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쿠르트루쉬 교회가 동역하고 있는 카르델렌 사역단체는 터키 앙카라를 중심으로 장애우 여성들과 아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실크웨이브 선교회는 카르델렌 선교회를 섬기고 있는 라비아 일마즈 투판이 보내온 10월 기도 소식지 내용을 중보기도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기도 동역자님들께, 

오늘은 매우 복된 날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로 영광 돌립니다!

미국에서 온 선교팀이 카르델렌 센터에서 난민 장애아동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그들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 날을 위해서 우리는 전부터 기도해왔었습니다. 우리 중에는 여성과 아동 담당자들이 있고 그중 S사역자는 남성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날 S 사역자는  난민 장애아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차로 일일이 센터에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들은 S 사역자를 매우 좋아하는데, 때로는 아빠, 때로는 삼촌이라 부르며 많이 따릅니다. 

센터에서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에 아이들은 재미 있게 공예 활동를 하고 찬양과 율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기쁨으로 찬송하고 다양한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며 광대 분장을 한 봉사자가 나누어준 사탕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았는지요!  정말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한편 남성 전담 사역자인 S 는 함께 온 남자 분들(남편들)과 근처 카페에서 그들의 믿음에 대해,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삶의 어려움에 대해 진솔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화를 통해 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교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엄마들은 거실에 모여 그들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을 돌보는데 전부를 쏟아붓고 정작 자기 자신들을 돌볼 여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스스로를 돌봐야 하는 필요에 대해서도 눈을 뜰 수 있도록 돕기 원했습니다. 처음엔 봉사자들이 머리 손질과 손마사지 등을 통해 그들을 섬기려고 하자 다들 사양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소중히 여기셔서 사람들을 보내어 자기들을 섬기도록 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삶의 간증을 나누며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돌보심이 필요한 여성들이며 같은 어머니로서 그들의 삶을 이해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때 비로소 엄마들이 마음을 열고 봉사자들에게 머리와 손을 맡기며 우리의 섬김을 받고 참으로 즐거워하였습니다. 우리의 섬김을 받는 동안 그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며 난민 생활을 하는 이웃들과 함께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난민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아버지들과 어머니들, 그리고 아이들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그동안 겪었던 트라우마에 대해 잊어버리고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절망을 딛고 일어나 회복의 길에 한 걸음 다가서는, 한 조각을 맛 본 것 같지만 어쩌면 천국의 기쁨으로 충만한 날이었습니다. 이들을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저들에게 복음을 더욱 더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셔서 이들의 기쁨이 계속될 수 있도록, 오늘과 같은 복된 시간을 계속 저들과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