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예지디 난민소녀들을 위한 트라우마 상담
예지디 난민소녀들을 위한 트라우마 상담
예지디 난민소녀들을 위한 트라우마 상담
북키프로스에서 사역하고 있는 제리 매틱스 사역자의 아내 사라 사역자가 터키 디야르바크르에서 난민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상담사역에 대한 보고를 중보기도자들과 함께 나눕니다.
사랑하는 중보기도 동역자님들께
지난 한 해 동안 위기와 트라우마 상담에 관한 공부를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에 디야바크르에 있는 어린 난민아이들을 품게 하셨습니다. 절망감 속에서 목을 매야만 했던 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에 저는 그곳에 가서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상담 사역을 하고자 하는 갈망이 더 커지고 간절해졌습니다. 이것에 대해 기도하고 제리와 디야르바크르의 리더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트라우마를 경험한 예지디 난민여성들을 대상으로 상담사역을 하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출발 전에 저는 제가 과연 이 여성들을 잘 도울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과 더불어 어떻게 모든 것을 진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로 많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난민여성들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 꺼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들에게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터키로 향했습니다.
저는 디야르바크르 개신교회의 쿠르드어 통역을 할 수 있는 자매와 함께 난민캠프에 도착해서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함께 기도했습니다. 난민캠프는 보통 피크닉 장소에 있어서 나무와 테이블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고, 외부에서 들어가는 사람들과 예지디인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가시 철사망을 둘러놓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난민캠프는 지역 당국의 도움으로 3500명의 난민들이 텐트에서 지내도록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 상담뿐 아니라 그룹 치료를 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적절한 텐트로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저희들을 초청해서 들어간 첫 번째 텐트에는 5명의 소녀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왜 그곳에 왔는지를 나누자 우리가 그들을 돌보고자 한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그 일에 대해 즉각적인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그들은 나가서 자신의 친구들을 모두 텐트로 불러 왔습니다. 15분 만에 텐트는 15세에서 20세 사이의 소녀 35명으로 꽉 찼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앉아 2시간 동안 그들의 소망 없고 상처 가득한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그들 중 다수는 흐느끼며 마음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어떻게 이들이 소망을 찾도록 도울 수 있습니까? 그들 중 다수는 죽고 싶거나 아침에 잠에서 깨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그들의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주는 모습에서 그들이 사랑을 느끼는 것을 보았습니다.
둘째날 우리가 캠프로 왔을 때, 5분 만에 40명의 소녀들이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기 위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모였습니다. 45분 동안 저는 소망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 소녀들에게 공 하나와 계란 하나를 보여주며 “여러분은 마치 달걀이 바닥에 떨어져 깨어져서 다시는 원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 마치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오는 공처럼 되기를 위해 선택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1시간 동안 그들은 저에게 그들의 두려움과 상처, 고통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2시간의 상담 사역을 마치고 우리는 쿠키와 케익을 함께 먹었습니다. 우리를 맞이했던 텐트의 한 작은 소년이 캠프에 들어와서 케익을 먹고 싶다고 했고, 그 소년이 1년 만에 케익을 처음 먹었다는 사실을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소년에게 나에게도 자신과 같은 나이 또래의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소년의 손에 있는 구슬을 보면서 내 아들도 구슬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소년이 자신의 구슬들을 저에게 주며 아들에게 선물해달라고 말해 무척 놀랐습니다. 예지디 사람들 가운데 있는 놀라운 관대함과 품위 있는 태도, 그리고 가족에 대한 헌신에 제가 오히려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3일 째 되던 날 캠프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모든 소녀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안고 키스하면서 쿠르드어로 쉴새 없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에게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날 저는 그들의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두려움을 상자 안에 넣고 그것을 잠그고 하나님께 드리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움보다 더 크신 분이심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이 세션 동안 소녀들은 자신의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자신들도 ISIS의 손에 넘겨지게 될 것 같은, 그들의 전반적인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저는 그들에게 두려움 속에 사는 것은 그들을 약하게 만들뿐이라는 사실을 가르쳤습니다. 그룹 세션에서는 그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인지적인 치료법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날의 마지막 몇 시간 동안 저는 다른 소녀들을 일대일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소녀는 저에게 이라크에서 그들의 부모를 떠난 이후로 단 한 번도 울지 못했다고 나누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친한 친구들을 ISIS에게 잃었고 그들의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고통을 없애기 위해 스스로 가슴을 칼로 상처 내었던 그 자국을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 그녀는 큰 짐덩어리가 떨어져 나간 것처럼 느껴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캠프에 있는 동안 한 소녀로부터 아주 끔찍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5살의 한 소녀가 신자르산에 10일 동안 물과 음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덫에 갇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갓난아기들이 굶어 죽는 것과 친구들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녀는 목이 잘려나간 시체와 두동강난 머리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구출되기 직전에 아버지와 삼촌은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찾으러 마을로 돌아갔고 그 순간 ISIS가 공격을 가해 아버지에 대한 어떤 소식도 듣지 못한 채 다른 이의 손에 이끌려 도망쳤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짐이 이 어린 소녀의 어깨에 지워진 듯이 보였습니다.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는 동안 그녀는 사랑받는 것으로 인해 매우 고마워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녀는 마지막 날 내 손에 팔찌를 건네주며 절대 나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 역시 그녀의 이야기와 얼굴은 저의 심장과 마음에 깊이 새겨져 절대 그 소녀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우리는 소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그것이 우리의 상처보다 크며 우리가 고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지를 나누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고통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망은 우리의 고통을 아주 아름다운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눈을 감고 레몬을 짜면서 그들의 고통을 짜내어 하나님께 드린다고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소망에 대한 상징으로 레몬즙에 설탕을 넣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우리의 고통이 어떻게 달콤한 것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함께 레모네이드를 마셨습니다. 모든 소녀들이 각각 다른 시간에 무엇이 그들에게 소망을 주었는지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들의 신앙과 그들의 가족을 향한 사랑이 그들을 지켰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세션에서는 용서하지 않음이 어떻게 우리를 옭아매고 우리를 상처받게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어떻게 분노가 그들을 방해하는지를 나누자 그들은 모두 그들의 분노를 나누고 그것을 없애기를 원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날 저는 다시 한번 일대일 상담 시간을 가졌고, 절대 울지 않았던 소녀가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내게 와서 그녀가 처음으로 울 수 있었고 그 순간 마음속에서 빛을 느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제가 가르쳐준 대로 그녀의 눈물을 한 상자에 넣었습니다. 다른 소녀는 와서 내 이야기를 듣는 것이 그녀에게 다시 소망을 가져다주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캠프에 왔던 날 그녀는 자살할 계획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날 저의 상담 내용들이 어떻게 그들에게 소망을 주었고, 그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였는지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 날 그 소녀들은 제가 오기 전에는 누군가가 그들을 돌보고자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들은 캠프에 버려진 것처럼 느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꺼이 그들이 잊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에 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찼습니다. 비록 제가 가르치러 왔지만, 오히려 제가 그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웠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날 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지난 며칠 동안 변화되었는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그들의 깊은 고통을 이야기했습니다. 매시간 저는 그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다시 와서 그들을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룹 세션 동안 저는 몇 차례에 걸쳐 기도하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매우 끔찍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은 후에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번 사역을 통해 제 안에는 여전히 두려움과 의심이 있지만 성령 하나님께서 저를 강하게 붙드시고 사용하신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통역을 해주었던 자매는 저와 함께 했던 시간으로 인해 많은 감동을 받았고, 종종 예지디 난민소녀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비록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공개적으로 나누도록 허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 속에서 깊이 일하심으로 그들을 죄와 두려움의 속박으로부터 자유케 하시고, 구원 받을 수 있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많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예지디 난민소녀들을 성령님께서 만져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온전히 치유되고 구원 받게 하소서
댓글 0
번호 | 제목 | 날짜 |
---|---|---|
368 |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라디오 쉐마 | 2015.08.06 |
367 | 수리아 안디옥 7월 이야기 | 2015.07.29 |
366 | 수년간 이웃에게 뿌린 복음의 씨앗이 열매 맺다 | 2015.07.14 |
365 | 기도는 헛되지 않습니다 | 2015.07.14 |
364 | 북키프로스 제리 매틱스의 사역 업데이트 | 2015.07.09 |
363 | 쿠르트루쉬교회 첫 번째 청년 연합 캠프 | 2015.06.30 |
362 | 중동의 관문 도시, 가지안텝을 위한 기도 | 2015.06.16 |
361 | 오르두 아가페교회 첫 예배 | 2015.06.11 |
360 | 흑해 지역 교회가 없는 K 주에 교회가 시작되다 | 2015.06.11 |
359 | 앙카라 라디오 쉐마 업데이트 | 2015.06.04 |
» | 예지디 난민소녀들을 위한 트라우마 상담 | 2015.05.29 |
357 | 우리 교회를 공격한 청년들을 용서합니다 | 2015.05.22 |
356 | 실크웨이브 선교회 사무실 이전 감사예배 | 2015.05.15 |
355 | 북키프로스에서의 첫 터키어 부활절 예배 | 2015.05.08 |
354 | 2015년 3월 Tek 난민사역 보고서 | 2015.05.08 |
353 | 고통의 한 세기를 넘어 | 2015.05.08 |
352 | 앙카라 쿠르트루쉬교회의 믿음, 소망, 사랑 | 2015.04.29 |
351 | 재생산할 수 있는 교회 세우기 | 2015.04.16 |
350 | 예배와 중보기도로 하늘의 문을 여는 이스탄불 기도의 집 | 2015.04.10 |
349 | 정정기사: ISIS 테러리스트가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오다 | 201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