고, 그들이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메시지를 듣고 회개하여 삼순 아가페교회에 등록하고 간증하게 하소서

2.    삼순 아가페교회가 교회 명의로 된 건물을 소유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