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수루취 자살폭탄 테러 33번째 희생자 메르트 형제
수루취 자살폭탄 테러 33번째 희생자 메르트 형제
수루취 자살폭탄 테러 33번째 희생자 메르트 형제
오르한 목사님이 담임으로 섬기시는 삼순 아가페교회가 침례교단에 소속되면서 삼순 침례교회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지난 7월 20일 수루취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뇌에 중상을 입고 코마 상태에 있던 삼순 침례교회 메르트 형제가 8월 14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수루취 자살폭탄 테러의 33번째 희생자가 된 22세 메르트 형제는 전쟁으로 파괴된 시리아 코바니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줄 장난감들을 가지고, 코바니 재건을 돕기 위해 시리아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다음은 수루취를 출발하기 전 메르트 형제가 친구들에게 보낸 SNS 내용입니다.
"이번 시리아 방문 여정에 우리가 죽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약에 죽는다면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를 계속 기억하고 흑해의 한 반항아가 코바니의 순교자가 되었다고 나를 기억해 주세요."
"나는 흑해를 대표해서 코바니에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해 갑니다. 반쿠르드적이며 터키 민족주의적인 정서가 가득한 흑해 지역에서 흑해의 반대쪽에 있는 쿠르드인들을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메르트 형제, 사진 출처: http://www.hurriyetdailynews.com/22-year-old-becomes-33rd-activist-to-die-in-suruc-bombing.aspx?pageID=238&nid=86941>
이와 관련 삼순 침례교회 오르한 목사님이 8월 6일에 보내온 기도편지를 중보기도자들과 나누고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여러분이 터키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매우 감사합니다. 특별히 나누고 싶은 기도제목은 ISIS 테러 조직 뿐 아니라 다른 테러 조직들이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자살 폭탄을 사용하는 이 테러 조직들을 소탕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러한 자살 폭탄테러가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몇몇 성도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참석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의 보안 카메라 덕분에 교회의 출입구가 통제 아래 있지만, 여러분께 터키에서 이러한 불필요한 유혈사태들이 멈추도록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서 주 안에서 형제인 메르트에게 일어난 최근의 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메르트 형제는 2년 전에 세례를 받고 저희 삼순 교회를 출석하고 있는 형제입니다. 이 형제는 최근 ISIS에 의해 포위된 시리아 코바니 지역 아이들을 위한 인도주의적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회주의 청년 그룹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살 폭탄으로 인해 32명이 사망했고 100명 이상의 사람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 중 한 명이 저희 형제 메르트입니다. 몸과 두개골, 뇌에 폭탄의 파편이 박혔습니다. 지난 10일간 치료를 위한 인위적 코마상태에 있고 의사는 결과에 대해 희망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듣고 휴가 중에 즉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가족들은 메르트가 저희 교회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들은 저희를 싫어했기 때문에 메르트가 교회에 다니는 것에 반대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이틀 후에 이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고, 메르트가 입원한 병원이 있는 샨르우르파라는 도시로 왔습니다. 병원에서 제가 형제의 아버지에게 다가갔습니다(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그의 저에 대한 감정과 마음, 고통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먼저 다가가는 것을 꽤 망설였습니다). 그에게 인사를 하고, 이틀 동안 제가 메르트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메르트의 상태에 대해 알려주고, 담당 의사의 이름과 메르트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동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제가 교회의 목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단순히 아들의 지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저는 병실 밖에서 기다렸고, 대화가 끝나자 그를 따라갔습니다. 그는 자리에 앉아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물과 손수건을 가져다주고 그를 위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가 조금 안정을 찾자 저는 그와 함께 점심을 먹기를 청했습니다. 저는 제가 삼순 교회의 목사이며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메르트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가 어떻게 반응할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메르트의 아버지는 “그들에게 감사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당신이 제 아들 옆에 있다는 것이 참 다행입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메르트의 아버지와 저는 현재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비록 과거에 그는 그의 아들에게 교회에 대해 “가지마라, 그곳은 악한 곳이다”라고 이야기했지만, 현재 그는 매일 저와 대화하기 위해 연락을 하고 있으며, 저희는 마치 지난 40년간 친구였던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가 삼순에 돌아가면, 그는 저를 만나기 위해 교회에 올 것입니다.
사실 이 사건은 저에게 고통과 필요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해 한 가지 교훈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에게 먼저 사랑과 관심을 보여줌으로써 그들과 우정을 쌓고 나중에 그들에게 주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당신을 신뢰한다면 그들은 주의 깊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것입니다. 이 슬픈 사건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좋은 도구가 되었습니다.
메르트의 상태는 매우 심각합니다.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보이며, 생존한다고 할지라도 지체부자유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가 아직 의식불명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는 아무 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가족들에게 앰뷸런스로 그를 샨르우르파에서 삼순으로 옮기자고 제안했지만 아직 그들은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메르트의 생명을 살려 주시고, 그의 아버지 메흐멧과 가족 전체가 주님의 평강을 경험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들은 매우 가난해서 어머니가 병원에 있는 아들을 방문하기 위해 삼순에서 샨르우르파로 가기 위한 교통비 조차 없습니다. 저희는 주님께서 이 가정에 영적인 축복과 더불어 부요함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르두 교회의 첫 열매>
이번 편지에 오르두 교회 첫 열매의 사진들을 보내드립니다. 두 아이들이 주님을 마음으로 믿고 자신들의 신앙을 선포했습니다. 노란 셔츠를 입은 아이의 아버지는 아직은 예수님을 믿지 않지만 자신의 아들이 교회에 참석하는 것을 허락했고, 자신의 아들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할 때 함께 교회에 있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많은 난민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이로 인해 특별히 많은 아이들이 음식을 공급받았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후원과 형제애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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