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터키의 쿠르드 분쟁이 심화되다
터키의 쿠르드 분쟁이 심화되다
터키의 쿠르드 분쟁이 심화되다
By CEYLAN YEGINSU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가 터키의 시르낙 지역에 바리케이트를 쳤다. 차으다쉬 에르도안/ 연합뉴스
이스탄불- 쿠르드 근절을 위한 터키의 군사작전이 터키 동남부에서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다.
20년 동안 계속된 분쟁이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수십 개의 도심 지역은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로 바뀌었고 수십만 명의 시민들은 주거지를 박탈 당했고 평화 회복의 소망은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인권 단체들과 지역 당국에 따르면, 터키 군의 탱크와 포병대가 지난 한 주간 터키 동남부의 몇몇 도시에서 쿠르드인들을 공격하여 적어도 200명 가량의 반군과 150명 이상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인권 단체들과 지역 당국은 민간인 거주 지역의 분쟁 상황을 묘사하면서 대규모 파괴의 모습이 남쪽 이웃 국가인 시리아의 전쟁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도했다.
소수 민족인 쿠르드인들은 여러 곳에 흩어져 살면서 수십 년 동안 자치권을 위해 투쟁해왔다. 쿠르드와 터키의 전쟁이 극렬해지고 있는 모습은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에 일어나는 기존의 격변들이 얼마나 복잡하고 위험한 지를 보여준다. 쿠르드 인구의 약 절반 가량이 NATO 회원국이자 미국의 동맹인 터키에 살고 있다.
쿠르드 반군과 터키 군의 대립이 과열되면서 터키의 몇몇 도시들은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고, 많은 시민들이 물이나 음식을 제공받지 못한 채 도시 내부에 갇혀 있는 상태이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 반군은 터키 군경과 맞서 참호를 파고, 바리게이트를 치고 중무기나 로켓탄 발사기를 사용하여 싸우고 있다.
2년 동안 지속된 두 그룹 간의 휴전이 지난 7월(2015)에 끝나자 터키는 PKK를 근절하기 위해 반란군 소탕작전을 수행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분쟁이 당초 11월 선거에서 정의개발당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인 계산으로 재개 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에르도안이 압도적인 표를 정의개발당이 선거에서 얻었을 때 많은 이들은 평화 회담의 재개로 이어지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에르도안도 자신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이 정국의 안정을 바라는 백성들의 기대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폭력의 수위는 치솟기 시작했고 다른 지역까지 확산되리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에르도안은 터키와 미국 그리고 유럽 연합이 테러조직으로 간주하는 쿠르디스탄 노동자당을 근절하기 위해 맹세했다.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터키에 대한 반란을 주도해 온 쿠르디스탄 노동자당은 시리아 내전의 영향을 받은 청년 극우파가 가세함으로 더욱 대담해진 행보를 보이며 특정 지역들에 자율통치를 선포하고 통치권 확보를 위한 투쟁을 강화했다.
게다가 쿠르디스탄 노동자당의 연맹이자 터키의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 영토를 획득하게 되자 터키 당국은 비상사태를 맞이했다.
민병대의 존재는 시리아 사태에 있어 터키가 미국과 협동 작전을 펴는 것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 모두가 IS 극단주의자들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에게는 현재 가장 중요한 적은 터키 내 쿠르드 반군이다.
에르도안은 최근 중앙 아나톨리아에 위치한 코냐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쿠르드 반군을 언급하며 이렇게 연설했다. “너희들은 너희가 지은 집과 건물, 배수로에서 완전히 괴멸될 것이다. 우리 군은 완전히 쓸어버려 온전한 평화가 세워질 때까지 이 전쟁을 계속할 것이다.”
지역 당국이 배포한 사진이나 비디오 클립은 폭력을 당한 건물이나 마을 위로 피어 오르는 검은 연기와 함께 이 지역이 엄청난 혼란과 파괴 가운데 놓여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지역 위생병의 증언에 따르면 동남부에 위치한 시르낙의 지즈레 마을은 2주 이상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으며 민간인 사상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3개월 된 여자 아이와 할아버지가 터키 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사망했다.
터키 군대는 주말 동안 지즈레에서 PKK에 의해 세 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쟁이 재개된 후 적어도 200명 이상의 터키 군인들이 사망한 것이다.
북부 이라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실로피 지역의 주민들은 그들이 교전지대에 갇혔다고 전한다.
교사인 누렛틴 쿠르타이는 “탱크가 하루 종일 포탄을 쏘아대고 있고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습니다”라고 연결된 전화로 통화했다.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와 사회 기반시설들은 파괴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들은 이웃 국가인 이라크나 시리아와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인권 단체들은 시민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국제인권감시기구의 엠마 신클레어 웹은 성명을 통해 “터키 정부는 군대가 즉각적으로 반인륜적인 과도한 무기 사용을 멈추도록 촉구해야 한다. 또한 군사작전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조사해야만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동남부 지역의 쿠르드 사람들에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무시하거나 은폐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쿠르드 반군을 진압하는 터키 군경의 작전은 한계도 없고 법도 없다는 모두가 아는 기존의 신념만 확증시킬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터키 관료들은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며 군사 작전 후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전쟁이 극심해지는 상황에 누가 쿠르드 측에서 협상할 것인가는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 터키 총리인 아흐멧 다붓올루는 친 쿠르드 성향의 정당인 HDP를 PKK와 노선을 같이하는 정당으로 간주하고 HDP가 정당의 진정성을 스스로 증명하기 전까지는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DP는 지난 6월 선거에서 처음으로 의회 진출에 필요한 10% 한계선을 넘었으며, 11월 선거에서 의석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화요일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HDP의 지도자인 셀라앗틴 데미르타쉬가 동남부 지역의 쿠르드 자치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모반 행위라고 비난했다. 앙카라 검찰청은 데미르타쉬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분석가들은 정부가 수감 중이지만 터키 내 쿠르드인들에게 여전히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쿠르드 반군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과의 회담을 재개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유럽 이사회의 외교 관계 분야 연구원인 아슬르 아이든타쉬바쉬는 “현재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정부는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든타쉬바쉬는 “그들은 HDP나 PKK 지도자들 같은 합법적인 정치가들과 직접적으로 협상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터키는 외잘란이 다른 사람들을 조정하고 폭력을 진압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그와 협상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아이든타쉬바쉬는 갈등이 오래 지속되면 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외잘란은 협상에 임하지 않고 남은 카드를 집으려 할 것입니다. 그 때에 그가 쿠르드인들의 자치권을 요구할 수도 있을 지 의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동남부 지역에서는 예측 불가능 할 정도로 가속화된 갈등으로 인해 수천 명이 고향을 떠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평화에 대한 희망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대부분이 이웃 도시나 마을로 이동하는 동안, 어떤 이들은 친인척들을 만나기 위해 버스로 14시간을 이동해서 터키 내에서 가장 쿠르드 인구가 많은 이스탄불로 왔다.
통행금지령이 일시적으로 해제 된 후 이스탄불로 온 두 아이의 아버지인 엔긴 규르는 “이 곳은 다른 세상이에요. 터키의 동부지역은 파괴되고 있는데 이 곳 사람들은 아무도 그것을 모르는 것처럼 느껴져요”라고 말했다.
“이 곳 서부 사람들은 바로 옆에서 내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http://www.nytimes.com/2015/12/31/world/europe/turkey-kurds-pkk.html?partner=rssnyt&emc=rss&_r=0
<기도 제목>
분쟁의 배후에서 일하는 사단의 거짓된 참소가 드러나고 인종과 민족을 차별하는 견고한 진들이 허물어져서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게 하소서
전쟁 속에서 집을 잃고 가족을 잃은 많은 백성들을 전쟁의 포격 속에서 구원하시고, 생명의 주이신 예수를 만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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