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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Wave Mission 칼럼



터키 정부, 90년 만에 시리아 정교회 건물 건축 약속

터키 정부, 90년 만에 시리아 정교회 건물 건축 약속



터키 정부, 90년 만에 시리아 정교회 건물 건축 약속 

:많은 장벽과 질문들


터키 정부는 이스탄불에 새로운 시리아 정교회 건물 건축을 허락하기로 약속했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은 6년 전 지역 선거를 준비할 때 이 공약을 처음 발표했다.
 
아흐멧 다붓올루 총리는 1월 2일 터키 비무슬림 공동체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시리아 정교회에게 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일은 터키 공화국이 탄생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교회들이 공식적으로 재건되고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새로운 교회가 건축된 일은 없었습니다”라고 한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1923년에 건물 교회가 세워진 이래 처음으로 터키에서 공식적인 교회 건물이 지어지는 것이 된다. 현재 터키에서는 종교 부지에 공식적인 건물을 갖고 있는 개신교회와 정교회가 없다.
 
한편, 터키 언론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정부의 이러한 발표는 단지 국제 사회를 인식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의제는 언제나 선거 기간에 다루어져 왔습니다. 2011년 총선거와 2013년 지방선거에서 이 약속은 언급이 되었습니다. 분명 이 의제는 2015년 총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것입니다. 올해는 아르메니안 학살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터키 정부는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시리아 정교회 건축에 대한 의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입니다”라고 터키 일간지 타라프를 통해 익명의 제보자가 의견을 밝혔다. 

터키 정치인들 역시 이 의제에 대해 회의적이다. 제 1 야당인 공화인민당(CHP) 국회의원인 아이든 아야이든은 시리아 정교회 건물을 건축하는 일이 실제 관료주의적인 장벽들을 극복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1월 12일 아야이든은 터키 일간지 휴리엣을 통해 “왜 교회 건축 허가에 대한 신청서를 기념비 건립  최고 위원회에 제출한 것이 아직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문화관광부에 질문했다. 



이스탄불 시는 많은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카톨릭 교회가 있는 지역인 예실쿄이에 2천 7백 평방미터의 땅을 시리아 정교회에게 주기로 약속했다. 

 
<동정녀 마리아 시리아 정교회>

약 1만 7천 명의 시리아 정교회인들이 이스탄불에 살고 있지만, 탈라바시 시에 있는 ‘동정녀 마리아 시리아 정교회(300명 교인 수용)’ 만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교회이다. 시리아 정교회 교인들은 주일 아침부터 예배를 마칠 때까지 금식을 해야 하는 전통 때문에 교회 건물에서 멀리 사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예실쿄이에 있는 시리아 정교회인들은 그들의 건물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카톨릭 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계속되는 장애물들 

이스탄불 시는 2009년 지역 선거 기간에 처음으로 교회 건축 허가를 약속했다. 2012년에 건축 허가가 나왔고 친정부 성향 언론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일간지 스타는 헤드라인에 “캄리카에 모스크를, 예실쿄이에 교회를”이라는 제목으로 이스탄불 번화가에 대형 모스크를 건축하는 일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그러나 모스크는 거의 완성이 되고 있는 반면 정교회 건축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2013년에 정부의 ‘역사유물 보존 위원회’는 예실쿄이 땅에 있었던 카톨릭 교회 건물을 시리아 정교회로 바꾸는 것을 거절했다. 카톨릭 교회 예배당과 그 안에 있는 공동묘지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였지만 2014년에 위원회는 이것을 허락하였다.  

“터키 정부는 어떤 종교적, 문화적인 전통을 소외시키지 않습니다”라고 다붓올루 총리는 기독교 대표인들과의 모임에서 말했다. 그는 터키 정부가 터키의 종교적인 소수자들을 “동등한 터키 시민”으로서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감시 단체들은 이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국제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 선교회가 발표한 연간 월드 웟치 리스트에 의하면,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종교적인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세계 50개 국가 안에 터키가 속한다. 터키는 41위를 차지했다. 2014년 한 해에 4개의 교회가 공격을 받고 훼손되었다. 터키의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중요한 원인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민족주의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붓올루 총리는 전세계적으로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무슬림들에 대한 차별도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비무슬림 공동체들과의 모임에서 ‘이슬람포비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가 ‘이슬람포비아’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함께 낸다면, 이것은 단순히 무슬림들의 차별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적인 차별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총리는 말했다. 

유럽 의회 사무총장 대변인인 다니엘 홀트겐은 1월 7일 그의 트위터에 터키가 시리아 정교회 건축을 허가한 것은 “다양성의 신호”라고 반겼다. 

어떤 시리아 정교회 지도자들은 터키 정부와의 관계가 많이 개선되었다는 점에 동의한다. 지도자중 하나인 스신은 과거에 비해 터키 정부가 시리아 정교회 공동체의 필요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몰 에프렘 시리아 유치원>

그는 2014년 9월에 정부가 시리아인들의 유치원을 열도록 허가해 준 것을 이야기했다. 이스탄불에 있는 ‘몰 에프렘 시리아 유치원’에는 25명의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고, 십자가와 성상들이 그려져 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사용하시던 아람어 방언에 가까운 고대 시리아 언어로 된 노래들을 배우고 있다. 

시리아 정교회는 동방 정교회(Eastern Orthodoxy Church)의 한 형태이며 시리아인들이 이 교회를 구성하고 있고 터키에 약 2만여 명이 있다. 최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터키 국경을 넘어온 기독교인 난민들로 인해 시리아 정교회 교인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터키 남동부 미드얏에는 4세기에 지어진 몰 가브리엘 수도원 근처에 시리아 정교회 교인들을 위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약 2천여 명이 살고 있다. 

(출처: worldwatchmonitor.org / 2015년 1월 20일)


<기도제목>


터키 정부가 약속한 시리아 정교회 건물 건축이 속히 이루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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